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법문/범망경 보살게

2009. 11. 18. 20: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범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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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지법문을 설하라.

  

 

 그 때 연화대장세계의 혁혁천광사자좌 자리 위에 계시던 노사나불께서 광명을 내어 놓으사, 광명으로 1천 꽃 위의 1천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나의 심지법문품을 가지고 가라. 그리고 다시 천백억 석가와 일체 중생을 위해서 차례로 내가 말한 심지법문품을 설할지니, 그대들은 수지독송하고 한 마음으로 행할지니라.”


  爾時에 蓮華臺藏世界 赫赫天光師子座上 盧舍那佛이 放光하사 光告千華上佛하사대

  持我心地法門品而去하야 復轉爲千百億釋迦와 及一切衆生하야 次第說我上心地法門

  品하며 汝等이 受持讀誦一心而行하라.


 1) 연화대장세계


 이 대문은 삼불전교(三佛傳敎) 가운데 1천 부처님께서 중생을 위해 심지법문을 설할 것을 당부하시는 부분입니다. 이제 이 심지법문은 노사나불의 연화대장세계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로 옮겨가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먼저 연화대장세계가 어떠한 세계인지를 살펴봅시다.

 《화엄경》에서는 《범망경》의 연화대장세계를 연화장장엄세계해(蓮華藏莊嚴世界海)·연화장세계해(蓮華藏世界海)·화장세계해(華藏世界海)·연화장세계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연화장세계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이 연화장세계는 곧 노사나불께서 주지하고 계신 정토(淨土)인 것입니다.

 《신역화엄경》 제8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에 의하면, “이 연화장세계는 비로자나불께서 옛날에 닦으신 행원(行願)에 의해서 이룩된 거룩한 정토[嚴淨土]인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설명한 연화장세계와 《법망경》에서 말한 연화장세계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그 커다란 윤곽은 근원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곧 《화엄경》에 의하면 우주는 수미산(須彌山) 미진수(微塵數)의 풍륜(風輪)에 의해서 지탱되어 있는데, 최하위 풍륜을 평등주(平等住)라 하고, 최상위의 풍륜을 수승위광장(殊勝威光藏)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최상위의 풍륜은 향수해(香水海)라는 바다를 가지고 있고, 이 향수해 가운데 큰 연꽃이 있으며, 이 연꽃 가운데에 연화장세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곳은 한량없는 금강보배로 장엄되어 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미진수의 세계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데, 그 한가운데 비로자나불이 계신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범망경》보살심지품 상권에서는 연화대장세계가 1천 잎으로 이루어진 큰 연꽃 가운데 머금어 들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이미 백아승지겁 동안 마음바탕[心地]을 닦아 그 인(因)으로써 범부를 온전히 버리고 등정각(等正覺)의 큰 깨달음을 이루었나니, 이름을 노사나라 부르며 연화대장세계에 머무느니라. 그 대(臺)의 주변에 1천 잎이 있고, 한 잎이 곧 한 세계이어서 모두 1천 세계로 되어 있다. 나는 화신(化身)을 나투어서 1천 석가가 되어 1천 세계에 머무르게 되느니라. 그 한 잎의 세계에는 다시 백억의 수미산, 백억의 해와 달, 백억의 4천하(四天下), 백억의 남염부제, 백억의 보살석가가 백억의 보리수 아래 앉아 너희들이 묻는 바 보살의 마음자리를 설하느니라. 그 나머지 9백 99석가도 각각 천백억의 석가를 나툼이 또한 이와 같으니라. 1천 꽃 위의 부처님은 곧 나의 화신이며, 내가 그들의 본원(本願)이 되나니 노사나불이라 하노라.”


 이것을 다시 풀어 말하면, 연화대장세계는 1천 잎이 달린 큰 연꽃[大蓮華]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하나하나의 잎이 한 세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 하나의 세계마다 백억의 수미산, 백억의 4천하, 백억의 남염부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노사나불은 연화대장세계의 본원불(本願佛)로서 연꽃 대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 계신 채 스스로 1천의 석가모니불로 화현하여 1천 잎의 세계에 머무르시고, 1천의 석가모니불은 각각 그 화신이 백억의 석가모니를 나타내어 백억의 염부제 보리수 아래에서 보살의 심지법문인 이 《범망경》을 설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은데.. 보고싶은데 정말 보고 싶은데 가슴이 미어질듯 보고 싶은데 난 그대를 볼수가 없습니다 살며시 안기고 싶은데 그렇게 안기고 싶은데 그대 품속에 안길수가 없습니다 석류가 익어가는 가을이 다가 올때 쯤 그땐 그대 마음껏 안아볼 수 있을까요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올때 쯤 그땐 그대 품속에 꼬옥 안길 수 있을까요 지금 난 당신이 너무 보고 싶고 뜨거운 당신의 사랑스런 가슴도 느끼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외쳐도 보고 싶고 내곁으로 와 달라고 애원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눈멀고 귀먹어 나의 애절함 조차 들을 수 없는 나의 무정한 사람 그래도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댈 만나는 날까지 그리움에 사랑 애절한 이 사랑을 키워가며 행복해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