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 임종을 한다해도 자신있게 사는법

2009. 12. 18. 20: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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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중에서도 들을 소식 다 듣고 볼 것 다보는 세상인지라 TV정책토론을 보면서 사람이 무언가에 혹하고 미치게 되면 저렇게들 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허스님의 참선곡을 한번 읽어보면 맨 처음에 나오는 첫 대목에 “홀연히 생각하니 도시몽중(都是夢中)이로다.

천만고 영웅호걸 북망산의 무덤이요, 부귀문장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 손가? 오호라, 나의 몸이 풀끝의 이슬이요 바람속의 등불이라.”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또, 우리에게 삼천갑자 동방삭이로 잘 알려진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문인이었던 만천(曼倩)은 기언기행(奇言奇行)으로 무제(武帝)의 총애를 받아 수십 년간 측근으로 있으면서 태중대부급사중까지 올랐던 사람으로 전설에 의하면 서왕모(西王母)의 천도복숭아를 먹고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만, 원래 삼십갑자(30☓61=1830)를 살게 되어 있던 동방삭의 수명이 다해 데리러온 저승사자에게 동방삭이 이승에서 자신이 해줄 거라곤 이것밖에 없다면서 대접을 융숭하게 해주자 대접을 잘 받은 저승사자는 술기운에 취해서 동방삭의 수명을 삼천갑자로 고쳐주게 됩니다.

그러나, 삼천갑자(3000☓61=183.000)를 살고 난 동방삭이 저승으로 들어올 때가 됐는데도 해동금강산 만물상으로 숨어들어 붙잡히지 않자 저승사자가 마고할미로 변해서 동방삭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냇가에서 숯을 씻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동방삭이 지나가다 새까만 숯을 물에 씻고 있는 이유를 묻게 됩니다.

마고할미로 변한 저승사자가 말하길 숯을 씻으면 하얗게 된다 해서 씻는다고 대답하자, 듣던 동방삭은 어처구니 없어하며 자기가 삼천갑자를 살았지만 처음 듣는 소리라고 말해 버리고 결국 동방삭임이 들어나 잡혀가게 되고 숯을 씻었던 곳이 바로 금싸라기 땅을 끼고 있는 탄천입니다.


이렇게 삼천갑자를 곱하기 일 갑자가 61년이니 한번 곱해보세요. 전자계산기로 계산했더니 183.000년입니다만, 이렇게 오래 살았다는 동방삭이도 결국은 갔고, 왕이라는 칭호가 성에 차지 않아 전설의 삼황오제에서 皇字와 帝字 두 글자를 따서 皇帝라하고 자신이 첫 시작이라 해서 始皇이라해서 천하를 통일했다던 진나라 31대왕으로 불로초를 구하던 영정 진시황도 50세의 나이로 죽어서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동방삭이도 못되는 우리네 부질없는 인생사 3만6천5백일 백년도 채 못 살 것이니, 대통령 한번 해보겠다고 애 간장 다 녹아드는 후보들의 모습을 보니 중국 청나라 3대 임금인 세조로, 중국천하를 통일한 후, 한편의 시를 남기고 출가했다던 순치황제의 출가시를 어젯밤 혼자서 무릎장단에 읽었습니다.  들려드리겠습니다.

         순치황제 출가시(順治皇帝 出家詩)

(곳곳이 총림(叢林)이요, 쌓인 것이 밥이거늘 대장부 어디가서 밥 세 그릇 걱정하랴.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을 아지 마소.       

가사 옷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려운데, 이내 몸 중원천하 임금노릇 하였건만, 나라와 백성 걱정 마음 더욱 시끄러워, 인간의 백년살이 삼만 육천 날이지만 풍진떠난 명산대찰 한나절에 미칠 손가.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 잘못으로 가사장삼 여의고서 곤룡포를 감게 됐네.       

이내 몸을 알고 보면 서천국(西天竺인도)의 스님인데 무엇을 반연하여 제왕가(帝王家)에 떨어졌나.       

이 몸이 나기 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이며, 세상에 때어난 뒤 내가 과연 누구런가.       

자라나 사람되어 잠깐 동안 나라더니 눈 한번 감은 뒤에 내가 또한 누굴런가.       

백년의 세상일은 하룻밤의 꿈속이요, 만리의 이 강산은 한판 노름바둑이라, 대우씨(大禹氏)가 구주(九州)긋고 탕 임금은 걸(桀)을 치며 진시황이 육국(六國)먹자, 한태조(漢太祖)가 새 터 닦네.       

자손들은 제 스스로 자기 살 복 타고나니 자손들을 위한다고 마소노릇 그만하소.       

수천 년 역사 위에 많고 적은 영웅들이 사방에 널려있는 한줌 흙에 불과하네.       

올 때는 기뻐하고 갈 적엔 슬퍼하니 공연히 인간세상 한 바퀴를 돌았구나.       

애당초 오잖으면 갈 일조차 없으리니,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인들 있을손가.       

나날이 한가로움 내 스스로 알 것이니 풍진에 있더라도 온갖 고통 여위리라.       

