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문 품(多問品) 1

2008. 7. 18. 20:2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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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다 문 품(多問品) 1 옛날 슈라아바스티이국에 어떤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그들 부부는 인색하고 악하여 도덕을 믿지 않았다.부처님은 그들의 어리석음을 가엾이 여겨 허술하 고 평범한 사문으로 화(化)하여 그 집 문 앞에 가서 걸식하였다. 그때 그 집 남편은 밖에나가 없었는데, 부인이 욕설하고 꾸짖는 것이 그럴 수 가 없었다.사문은 말하였다. 『나는 도사가 되어 구걸하며 살아가오, 그렇게 욕설하지 말고 한 끼 먹여 주 기를 바라오.』 부인은 말하였다. 『당신이 거기 선채 죽더라도 밥을 얻기 어렵겠거늘, 하물며 멀쩡한 몸으로 내 밥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다만 시간만 허비할 것이니 빨리 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이에 그 사람은 선채로 눈동자를 위고 꼿꼿이 치뜨고 숨을 내쉬고는 갑자기 죽는 모양을 나타내었다. 몸은 퉁퉁 부어 터지고, 코와 입에서는 벌레가 기어 나오며, 배가 터지고 창자가 허물어 더러운 물건이 흘러 넘쳤다. 부인은 이것을 보고 몹시 두려워 소리를 지르면서 그를 버려 두고 달아났다. 그래서 도인은 거기를 떠나 몇리 밖에가서 어떤 나무 밑에서 쉬고 있었다. 남편이 밖에서 돌아와 아내가 놀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기자, 아내 는 남편에게 말하였다. 『어떤 사문이 나를 이처럼 놀라게 하였습니다.』 남편은 매우 성이 나서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이미 떠났는데 아마 멀리 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고 하였다. 남편은 활을 들고 칼을 차고 그 자취를 따라가서, 활을 재고 칼을 빼어 도인 앞 으로 뛰어 나가 도인을 치려 하였다. 도인은 곧 조그만 유리성을 만들어 자기 몸을 둘러쌌다. 성은 여러 겹으로 둘러싸였기 때문에 그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는 도인에게 물었다. 『왜 문을 열지 않는가.』 도인은 말하였다. 『이 문을 열게 하려거든 먼저 그 활과 칼을 버려라.』 그는 생각하였다. 「그 말 대로 하자, 들어가기만하면 주먹으로 치리라」하고 곧 활과 칼을 버렸다. 그러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그는 다시 도인에게 말하였다. 『활과 칼을 버렸는데 왜 문을 열지 않는가.』 도인은 말하였다. 『나는 네 마음 속의 활과 칼을 버리게 한 것이요 네 손에 있는 활이나 칼을 말 한 것이 아니다.』 그러자 그는 마음으로 놀라고 몸이 떨리어 「도인의 신비한 지혜는 곧 내 마음을 안다」하고는 머리를 두드리며 회개하고,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도인에게 말하였다. 『몹 쓸 내 아내는 아라한을 알아보지 못하고, 나에게 나쁜 마음을 일으키게 하 였습니다. 조금이나마 불쌍히 여겨 그를 버리지 마십시오. 나는 지금 가서 데리 고 오겠습니다. 그를 권하여 도를 닦게하여 주소서.』 그는 곧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남편에게 물었다. 『그 사문을 만났습니다.』 그는 그 신통 변화의 덕을 자세히 말하고 『그분은 지금 저기 계시다. 너는 가서 사과하고 죄를 용서 받도록 하라.』 그리하여 그들 부부는 도인에게로 가서, 온 몸을 땅에 던져 뉘우쳐 사과하고 제 자 되기를 원하였다. 그리고는 꿇어앉아 물었다. 『도인은 그처럼 싱그러운 변화와 거룩한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 유리성은 견고하여 넘을 수가 없었습니다. 뜻은 밝고 마음은 안정되어 어떠한 근심이나 걱정도 없었습니다. 어떤 도덕을 행하여야 그런 신묘한 법을 이를수 있겠습니까.』 도인은 대답하였다. 『나는 널리 배워 싫어하지 않고 법을 받들어 게으르지 않았으며, 꾸준한 노력 과 깨끗한 계율과 지혜가 있어 방일하지 않았다. 그 인연으로 도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이루었다.』 그리고 도인은 이내 게송으로 말하였다. 많이 들어 잘 가졌기 때문에 법을 만들어 원장(담)을 삼았으며 정신은 넘거나 헐기 어려웠나니 거기서 계율과 지혜를 이루었다. 많이 들어 뜻을 밝게 하였고 뜻이 밝아져 지혜 더욱 자랐나니 지혜 넓어져 이치를 깨달았고 이치를 보아 행하는 법 편안하다. 많이 들어 온갖 근심 없애고 마음 고요함으로써 즐거움 삼았으며 단 이슬 법을 잘 연설함으로 스스로 열반을 이루게 되었다. 많이 들어 법과 계율을 알고 의심을 풀어 바른 법을 보았나니 많이 들어 나쁜 법을 버리고 죽지 않는 곳에 이르렀다. 도인은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의 빛나는 모양을 도로 나타내었다. 큰 광명은 빛나고 번쩍이어 온 천지를 두루 비쳤다. 그들 부부는 깜짝 놀라 두려움으로 마음이 떨리었다. 악을 고치고 마음을 씻고는 머리로 땅을 쳐 二十억의 악을 부스고 스로오타아판 나의 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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