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망경]일계一戒

2009. 12. 16. 19: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범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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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계(一戒)



불교미술카페 박만수(불돌)님 작품

여의륜관음. 은 여의보주(如意寶珠)의 삼매속에서 항상 법륜(法輪)을 굴려 중생을 교화 하는 보살로서 부귀와 권력, 지혜의 모든 염원을 성취 시켜주는 것으로 신앙되고 있다.곧 여의륜관음은 세간의 재물과 출세간의 재물을 동시에 만족 시켜주는 분이다. 무엇이 세간의 재물이요 출세간의 재물인가? 돈 . 권력 . 명예가 세간의 재물이며, 출세간의 재물은 복덕(福德)과 진리를 성취하는 지혜(智慧)이다.그리고 팔이 여섯 개인 육비좌상(六臂坐像)으로 모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오른쪽 상수는 사유하는 모습이고 다음 손은 여의보주를 들고 또다른 손은 염주를 잡고 있으며, 왼쪽의 상수는 광명산을 누르고 다음 손에는 연꽃을 들고 또 다른 손에는 금륜을 들고 계신다. 이 여섯개의 팔은 육도(六度)를 윤회하는 중생들을 제도 한다는 것을 나타냄 과 동시에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게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석가모니불께서 노사나불의 연화대장세계로부터 염부제를 향해 오시다가 천왕궁에 머물러 보살천중(菩薩天衆)을 제도하셨고, 이제 염부제의 보리수 아래에서 지상의 범부 중생들을 위해 설법을 하실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밝히기 위해 “다시 천왕궁으로부터 염부제의 보리수 아래에 내려오셔서 이 땅 위에 있는 일체 중생과 어리석은 범부들을 위해 ...”라고 하신 것입니다.


  중생은 본래 부처인 마음자리를 등지고 어리석은 망견(妄見)을 일으키면서 살기 때문에 온갖 고통을 받음과 동시에 윤회를 거듭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와 같은 중생들을 위해 부처님께서는 본래 부처인 마음자리를 깨닫게 하고자 심지법문 중에서 초발심한 때부터 항상 외운 일계를 설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윤회의 근본이 되는 치암(癡暗)은 어떠한 것이며, 그 치암을 깨뜨리는 일계란 무엇인가? 홍찬스님은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습니다.

  “어리석다[癡] 함은 정법을 알지 못하여 삿된 지견을 망령되이 일으키는 것이고, 어둡다[暗] 함은 무명의 번뇌로써 스스로 마음자리를 닫아 버렸음을 일컫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이를 가엾이 여겨 8천 번이나 이 땅에 오시와 노사나불의 바른 정계(正戒)를 설해 전하신 것이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모두 이 계를 받으심으로써 성불의 인을 삼으신 바이다. 그러므로 ‘처음 발심하신 그 때부터 이 일계를 항상 외우셨’고 한 것이다.”

癡者 不知正法 妄生邪見 暗者 無明煩惱 閉自心地 如來愍此 故八千返傳說舍那正戒 以三世諸佛 皆先受此戒 爲成佛初因 故云初發心中 常所誦一戒也 <略疏 卷二>

  이 글을 통하여 볼 때 일계는 마음자리로부터 나온 계, 곧 심지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심도있게 풀이한 유식학(唯識學)의 입장에서 보면 심지계는 청정무구한 제9 무구식(無垢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식학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8식 또는 9식으로 분류하여 설명합니다.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몸 등과 직접 관련된 가장 표면화된 전5식(前五識: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과 이 전5식을 관장하는 제 6식인 의식(意識), 제 6식처럼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밑바닥에 잠재되어 있는 제 7식의 말라식(末那識), 중생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으면서 모든 현상의 근본이 되는 제8의 아뢰야식(阿賴耶識) 등으로 분류하는 8식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9식설은 앞의 아뢰야식 아네 공존하는 청정본성의 무구식과 중생 업력(業力)의 근본이 되는 무명업식(無明業識)을 분리하여, 무명업식을 제8식으로, 무구식은 제9식으로 삼은 것이 9식설입니다.


 9식설에서의 제9 무구식은 암마라식(菴摩羅識)이라고도 합니다. 청정식(淸淨識)· 여래식(如來識)으로도 번역되어지는 무구식은 바로 모든 중생의 본래면목을 말한 것입니다. 일체의 미혹(迷惑)과 무명 번뇌를 멀리 여윈 본래면목은 바로 청정법신의 마음자리이고 노사나불의 마음자리입니다. ‘노사나불의 심지법문 중에서’라고 한 것은 곧 우리 모두가 갖추고 있는 ‘청정법신의 무구식’을 뜻하는 것이며, 그 청정법신에서 저절로 용출된 계이기 때문에 그 제1의 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를 일계라 하는 것인가? 외부적인 율의(律儀)나 행위를 규정하는 계를 제2, 제3의 계라고 하는데 대해, 본래 청정의 불성의 마음자리, 본체와 직결되어 있는 계라는 뜻에서 ‘일계’라고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홍찬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1계가 곧 광명금강보계(光明金剛寶戒)이고, 이 계가 열 가지 무거운 계와 마흔 여덟 가지 가벼운 계의 본 바탕이 된다.”

一戒 卽光明金剛寶戒 是十重四十八輕之戒體也 <略疏 卷二>


광명금강보계의 ‘광명(光明)은 마음 가운데 밝지 못한 모든 흑암(黑暗)을 쳐부수는 것이고, ‘금강(金剛)’은 온갖 번뇌를 깨뜨려 없앰이 마귀를 다 항복받는 것에 비유한 것이며, 보계의 ‘보(寶)’는 모든 공덕을 갖춘 법의 재물[法財]을 갖추었음을 일컫는 것입니다. 홍찬스님은 일계인 광명금강보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풀이를 하였습니다.