입으로 맛들임은 시원한 선열미(禪悅味)요, 몸 위에 입는 것은 누더기 옷뿐이라,  오호(五湖)와 사해(四海)에서 자유로운 손님되어 부처님 도량 안에 마음대로 노닐세라.     

세속 떠나 출가하니 쉬웁다고 하지 마소.       

숙세(宿世)에 쌓아놓은 선근(善根)없인 아니 되네.

十八年 지내도록 자유라곤 없었으니 강산을 뺏으려고 몇 번이나 싸웠더냐. 내 이제 손을 털고 산으로 돌아가니 천만 가지 근심 걱정, 마음 쓸 것 하나 없네.)


순치황제의 출가시를 혼자서 무릎장단에 읽으며 대선에 나온 후보들을 바라보노라니 혼자서 쓴 웃음만 나오데요.

그래, 저리 살다 당선된 사람은 부와 명예를 한몫 잡고 낙선된 사람은 그 엄청난 스트레스에 없던 병도 생길 것이라 생각하니 가련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진 사람은 근심걱정이 하나도 없을 것 같지만, 가진 만큼 번뇌와 고뇌 또한 비례하는 것이고, 안 가진 게 아니라 못 가진 사람에게도 못 가진 만큼의 괴로움과 번뇌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업보중생인지라 지금 내 자신이 살아가는 삶은 내가 지은바 공덕과 내가 뿌린바 인연과보에 의한 것임을 자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업보차별경”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업보차별경의 맨 처음이 어떻게 나옵니까?

“이와 같음을 내가 듣사오니 한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국기수급고독원에 계시더니, 도제야의 아들 수가장자(首迦長者)에게 말씀하시되 내 오늘은 너를 위하여 일체 중생의 선악 업보가 각각 다른 이유를 말하리니 잘 들어 보라 하신대, 장자 즐거이 법설 듣기를 원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상 일체 중생들은 항상 그 짓는바 업에 얽매이고 그 업에 의지하며 또한 그 업력을 따라 이리저리 윤회하여 상 . 중 . 하의 천만 차별이 생기게 되나니 내 이제 일체 중생들의 업력을 따라 천만 차별로 과보 받는 내역을 말하리라.” 하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어떤 삶의 자세로 살아 가야하는지를 말씀드리고 자신의 삶이 이생에서 끝난 다음에 제가 49제를 지내드릴 때, 그 다음 아홉 세계가 열리는 구품세계를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단 한 가지뿐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잃고 난 후에 그 소중함을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은게 된다고 합니다.


호랑이 같은 마누라도 돈 집어먹는 귀신같은 자식들도 내가 있기에 의미가 있고 존재가치가 있듯이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소중함, 가장 중요한 자신의 삶과 같은 소중한 것들에 대해 되새김 해보시길 바랍니다.

열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 없는 행복에 둘러 싸여 있으면서도 불행을 헤아리는 데만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많은 행복을 외면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말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천불지”라 해서 예수 믿으면 천국이고 불신이면 지옥이라고 자기들도 안다녀오고서는 공갈협박을 해대지만, 일요법회에 오신 분들이나 부처님의 품안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임종 후, 49일 간의 중음세계를 벗어나 극락세계에 가시게 될지, 못가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신다고 가정을 하고 정토에 들어서게 되는 아홉가지의 극락세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극락이라고 해서 다 같은 극락이 아닙니다.


살아생전 자기의 기도수행의 정도에 따라 아홉가지의 극락세계로 나눠져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극락세계 아미타부처님의 회상을 말해주는 대경과 소경이라는 무량수경과 아미타경, 그리고 관경으로 불리는 관무량수경, 이 세 가지 경전을 “정토삼부경”이라 하는데 그 중의 하나인 “관무량수경”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무량수경은 三福을 짓고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관음과 대세지보살 그리고 극락정토의 장엄을 마음의 대상으로서 관찰하는 방법을 모두 16관(觀)으로 정리해 구체적으로 설해지고 왕사성의 비극을 주제로 왕비 위제희 부인이 고뇌를 떨치고 서방정토로 구제되어 가는 순서를 관불(觀佛) 관상(觀想)의 설법으로 명백히 밝혀, 무량수경의 타력구제의 진실성을 중생들에게 알려주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16관이란 정선(定善) 13관산선(散善)3관으로, 정선은 산란한 생각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극락세계와 아미타불과 관음세지 보살들을 점차로 보게 됨을 말하며, 산선 산란한 마음이 끊어지지 않은 채 악을 범하지 않고 선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산선 3관은 다시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9품으로 구분됩니다.


