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0. 11:4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第二十七分 無斷 無滅分 (단멸함이 업다)
◯ 상을 타파 하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형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런 쓸모도 없고 다 필요 없다는 말을 하려
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형상에 치우처 실체화 함
으로써 집착하고 욕망하며 그로 인해 괴로운 인간의 삶
을 여실이 보셨기 때문에 모든 상을 보되 本然에는 相
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보아 집착 하지 않으므로써 자
유로워 지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531)
◯ 불멸하며 항상 한다는 常見論 이나 단멸하며 항상하지
않고 아무것도 없다는 斷滅論 이나 모두가 치우친 견
해 이기에 양변에 치우쳐 서는 안된다. 이는 모두가 극
단으로 中道에 어긋나는 치우친 견해다 (531)
◯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일체 모든 相이
허망함을 알지언정 어떤 법의 단멸도 인정하지 않는다
고 했다. 허무주의 에 빠지지 않으며 공허감에 무기력
해 지지도 않는다. 다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 할뿐
이다 (532)
‣ 현실을 직시 한다는 것은 현실이 실체가 없는것 이기에
현상을 무시 한다는 말이 아니라 현실을 생동감 있게
살아나가 면서도 그 현실에 집착 하거나 얽매이거나 치
우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532)
◯ 단멸상 에 빠지게 되면 너무 공에 집착 하여 눈에 보이
는 형상과 세계의 질서. 사회의 관습등을 완전히 무시
하고 “본래 아무것도 아니다. 다 텅빈 것이다” 라는 생
각만 앞세워 행동도 마음대로 하고. 현실을 무사 안일
하게 보내게 되는 수도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수행도
필요 없다” 거나 “경전도 다 필요 없다” 거나 “절하고
염불 하고 좌선 하는 것도 다 쓸데없는 것이다” 거나
하면서 형상을 완전히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러나 공이라는 것은 그렇게 빛바랜 희뿌연 퇴색이 아니
다. 오히려 空을 깨닫고 無我相을 깨닫게 되면 우리
삶은 더욱 “지금 이순간” 에 선명하게 집중 된다. 과거
나 미래에 치우친 생각과 분별들을 오직 “지금 여기”
에 투영 하므로써 온전히 100% 생동감있게 순간을 살
게 된다 (534)
◯ 과거나 미래가 텅빈것 인줄 알고 고정된 관념이나 편견
들이 허깨비 인줄 알게 되면 오직 “지금 이 순간” 만이
생동감 있게 빛을 발한다. 우리의 삶이 한층 순간 순간
새로워 지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正見이 열리게 된
다. 그것은 현상계가 모두 공하여 텅비어 있지만 그러
한 텅빈 가운데 충만한빛을 보기 때문이다. “텅빈충만”
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뒤의 충만을 보지 못하고
앞의 텅빈 소식만 알음 알이로 알게 되면 이렇듯 깊은
침체에 빠지고 만다. 삼라만상 우주 법계가 모두 텅비
었다는 것. 공하다는 것. 실체가 없다는것. 일체 모든상
이 다 허망 하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도리어 충만하다
는것. 꽉 차있다는것. 저마다 실체요. 저마다 제각기 다
부처라는것. 일체 모든 존재가 그대로 참빛이라는 것을
의미 한다 (535)
◯ 常見論에 치우쳐서도 안된다. 항상 한다는 견해에 치우
쳐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텅비어 있지만 불성이나 자
성불. 본래 면목. 참나는 존재한다고 하는 견해 또한 치
우친 생각일 뿐이다. 그것도 다 言語이고 말일 뿐이며
단멸론에 치우침을 막기 위한 방편의 말에 불과할 뿐
이다 (535)
◯ 불교에서는 흔이 자성을 깨쳐야 한다거나. 불성을 보아
야 한다거나. 자기안의 참나를 바로 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러한 말의 의미를 잘 깨달을수 있어야 한다.
그말이 곧 참나. 불성. 자성은 고정된 실체 여서 그 실
체를 잡아야 한다는 말로 오인 하면 안된다. 그것은 말
로 표현 될수도 없고. 있다 없다로 나눌 수도 없으며.
크고 작다거나. 옳고 그르다 거나 그 어떤 표현으로도
표현 될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있다고 생각지
도 말고 없다고 생각지도 말 일이다 있다고 생각 하면
常見에 치우친 것이고. 없다고 생각 하면 斷滅에 치우
친 것이니. 어느 한 극단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가
르침. 어떤 극단으로도 생각을 치우치지 않는 無分別과
無心의 가르침이 빛을 발하는 순간 이다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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