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sati)라는 인도말의 우리말 번역어는 온 마음
2009. 12. 17. 20:4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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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인성=引聲으로 써야 옳습니다.
소리를 길게 빼면서 끝까지 가면 호흡이 가빠지는 상태까지 하는 오늘날의 범패를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무상(無相)선사의 이름을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제 법호(法號)도 무상(無相)입니다. 법현은 법명이고요.
그분의 염불방법이 무념,무억,그리고 막망(莫忘)입니다.
불교계 법보신문에 교학논쟁이 뜨거운데
사티(sati)라는 인도말의 우리말 번역어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정할 때 생기는 고민과 관련된 것입니다.
유럽에서 그것을 mindfulness라 하거나 awareness라고 하여 이를 각기 마음챙김,알아차림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인경스님이 챙김이라는 표현이 비불교적이라 주장해서 논쟁됐지요.
제 강의중에 말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함께해도 좋을 듯 하네요.
사티(sati)의 영역어의 하나인 mindfulness를 가지고 마음챙김이라 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문제라는 말을 했지요.
awareness는 알아차림이라고 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mindfulness를 사티(sati)의 정확한 번역어인가의 여부는 별도로 토론하더라도
mindfulness를 마음챙김이라 하거나
보태서 사티(sati)를 마음챙김이라 하거나 알아차림이라 하는 것도
저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티(sati) 또는 영역어의 하나인 mindfulness는
제 생각에 "온 마음"으로 하는 것이 제일 본 뜻에 맞다는 것이지요.
마음에 무슨 구분이 있겠느냐싶지만 나눠집니다.
전체,전부를 영어로는 whole 또는 full이라 합니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을 한자어로 전심전력(全心全力)한다..전력을 다한다...고 하지요.
이 때의 전심(全心)을 다하는 것을 mindfulness라 하고 그것은 사티(sati)의 개념에 잘 맞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전심(全心)의 순 우리말이 바로 "온 마음"입니다.
하나하나 또는 몇 개씩 나눠지는 것을 "낱"이라 하고 전부를 "온"이라 하는 것이지요.
마음챙김 또는 알아차림이라 쓰는 분들이 처음에 "늘깨어 있음"이라 번역하기도 했지요.
저는 이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그 분들이 영어 또는 팔리어를 많이 공부한 분들입니다.
한문 또는 한자어도 공부한 분들이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 우리말 공부를 조금 소홀히 한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memory(기억), recognition(인식), consciousness(의식), intentness(주목, 주시), mindfulness(마음챙김, 주의깊음) 으로 영역했는데
mindfulness라 하거나 전심(全心)이라 하거나 또는 한자경전에 나오듯이 기억(記憶)이라 하거나
영역어인 인식,순수한 의식 등으로 번역한다할 때의 그 상태는
마음이 또는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몰입(沒入)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것을 우리말로 하면 "낱마음"과 대조되는 "온마음"으로 쓰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번역어를 쓸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원어가 명사냐,형용사냐 그리고 명사형이나 형용사형이냐에 따라 우리말로 바꿀 때도 가능하면 같도록 바꿔야 합니다.
나라마다 언어마다 다른 형태나 활용형이 있으므로 꼭 같게는 하지 못하더라도 가능하면 그리 해야 합니다.
사티(sati)는 명사인가 명사형인가를 살펴서 번역어인 우리말도 명사형으로 할 것인지 명사로 할 것인지 정해야 바른 번역인 것입니다.
또 우리 불교계 또는 불교학계의 용어가 심리학계,철학계,교육학계 등의 인접학계에서도 통용되도록 하려면
더욱 더 주의깊게 살펴서 번역어를 써야 합니다.
아울러 전문학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널리 그리고 쉽게 쓰이도록 해야합니다.
그러기에도 저는 마음챙김이나 알아차림. 늘깨어있음보다는 온마음이 훨씬 낫고
그 뜻도 정확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무상선사는 마조의 본래 스승이고,회양선사도 마조의 스승입니다.
무상선사는 신라왕자출신이고 회양선사는 중국인이지요.
그래서 신라인 무상선사의 색깔을 지우고
중국인 회양선사이야기를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드는(磨塼作鏡)"이야기를 지은 것이 아닐까 한다는 주장을
중국인 회양선사이야기를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드는(磨塼作鏡)"이야기를 지은 것이 아닐까 한다는 주장을
중국호남성불교협회 창립5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여해서 제가 발표한 적이 있지요(자료실 자료 참고).
우리 대명(大明)행자가 그리 주장했는데 잘 살펴야 합니다.
아직 한자나 한자어 그리고 중국어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므로...
반드시 필(必)자는 마음 심에 삐침 별(별)을 합친 글자가 아닙니다.
팔(八)자와 익(익)자의 뜻모음(會意)글자입니다.
팔(八)자는 여덟의 뜻이 아니라 장식이 늘어진 끈이라는 뜻이고,
익(익)은 말뚝이라는 뜻이어서 그 모은 뜻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짐작하면 무기에 장식끈을 감아붙인 것이,
장식끈을 감아붙인 자루 즉 무기이므로
잡아야할 대상인 짐승이나 적군을 꼭 잡는다는 뜻에서
반드시라는 뜻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뜻이나 형태 모두가 마음을 나타내는 심(心)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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