상배관의 상품 상, 중, 하생 3품과 중배관의 중품 상, 중, 하생의 3품, 하배관의 하품 상, 중, 하생의 3품해서 모두가 상중하 각각 3품씩 해서 9품이 되는 것인데 살아생전 기도 원력의 힘으로 세간의 선을 닦아 극락에 왕생함을 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무량수경의 내용은 세존께서 만년에 기사굴산(영취산)에 계실 때 왕사성에서 태자인 아자세가 조달의 꾐에 빠져 부왕인 빈비사라 왕을 유폐하고 굶겨죽이려 하자, 이것을 안 왕비 위제희 부인이 온 몸에 꿀을 바르고 들어가 굶어죽지 않게 한 일을 안 아자세는 크게 화를 내며 모친까지도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위제희 부인은 슬퍼하며 기사굴산을 향해 예배하고 부처님께 이러한 어려움을 발원하자, 세존께서는 위제희부인의 소원에 따라 아난존자와 목련존자와 함께 신통력으로 부인의 처소에 나타나 광명을 발하여 시방세계의 정토를 보여주었는데, 위제부인은 그중에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을 원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을 간청하자, 부처님께서는 부인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세가지 福을 짓는 삼복(三福)과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정선13관과 산선3관의 16가지 관법을 설해주게 되고, 위제희 부인은 설법을 듣고 진리의 실상을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게 되었으며, 500명의 시녀들도 무상보리심을 일으켜 극락왕생을 발원했다고 하는 내용이 관 무량수경의 내용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9품으로 가는 염불기도는 매일매일의 수행력이 아홉 가지로 나눠지기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의 상품상생은 매일 아미타경 열 번 독송에 아미타불 칭명염불을 6만 번, 절은 49번입니다. 두 번째, 상품중생은 역시나 매일 아미타경 독송 5번에 칭명염불 5만 번, 절은 48번이고, 세 번째 상품하생은 독경은 3번에 염불은 3만 번, 절은 47번입니다.


다음으로 중품상생은 독경은 두 번에 염불은 2만 번, 절은 46번이고 중품중생은 독경한번에 염불은 1만 번, 절은 45번이고, 중품하생은 독경한번에 염불은 9천 번, 절은 44번입니다.

하품상생은 독경한번에 8천 번에 절은 43번. 하품중생독경한번에 염불은 4천 번이고 절은 42번, 하품하생은 독경 한 번에 염불은 2천 번, 절은 41번, 이렇게 하게 되면 임종 할 때, 미타세계 성중들의 마중을 받아 그들이 가지고 온 연화대를 타고 구품왕생을 하게 되는데, 상상품은 금강대, 상중품은 자금대, 상하품은 금련대를 타게 되고,중상품은 연화대, 중중품은 칠보연화대, 중하품은 경에 밝혀져 있지를 않고, 하상품은 보련화대, 하중품은 연화대, 하 하품은 금련화유여일륜대에 앉아 왕생정토를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상품 상생자란 저 불국토에 가서 나고자 하는 중생들이 세 가지 마음을 내어 왕생하는 이를 말한다.

세 가지란, 첫째는 진실한 마음이고, 둘째는 깊이 믿는 마음이며, 셋째는 회향하여 발원하는 마음이다.

이 세 가지 마음을 갖춘 사람은 반드시 저 불국토에 가서 나게 된다.


또 세 가지 중생이 저 불국토에 가서 나게 되는데, 첫째자비한 마음으로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모든 계행을 갖춘 사람이고, 둘째는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사람이며, 셋째불· 법· 승· 계(戒)·사(捨). 천(天)의 여섯 가지를 닦는 사람이다. 

이들이 원을 세우고 하루에서 이레까지 이와 같은 공덕을 닦으면 곧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이다.

정토에 태어날 때에 수행자가 용맹스럽게 정진하기 때문에 아미타불은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무수한 백 천 비구들과 한량없는 천인과 함께 칠보로 된 궁전을 가지고 그의 앞에 나타나고, 관세음보살은 금강대를 가지고 대세지 보살과 함께 그의 앞에 가고, 아미타불은 큰 광명을 놓아 행자 몸을 비추면서 여러 보살들과 함께 손을 내밀어 영접한다.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수많은 보살들과 함께 행자를 칭찬하고 그 마음을 격려해주고, 행자는 환희에 넘쳐 자기 몸을 살펴보자, 아미타불의 뒤를 따라 잠깐 사이에 금강대를 타고 저 불국토에 왕생한 것이니, 그 나라에 태어나면 부처님 몸과 보살들의 모습이 갖추어진 것을 보게 되고 찬란한 보석의 숲에서 설하는 미묘한 법을 듣고 무생법인을 깨닫게 된다.


잠깐 사이에 시방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을 섬기고 각기 부처님 앞에서 마다 수기(授記)를 받고 다시 극락세계로 돌아와 한량없는 백 천의 신비스런 힘[陀羅尼門]을 얻게 되니, 이것을 상품 상생자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자작자수라 스스로 닦아서 자기 힘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왕생정토인 것이고, 여기에는 윤회가 없으나, 화보와 과보로 가서는 아니 되고 일념정진으로 가야하는 것입니다.


성불하십시오. 




        그래 잠 다잤다 .. 온 밤을 너와함께 하는거야 온 맘을 너에게 보낸 거야 길가 전등불이 나를 바라보네 빈 가슴안에 촛 불커놓고 어둠 속에서 너만 넣을께 그래 잠 다잤다 새벽이 오네 산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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