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공부/ 청화스님

2009. 12. 25. 20: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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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양> 가장 행복한 공부/ 청화스님
'내 본바탕이 부처구나!' 
'천지우주가 부처 아님이 없구나!' 
'천지우주는 모두가 다 청정미묘(淸淨微妙)한 
일체 공덕을 갖춘 부처구나!'    
이같이 딱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공부하면은 화두를 드나 
또는 염불을 하나, 
주문을 외우나, 
무엇을 하나, 다 참선입니다.   
-청화스님-  

졸 졸 졸 흐르는 감로수 샘물 어서 오시어 잡수세요.

법공양문이올시다.

오실 적엘량 잊지 마시고 표주박 을 가지고 오십시요.

맑고 밝아 빛나는 고요한 달덩이를

모두모두 하나씩 건져 가게 하세요.

 

 

-일타스님 법공양문에서-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내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에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