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 요 품(雙要品) 2

2008. 7. 18. 20: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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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쌍 요 품(雙要品) 2 옛날 장자 수닷타는 제타 태자의 동산을 사들여 절을 지어 부처님께 바치고, 다같이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하여 한 달 동안 공양하였다. 부처님은 그 두 사람을 위하여 밝은 법을 널리 말씀하시어 그들은 모두 도의 자취를 얻었다. 그래서 태자 제타는 기뻐하면서 동궁(東宮)으로 돌아와 부처님 덕을 찬탄하고, 즐거운 일을 행하여 스스로 즐거워 하였다. 제타 태자의 아우 유리(琉璃)는 늘 왕의 곁에 있었다. 그 때 왕은 평복을 입고 가까운 신하들과 궁녀들과 부인과 함께 부처님께 나 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한 뒤 일심으로 설법을 듣고 있었다. 유리는 뒤에 남아 왕의 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여러 아첨하는 신하 아살타의 무리들은 간사한 꾀를 내어 유리에게 아뢰 었다. 『시험삼아 대왕의 인수(印綬)를 차고 대왕의 자리에 앉아 보십시오, 어찌 대 왕과 같지 않겠습니까.』 이에 유리는 그 말을 따라 왕의 옷을 입고 왕의 자리에 올라 앉았다. 아첨하는 신하들은 모두 함께 절하고 경하(慶賀)하였다.』 『꼭 대왕과 같습니다. 이제야 오랜만에 저희 백성들의 소원을 풀 기회를 만났 습니다. 어찌 저 태자로 하여금 그 자리를 가지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또 그 자리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 와야 합니까.』 유리는 곧 시종꾼들을 거느리고, 갑옷을 입고 칼을 빼어 들고 제타숲 절로 가 대왕을 몰아내어 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제타동산 안에서 왕의 관리들과 싸워 왕의 가까운 신하 五백 여 명을 죽였다. 왕은 부인과 함께 밤·낮으로 걸러 사이국으로 달아나다가, 도중에서 굶주려 노복뿌리를 먹은 왕은 배가 부어 죽었다. 그 다음 유리는 거리낌 없이 칼을 빼어 들고 동궁으로 들어가 그 형 제타를 찔 러 죽였다. 제타 태자는 세상의 덧없음을 알기 때문에, 조금도 두려움 없어 얼 굴빛도 변하지 않았고, 도리어 웃음을 먹음고 기쁘 듯 그 칼날을 달게 받았다. 아직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허공에서 자연의 음악 소리가 들리면서 그 영혼을 맞이해 갔다. 부처님은 제타동산에서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지으면서 기뻐하고 뒤에 또 기뻐하고 선을 행하는 사람 두 번 기뻐한다. 그는 기뻐하고 오직 즐겨하나니 복을 바라보며 그 마음 편안하다. 이승에서 즐겨하고 저승에서 즐겨하고 선을 행하는 사람 두 곳에서 즐겨한다. 그는 스스로 복을 짓고는 그 복을 받으면서 즐거워한다. 이 때 유리왕은 곧 군사를 일으켜 사이국을 치고 석씨 종족으로 도를 깨달은 사람들을 죽이는 등 잔인하고 무도하여 다섯 가지 역죄(逆罪)를 모두 범하였다. 그래서 부처님은 『그는 효도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은 등 온갖 죄가 모두 깊고 중하다. 지금부터 이레 뒤에는 반드시 지옥불에 타 죽을 것이다.』 고 유리의 앞날을 예언하셨다. 그리고 태사(太史)의 예언도 부처님 예언과 같 았다.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두려워하여, 곧 배를 타고 바다로 들어가 『나는 지금 물에 산다. 불이 어떻게 올 수 있겠는가.』 고 하였다. 그러나 이레 되는 한낮 저절로 불이 일어났다. 물 속에서 불이 일어나 배를 태워 빠뜨리고 또 왕에게도 불이 붙자 왕은 그 독한 열을 두려워하여 갑자기 목숨이 끊어졌다. 그 때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지으면서 걱정하고 뒤에 걱정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 두 번 걱정한다. 그는 걱정하고 오직 두려워하나니 죄를 바라보고 그 마음 두려워한다. 이승에게 뉘우치고 저승에게 뉘우치고 악을 행하는 사람 두 곳에서 걱정한다. 그는 스스로 재앙을 지어 그 죄를 받으면서 괴로워 한다. 부처님은 이 게송을 마치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태자 제타는 영화로운 지위를 탐하지 않고 죽으면서도 도를 생각하였기 때문에 천상에 올라가 자연의 안락을 누리고 유리왕은 미치고 어리석어 마음 대로 놀다가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져 무수한 고통을 받는다. 세간의 부귀와 빈천은 모두 덧없는 것으로 돌다가고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뜻이 높은 선비는 목숨을 버리더라도 행을 완전히 하는 것을 정신의 보배로 삼느니라.』 부처님이 이�게 말씀하실 때 대중들은 모두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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