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스님 천일기도 새해 발원문

2009. 12. 27. 20:1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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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창스님 천일기도 발원문
    아하, 세존이시여~! 무자년 새해라 이름하는 날이옵니다. 이 가슴을 적셔오는 흥분의 열기는 무슨 까닭입니까. 새벽의 어스름을 걷우는 세월의 무게가 무릎을꿇어 엎드린 잔등을 타고 퍼져 나갑니다. 등줄기를타고 퍼져 울리는 온 몸을 불태울 듯한 이 뜨거움은 무슨 까닭으로 우리를 감싸며 일렁이고 있나이까. 미처 세진(世塵)을 정갈하게 못하였고 아직도 해맑은 정수리를 갖추지 못하였기에 그 부끄러움을 안스러워 하는 무명 중생에게도 당신의 자비는 따사롭게 비추나이까. 내려 주옵소서. 어루만져 주옵소서. 한량없으신 부처님 가호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보살의 원과 행원을 함께 하고, 대하는 과업마다 걸림없는 창조의 반야능력을 드러내어, 모든 사람이 아끼고 존경하여 삼보의 공덕을 찬탄토록, 가호하여 주옵소서. 모든 마음들을 불러모아 이웃의 마음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시간 서로 마주보고있지는 않지만. 마주하고 있는 것 이상의 교류로 상달하는 기도가 되게하소서. 삼라만상이 변화하지 않는 것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합니다. 우리의 육신도 변화하고 마음도 변화합니다. 제아무리 확고하게 믿었던 것이라 할 지라도 긴 세월이 흐르면서 그것에 상반하는 새로운 현실의 도래와 함께 설득력을 잃어갑니다. 결국 모든 것이 변화한다고 하는 사실 자체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진실입니다. 바로 이것이 삼법인의'무상(無常)', 즉 '항상됨(常)이 없다(無)'는 진리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만일 세상에 비록 겨자씨 만한 것조차도 무상하지 않은 것은 없다하셨으니. 하루 하루 사바세계 머무는 동안. 깨달음과 빛을 제시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한 가르침으로 그리고 여법(如法)한 가르침으로 믿고 있습니다. 진실하다는 것은 거짓됨이 없다는 의미이며, 여법하다는 것은 바른 도리에 들어맞는다는 의미임을 압니다. 진정으로 마음깊은 내면에서 웃음과 기쁨이 솟아나는 중생들로 다스려 주소서. 행여 우리가 치닫고자 하는 일에 헤아림이 벅차고, 행함이 힘겨웁다 하더라도 그 모든 발길에 당신의 뜻이 감싸여 주신다면 그것은 광영(光榮)의 터전이 되옵니다. 안일을 정열로 어리석음을 지혜로 부끄러움을 장한 것으로,그리고 이룰 수 없음을 해낼 수 있는 기세 당찬 용트림으로 뒤바꾸는 그런 내일이 우리를기다리고 있음을 굳게 믿사옵니다. 그런 내일을 이룰 수 있음을 자신하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저희들은 신명이 다할 때까지 밝은 자비의 광명과 진리의 등불 아래 영원히 물러나지 않고 부처님의 전법 제자로서 법륜을 굴리기를 서원하옵니다. 부처님. 저희들의 마음이 약해지거나 저희들의 신심이 흐려질 때는 무한한 능력과 굳센 믿음의 힘을 불어 넣어 주시옵소서. 나무마하 반야바라밀 도창스님 합장_()_

지극한 마음으로 하루 한 때를 잡아 기도하기를 권합니다.
기도 정진하지 않고 그저 말로 입으로만 불자요 하는 것은
엄밀히 진정한 불자가 아닙니다.
참마음으로 기도하시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도창스님 발

 

 

 

 

나의 꽃 / 한상경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네가 나의 가슴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원문/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