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盂蘭) 분절과 부모님의 은혜

2009. 10. 14. 22:2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728x90

          우란(盂蘭) 분절과 부모님의 은혜 우란분절은 부처님 당시부터 내려온 불교 五대 명절중의 하나로써 우리에게는 백중날로 더 알려져 있다. 음력으로 7월 보름이 되면 백종 과일과 음식을 불전에 올리고 살아 계신 부모님의 만수무강과 돌아가신 선망부모를 위해 천도 재를 올리며... 부모님의 한량없는 은덕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이 있게 된 동기는 목련 존자의 어머니 청재부인이 생전에 살생을 많이하고 나쁜 업을 지은 탓으로
          지옥에서 고통 받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파 부처님께 어머니의 구원을 호소드리자. 그때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살아계신 부모나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서
          7월 보름날 백종과일과 음식을 차려 삼보에 널리 공양하고 천도 재를 올리면 고통 받는 어머니가 지옥고을 벗어나 이고 득락 한다는 말씀을 듣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재를 올려 목련 존자의 어머니가 극락왕생 한데서 비롯되었다. 이와 같이 목련존자가 어머니의 제도를 위한 효성에서 비롯된 우란 분절은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된 후 효를 근본으로 삼던 우리의 미풍양속과 일치했든 관계로 불가에서 민가로 전파되어 설과 추석, 단오절과 함께 우리네 명절로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구 물질문명의 유입으로 이러한 예절 풍습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孝經에 이르기를 일체중생은 누구나 부모가 없으면 태어날 수 없고 일체만물은 천지가 있으므로 생성 할수 있다고 하였다. 부모의 거룩한 희생과 태산보다 큰 은덕을 일깨우는 말씀이다. 어린이들은 부모가 세상에 없으면 안되는 것으로 여기며 살아 가는데 어린이보다 못해가는 어른들의 세태를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처음부터 결혼의 조건으로 부모와 별거 할 것을 내 세우는 이들도 있고 부모가 보는 앞에서 자식들이 서로 모시지
            않으려고 다투는가하면 심지어 찾아 돌아 올수도 없는 아주 먼곳에 갔다 버리는 현대판 고려장도 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은 반드시 늙고 누구나 부모가되는 법이다. 늙어서 초라하고 힘없고 외로운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머지 않은 장내에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고 몸소 실천하여 자녀들에게 효를 심어주지 않으면 나도 지금의 부모처럼 바로 내 자식에게 불효를 받게 될 것이다. 이조 중엽에 신통이 자재하셨던 진묵대사는 자신이 출가한 승려의 신분이었지만 봉재 할 후손이 없음을 슬퍼하며 추도문을 지어 이렇게 애도하였다. “어머니 태중에서 열 달 동안 은혜를 입은 것은 무엇으로 갚겠으며 3년 동안 갖은 고통 겪으시면서 길러주신 은혜는 잊을 길이 없습니다. 천수 만수를 더 사신다 해도 오히려 부족함이 있거늘 백년도 채 되지 못하는 인간 세상에 그것마저 채우지 못하고 돌아가시니 어머님의 壽는 어찌하여 그리도 짧으시나이까? 입산 출가하여 수도의 길을 가는 저는 이미 그러하거니와 규중에 시집가지 않은 누이동생이 어찌 불쌍하지 않겠나이까. 상단에 불공드리고 하단에 제사를 마치니 스님들은 각방으로 돌아가고 앞산은 첩첩하고 뒷산은 중중한데 어머님의 혼이시여 어느 곳으로 가셨나이까? 아! 슬퍼 도다. 부디 평안하소서! “ 이렇게 구구절절이 효심으로 왕생극락을 기원한 진묵대사의 추도문에는 효를 다하려는 깊은 마음으로 가득하였다. 부처님은 불설부모 은중경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들을 위하여 말하노니 자세히 들어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의 은혜를 갚기 위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서 수미산을 백천번 돌다가 가죽이 터져서 뼈가 나오고 뼈가 달아서 골수가 흐른다 하여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가 없나니라“ 하시고 또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으려면 부모를 위하여 불경을 써서 보시하고 부모를 위하여 불경을 읽고 외우며 부모를 위하여 죄를 참회하며 부모를 위하여 삼보에 공양하며 부모를 위하여 계법을 지키며 부모를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지어라. 많일 이렇게 행하면 효도하는 아들 딸이라 할 것이니라"하셨다. 인간 행위 가운데 효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다. 따라서 孝는 백행의 근본이라 한다. 사람이 제 아무리 높이 출세를 하고 크게 이루었다 하더라도 효심이 결여되면 인간으로서는 실패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뜻을 이룬 자 중에는 효자 아닌 사람이 없다. 잡보장경에 “너의 집안에 계시는 부처님을 잘 받들고 공경하라”하였다. 이 말씀은 부모를 부처님같이 모시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우란분절을 맞아 수미산보다 더 높고 큰 부모님의 고귀하신 희생과 지극하신 사랑으로 내가 오늘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이나마 보은하는 날로 삼기 바란다. 우란분절 법회 중에서

                  좋은 습관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격은 그 사람의 평소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 하루 좋은 행동의 씨를 뿌려서 좋은 습관을 거두어 들이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좋은 성격으로 운명을 다스린다면 운명은 그때부터 새로운 문을 열어줄것이다.
                  -데커-
                  사랑하는 님들 잘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선선한 바람이 우리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포근함을 안겨주는거 같아요.. 아름다운 향기가 나고 늘 행복이 묻어나는 날들의 연속이길 바랍니다..
            글 정 법 륜 합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