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들은 신으로부터 면죄부를 얻기를 바란다

2009. 2. 14. 12:3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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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신품(篤信品)

     

    제8장

    신사계성 역수지혜 재재능행 처처견양

    信使戒誠 亦受智慧 在在能行 處處見養

    믿음은 계율을 정성스럽게 하고 또한 그로써 지혜를 얻나니

    있는 곳마다 능히 행하고 가는 곳마다 길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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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의 법칙을 알지 못하면 인과응보를 알지 못해 계율을 가볍게 생각

    하고 계율을 지키지 못하므로 선정과 지혜를 얻지 못하고 결국 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외도들은 악업을 스스로 지으면서 신으로부터 면죄부를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 진 죄업에 대한 두려움을 가상의 신의 이름 뒤에 숨어서

    눈 가리고 아웅 씩으로 심적 부담감을 덜려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 그

    죄를 가볍게 생각하여 과보에 대한 대가를 스스로 지는 것을 거부하고

    신으로 부터 면죄부를 받기를 맹신하며 기댄다. 돈으로 면죄부를 사고

    파는 것은 세속적인 영리 사업일 뿐 그것을 절대 진리로 삼는 것은 참

    으로 어리석은 신앙이요. 무지한 행동이다. 돈으로 죄에 대한 면죄부를

    신으로부터 사고팔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애초에 돈이 진리지 신이 진

    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돈이 진리라면 돈 잘 버리는 장사꾼이나

    사기꾼을 진리로 삼으면 된다.

    그러나 이 우주 법계는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악업악과 선업선과로 스

    스로 진 선악의 업은 스스로 받는 것이 진리요, 누가주고 말고 할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 지혜요, 계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종교를 떠나 스스로 한 행동에 스스로가 책임을 지는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사회로 올바른 삶이요, 보편타당한 진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Michael Sul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