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 자신을 등불 삼고

2008. 7. 23. 18: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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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관조스님(내소사 솟을모란꽃살문)

* 아난다야,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 자신을 의지 처로 삼아라.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법을 등불 삼고법을 의지처로 삼아라.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장아함경- 


‘자등명(自燈明) 자귀의(自歸依)

법등명(法燈明) 법귀의(法歸依)’

  이것은 입멸(入滅, 돌아가심) 직전, 부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 아난다 존자에게 들려주신 유명한 설법이거니와, 이 말씀은 실로 불교의 근본 사상을 밝혀 보이시는 대진언 입니다.

  불교의 근본 사상이 무엇인가?

  스스로 주인 되는 것입니다.  자유의 주인, 무한한 자유의 주인되는 것입니다.  ‘성불한다, 해탈한다, 열반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나 스스로 자유의 주인이 된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자유의 종교, 주인의 종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위에 풍성한 은혜의 비를 내리십니다.  그러나 그 은혜의 비를 어떻게 써서, 어떤 결실을 가져올 것인가는 바로 나 자신,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라 은혜를 선용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은혜 속의 주인’

  이것이야말로 불자의 참된 뜻입니다.  내 인생의 참된 의미입니다.  그런 까닭에 나는 내지신의 존재에 대하여 무한한 긍정과 신뢰를 보냅니다.  나는 실로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이것은 곧 내 생명의 본질인 진리에 대한 긍정이며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