능엄경:제6권5/7살생할 생각을 갖지 말아라

2008. 7. 18. 12:4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능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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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엄 경

    능엄경:제6권5/7살생할 생각을 갖지 말아라 아난아, 모든 세계의 육도중생들이 그 마음에 살생할 생각이 없으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으리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함이 거늘 살생할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살생할 마음을 끊지 못하면 반드시 귀신의 세계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큰 힘을 지닌 귀왕이 되고 중간쯤 되면 날아다니는 야차나 그 밖에 여러 가지 장수가 되고 하품이 되면 땅에서 다니는 나찰이 될지니 저 귀신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최상의 도를 성취했노라고 하느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귀신들이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고기를 먹어도 보리의 길을 얻는다’고 하리라. 아난아, 내가 비구들로 하여금 다섯 가지 깨끗한 고기를 먹게 하였으니 이 고기는 다 나의 신력으로 화생한 것이 라서 본래 생명이 없는 것이니라. 너 바라문들아, 이곳은 토지가 무더운 데다가 습한 기운이 많고 더구나 사토까지 겹쳤으므로 풀이나 채소가 생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크게 자비로운 신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니 대자비의 이름을 빌어 이를 고기라고 하였으며 너희들은 그것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부처님이 멸도한 뒤 중생들 가운데 고기를 먹는 자를 불자라고 하겠느냐?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고기를 먹는 사람이 비록 마음이 열려서 삼마지를 얻은 듯하더라도 이는 모두 큰 나찰에 불과하여 과보가 끝나면 반드시 생사의 고통바다에 빠지게 되어 부처님의 제자가 못되나니, 이러한 사람은 서로 죽이고 서로 잡아먹어서 서로 먹고 먹힘이 그치지 아니할 터이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삼계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 네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다음으로 살생하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지니 이것이 부처님과 과거의 불세존께서 두 번째로 결정하신 깨끗하고 분명하신 가르침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살생할 마음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 이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귀를 막고 큰 소리를 지르면서 다른 사람이 듣지 않기를 구하는 것과 같으리니 이러한 것을 가리켜 숨기고자 하나 더욱 드러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청정한 비구와 보살들이 길을 다닐 적에는 살아있는 풀은 밟지도 않거늘 더구나 손으로 뽑는 것이겠느냐? 어찌 크게 자비로운 자가 중생의 피와 고기를 취하여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느냐? 만일 모든 비구가 동방의 무명이나 비단이나 명주와 이 땅의 가죽신이나 털옷과우유나 그것으로 가공한 것 등을 먹거나 입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참답고 올바른 불자로서 묵은 빚을 갚고 삼계에 노닐지 않으리니, 어째서 그런가 하면 그 몸의 한 부분으로 이뤄진 것을 먹거나 입으면 모두가 그것들과 인연이 되나니, 마치 사람이 땅에서 생산되는 온갖 곡식을 먹기 때문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것과 같느니라. 반드시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의 몸이나 몸의 어느 일부분을 몸과 마음 두 갈래에서 입거나 먹지 아니하면 이런 사람은 참으로 해탈한 자라고 나는 말하리라.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波旬)의 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