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 요 품(雙要品)

2008. 7. 18. 20:4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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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쌍 요 품(雙要品) 옛날 슈라아바스티국의 푸라세나지트왕은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갔다. 수레에서 내려 일산을 물리치고 칼을 끄르고 신을 벗고, 두 손을 마주 잡고 꼿꼿이 편 다음 온 몸을 땅에 던지고 머리를 조아려 발 아래 예배한 뒤에 꿇어앉아 사뢰었다. 『내일 내 거리에 변변찮으나마 음식을 차리고 이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부 처님의 지극히 존언하심을 알도록 하겠나이다. 또한 중생들로 하여금 귀신과 무당들을 멀리하고 모두 다섯 가지 계율을 받들게하여 이 나라의 우환을 없 애려고 하나이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대개 나라의 주인이 되었으면 마땅히 밝음으로 백성들을 인도하고, 도로써 오는 세상의 복을 구해야 하오.』 왕은 사뢰었다. 『지극한 정성으로 청하옵고, 나는 물러가 음식을 준비하겠나이다.』 왕은 돌아가 손수 음식을 만들었다. 그리고 몸소 부처님과 제자들을 청하여 네거리로 갔다. 부처님이 자리에 나아가시자, 왕은 곧 손 씻을 물을 돌리고 손수 진지하였다. 부처님은 공양을 마치시고 네거리에서 왕을 위해 설법하셨다. 구경하는 이도 수없이 많았다. 그때 두 상인이 있었다. 한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은 마치 제왕과 같고 제자들은 꼭 충신과 같다. 부처님이 밝은 법을 설명하시면 제자들은 그것을 외워 널리 알린다. 저 왕은 참으로 현명하다. 부처님을 높여야 할 줄 알고 마음을 굽혀 받드는구나.』 하고, 또 한 사람은 말하였다. 『저 왕은 참으로 어리석다. 자기가 국왕인데 또 무엇을 구하려 하는가. 저 부처는 마치 소와 같고 제자들은 마치 수레와 같다. 저 소가 수레를 끌고 동· 서·남·북으로 다니는 것처럼 부처도 그와 같다. 자네는 저 부처가 무슨 도가 있다하여 그처럼 마음을 낮추어 받드는가.』 그들은 함께 떠나 三十 리쯤 가 어떤 여인숙에서 술을 같이 마시면서 자신들에 관계되는 일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착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사천왕이 보호하고,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은 태산지 옥(太山地獄)의 귀신이 들어 술이 뱃 속에 들어가 마치 불이 몸을 태우는 것 같았다. 그는 술집에서 나와 길바닥의 수레바퀴 자국에 누어 딩굴었다.그러자 이른 새벽에 五백 대의 수레가 지나가면서 그를 갈아 죽였다. 그 길동무는 이튿날 그를 찾다가 죽어 있는 것을 보고는 생각하였다. 「만일 이대로 본국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사람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았다고 의심 받을 것이다. 옳지 않은 일이나 재물을 버리고 몸을 가볍게하여 다른 나라 로 가자.」 마침 그 나라에서는 왕이 죽고 태자가 없었다. 그 나라 참서(讖書)에 「어떤 나라에서 미천한 사람이 와 이 나라 왕이 될 것이다. 죽은 왕에게 신기한 말이 있는데 왕이 될 만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무릎을 꿇 것이다.」하였다. 그래서 나라 사람들은 곧 그 말을 장엄하여 인수(印綬)를 가지고 왕을 구하러 나갔다. 구경하는 사람도 수천 인이었고 그 상인도 그 나라로 나갔다. 그때 태사(太史)가 말하였다. 『저기 노란 구름일산이 있다. 저것은 왕이 될 사람의 기운이다.』 그 말도 무릎을 꿇고 그 상인의 발을 핥았다. 신하들은 미리 준비한 향탕(香湯) 에 그를 목욕시키고 국왕으로 모시었다. 그리하여 그는 왕의 자리에 앉아 나라 일을 맡아 보았다. 그는 곰곰히 생각하였다. 「내게는 조그만 착한 일도 없는데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되었는가. 이것은 반드시 부처님의 은혜가 그렇게 시킨 것이다.」 그는 곧 여러 신하들과 함께 멀리 슈라아바스티이국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말하였다. 『이 미천한 사람은 아무 덕도 없으면서 부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어 이 나라 의 왕이 되었나이다. 내일은 아라한들과 함께 이곳을 돌아보아 주소서.』 이 때 三월 부처님은 아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에게 분부하여, 내일 저 왕이 청할 때 모두 신통을 부려 저 나라의 왕과 인민들을 기쁘게 하도록 하라.』 이튿날 그 일행은 모두 신통을 부려 그 나라로 가서 차례로 자리에 법답게 엄 연히 앉았다. 부처님은 공양을 마친 뒤 손을 씻으시고 왕을 위해 설법하셨다. 『나는 본래 미천한 사람으로 아무런 훌륭한 공덕도 없사온데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되었나이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옛날 저 나라 대왕이 네거리에서 부처님께 공양할 때 왕(이 나라 왕)은 마음 으로 생각하였소. 즉「부처님은 국왕과 같고 제자들은 신하와 같다.」고, 왕은 그 좋은 종자를 심었기 때문에 지금 스스로 그 결과를 얻은 것이오. 뒤의 사람 은 「부처는 소와 같고 제자들은 수레와 같다.」 고 말하여 스스로 수레에 치일 종자를 심었기 때문에 지금 태산지옥의불수레에 갈리면서 그 갚음을 받고 있소. 왕이 지금 왕이 된 것은 어떤 용맹으로 된 것이 아니오. 선을 행하면 복이 따르고, 악을 행하면 화가 따르는 것이오. 그것은 다 제가 짓는 것으로서 신이나 용이나 귀신이 줄 수 없는 것이오.』
        부처님은 이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다. 마음의 주(主)가 되어 모든 일 시키나니 마음 속으로 악한 일 생각하여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죄의 고통 따르는 것은 수레가 바퀴자국 따르는 것처럼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다. 마음이 주가 되어 모든 일 시키나니 마음 속으로 선한 일 생각하여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복의 즐거움 스스로 따르는 것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처럼.
    부처님이 이 게송을 마치시자, 그것을 들은 왕과 신하들과 수없는 사람들은 매 우 기뻐하여 모두 법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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