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9:1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39일 :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와라
* 너희들이 좋아하고 갖고 싶은 얻기 어려운 장난감이 있는데, 지금 너희들이 가지지 아니 하면 이 뒤에 반드시 후회하리라. 여러가지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들이 지금 대문 밖에 있으니, 너희들이 이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와 가져라. 너희들이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리라.
-법화경 비유품-
어떤 마을에 한 부호 장자가 많은 자식들을 거느리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장자가 외출하였다가 돌아와 보니 집에 큰 불이 나서 맹렬히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린 자식들은 집안에서 작은 장난감 놀이에 빠져서 집이 불타는 줄도 모르고 나올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장자 아버지는 대문을 열고 자식들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자식들은 제 놀이에 정신이 팔려 듣지 못하고, 위험은 점점 가까왔습니다. 장자 아버지는 지혜를 내어 소리쳤습니다.
‘애들아, 여기 양 수레 · 사슴 수레 · 소 수레 등 좋은 수레가 있으니, 어서 나와서 가져라.’
그제서야 자식들이 달려나와서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이 유명한 불타는 집 (火宅)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문득 우리삶의 현장을 되돌아 봅니다. ‘불타는 집이 바로 나의 인생이 아닌가? ’ 하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작은 장난감에 너무 깊이 빠져서 대들보 타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살펴 봅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자부께서 우리 문밖에서 우리를 향하여 부르고 계시는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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