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9:1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38일: 온 세상 나의 것이요
* 온 세상이 나의 것이요
그 안의 뭇 생명들 다 나의 자식이라
이제 이 자식들이 고통 속에서 헤매니
나 아니면 능히 구할 자 없으리라.
-법화경 비유품-
부처님의 세계는 설로 무한합니다. 우리의 상상력으로는 능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청명한 밤 뜰에 서서 무수한 은하의 세계를 바라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그 은하의 세계를 모두 부수어서 티끌로 만듭니다. 이 티끌을 갖고, 가장 빠른 우주선을 타고 나르면서 1년이 지날 때마다 한 티끌씩 떨어뜨립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마지막 티끌까지 떨어뜨렸을때의 그 세계. 벗이여 그 세계의 크기를 상상할 수 있겠읍니까? 그러나 이 엄청난 크기의 세계도 부처님 세계의 극히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법화경은 서술하고 있읍니다. (이 크기의 세계를 「미진(微塵)세계」라고 한다. )
이러한 부처님의 세계는 막연한 상상이나 비유나 허구의 세계가 아닙니다. 이것은 진실의 세계이고 실재의 세계입니다. 현대 과학에서는 광년이란 것을 설정하고 있읍니다. 1광년은 빛이 1년동안 달리는 시간이고 공간입니다. 벗이여, 1 억광년의 세계 1 조광년의 세계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신이 천지를 창조했다고 하지만, 창조되고 파괴되는 신의 세계는 저 무한한 광년세계의 극히 미소한 한 점, 한 태양계, 한 은하계 정도가 될까요?
이 우주는 무한입니다. 무한이기 때문에 창조와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무한의 세계를 ‘나의 것’ 이라 하시고, 그 속의 무한의 생령들을 ‘나의 자식’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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