  “광명은 이른바 이 계가 능히 비롯함이 없는, 옛적부터 있어 온 무명의 어두운 집을 깨뜨림을 가리키고, 금강이라는 보배는 본래 그 성질이 견고하여 능히 온갖 물체를 깨뜨릴 수 있지만, 다른 어떤 물건에 의해서는 결코 부서지지 않으므로 금강을 정계(正戒)의 비유로 채택한 것이다. 그리고 이 정계는 모든 번뇌와 어리석고 삿된 소견으로 이루어진 아만(我慢)의 산을 능히 쳐부술 뿐 아니라, 다시 한량없는 공덕과 법의 재물을 나투어 내기 때문에 보배와 같다고 하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이 계로써 근본 원천을 삼지 않을 이가 없으니, 곧 불성의 종자이기 때문이다.”

光明謂此戒能燭破無始無明之暗宅  金剛之寶 其體最堅 能壞一切 不爲一切所壞 以喩此正戒 能摧壞諸煩惱 愚癡邪見之慢山 復能出生無量功德法身 故如寶也 一切佛菩薩 無不以此戒 爲本源佛性種子也 <略疏 卷二>

====================== 범망경 ========================================================

대승불교의 계율사상을 담은 경전.
상하2권.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 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범망보살계경 梵網菩薩戒經〉·〈보살계본 菩薩戒本〉이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 원본은 120권 60품이었다고 하나 현존하지 않는다.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역(漢譯)했다고 전해왔으나 근래의 연구에 의하면 5세기경 중국에서 찬술된 경전으로 추정된다.

 
〈범망경〉의 전체적인 구성 양식은 〈화엄경〉과 비슷한 점을 보이고 있다. 상권에서는, 석가모니 부처가 지혜의 광명을 놓아 대중에게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를 나타내고, 그 세계의 비로자나 부처가 십발취심(十發趣心)·십장양심(十長養心)·십금강심(十金剛心)·십지(十地) 등의 40가지 법문(法門)을 설한다. 하권에서는 십무진장계품(十無盡藏戒品)을 설하는데 그 안에 십중금계(十重禁戒)와 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가 설명되어 있다. 십중금계에서 십중이란 원래 소승계에서는 용서될 수 없는 무거운 죄를 말하지만
 
〈범망경〉에서는 "십중금계를 범하더라도 올바로 가르치고 참회시켜 십선(十善)을 행하게 한다"고 함으로써 적극적인 윤리관을 지향하고 있다. 사십팔경계는 48종의 가벼운 계율로서 불교에 귀의한 자가 일상생활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규정들을 담고 있다. 하권만을 따로 〈보살계본〉이라고 하고, 여기에 설해진 계(戒)를 범망계(梵網戒) 또는 불계(佛戒)라고 해 대승불교의 독자적인 보살계로서 중요시되었다.
 
범망계는 구족계(具足戒)와 같은 소승불교의 계율과는 달리 출가자와 재가자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며, "중생이 부처의 계를 받으면 곧 모든 부처와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고 설함으로써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의 발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경은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매우 중요시되어 여러 종파의 소의율전(所依律典)이 되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이 경에서 설해진 수계(受戒)와 포살(布薩:참회법회)의 작법(作法)에 근거해 보살계도량과 수계법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
 
〈범망경〉의 내용은 대승불교 전체에 두루 통하는 계율사상을 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석서도 종파를 가리지 않고 저술되었다. 특히 천태종의 개창자인 지의(智顗)의 〈보살계의소 菩薩戒義疏〉(2권), 화엄종의 이론을 집대성한 법장(法藏)의 〈범망경보살계본소 梵網經菩薩戒本疏〉(6권), 유식학(唯識學)의 관점에서 본 신라 대현(大賢)의 〈범망경고적기 梵網經古迹記〉(3권) 등의 3가지 주석서는 이에 대한 또다른 주석서가 저술될 정도로 후세의 계율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범망경〉의 보살계사상은 한국에서 매우 중요시되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이를 신라 학승들의 저술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원승(圓勝)의 〈범망경기 梵網經記〉(1권), ② 원효(元曉)의 〈범망경종요 梵網經宗要〉(1권)·〈범망경소 梵網經疏〉(2권)·〈범망경약소 梵網經略疏〉(1권)·〈범망경보살계본사기 梵網經菩薩戒本私記〉(1권)·〈보살계본지범요기 菩薩戒本持犯要記〉(1권), ③ 승장(勝莊)의 〈범망경보살계본술기 梵網經菩薩戒本述記〉(4권), ④ 현일(玄一)의 〈범망경소 梵網經疏〉(3권), ⑤ 의적(義寂)의 〈범망경문기 梵網經文記〉(2권)·〈범망경보살계본소 梵網經菩薩戒本疏〉(3권), ⑥ 대현의 〈범망경고적기〉(3권)·〈범망경보살계본종요 梵網經菩薩戒本宗要〉(1권) 등이 있다. 이중 현존하는 것은 원효의 〈범망경보살계본사기〉의 상권과 〈보살계본지범요기〉, 승장의 〈범망경보살계본술기〉의 제2권, 의적의 〈범망경보살계본소〉, 대현의 〈범망경고적기〉·〈범망경보살계본종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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