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9:1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40일: 칠보로 꾸민 크나큰 수레를 주리라.
* 나의 재산이 한량 없으니, 변변치 못한 조그마한 수레를 자식들에게 줄 것이 아니라, 이 어린 것들이 다 나의 자식인지라 사랑에 치우침 없이 이와 같이 칠보로 꾸민 많은 수레를 평등한 마음으로 골고루 나누어 주리니 여기에 차별이 있어서는 아니 되리라. 왜냐 하면, 나는 이런 것을 온 나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도 모자라지 아니 할 것이어늘 하물며 나의 자식들이겠는가
-법화경 비유품-
장자 아버지의 외침을 듣고 달려 나온 자식들은 제각기 아버지에게 ‘어서 양 수레 · 사슴 수레 · 소 수레를 주셔요. ’ 하고 졸랐습니다. 이 때 아버지는 칠보로 장엄한 크나큰 대백우거 (大白牛車, 흰소가 끄는 큰 수레)를 골고루 나누어 주셨습니다.
흰소가 끄는 큰 수레가 무엇인가?
곧 부처님의 수레 (一佛乘), 성불의 수레입니다. 스스로 진리를 깨쳐서 영생불멸의 주인 되는 성불의 수레입니다.
부처님의 세계가 실로 무한한 모습을 보았거니와 이 무한한 세계는 곧 부처님의 자비심의 세계입니다. 부처님의 자비, 부처님의 사랑은 정녕 깊고 넓어 끝간데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식이라 하여 낮은 자리에 앉히고, ‘주는 밥이나 배불리 먹어라.’하는 식이 결코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저마다 부처의 자리로 나아가게 길을 열어 주십니다. 부처님과 같이 주인 자리에 가 앉도록 큰 수레를 마련해 주십니다.
벗이여, 이제 우리 앞에 무한의 세계가 열려 옵니다. 큰 수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가슴을 크게 열고 일어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수레를 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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