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沙門)-「발심장」

2009. 12. 28. 22: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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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沙門)


마음에 애착을 떠나야 사문이라 이름하며,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아야 출가라고 이름할 수 있다.


離心中愛  是名沙門  不戀世俗  是名出家

이심중애    시명사문   불연세속   시명출가


-「발심장」

 

 

   사문(沙門)이란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상문(桑門), 사무나(沙門那), 사라마나(舍羅摩拏) 등으로 음사하여 쓴다.

그리고 식심(息心), 정지(靜志), 빈도(貧道), 근식(勤息)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출가자를 가리키는데, 삭발을 하고 나쁜 일을 하지 않으며,

신심을 가다듬어 선행을 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본래는 여러 종교의 수행자를 모두 사문이라 불렀으나 후에는 특별히 불교 수행자를

가리키게 되었다.


   원효(元曉, 617~686) 스님은 발심장에서 위와 같이 명쾌하고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무엇에나 애착이 있으면 사문이라 할 수 없다. 사문은 첫째 조건이 사람에게

애착이 있거나 공명이나 칭찬에 애착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마음으로부터 그와 같은 애착이 다 떠난 사람이면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사문이라 할 수 있다.


   원효 스님은 이어서 출가의 정도도 간단명료하게 내리고 있다.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아야 출가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세속을 그리워한다는 말은 세속적인 모든 일을 그리워하여 미련을 갖거나

세속적인 일을 즐거워하여, 그것에 빠지고 집착한 나머지 그런 일들을 전업으로

삼으면 그것은 출가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 세속적인 일이며 속인들이 하는 일인가?

글씨를 쓰는 일을 업으로 삼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을 업으로 삼거나,

다도를 업으로 삼거나, 음식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거나,

여행이나 등산을 업으로 삼거나, 사찰을 운영하되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것 외에 지나치게 불사를 일으키고 사람들을 운집하여 이익을 거두어 드리는 일을

업으로 삼거나, 산이나 바위나 사찰이나 불상이나 보살상을 기도처로 지나치게

선전하여 이익을 노리는 일을 업으로 삼거나 하는 등등이다.


   이러한 일들을 자신의 최대의 관심사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세속적인 일에 연연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가라고 할 수 없다.

절을 운영하거나 기도를 붙이거나 포교를 하거나 법회를 열거나 하더라도,

그 목적이 이익을 노리는 데 있으면 그것은 모두 세속인들의 일이다.

출가인의 하는 짓이라고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원효 스님은 간단명료하게

“세속적인 일을 그리워하지 않아야 하고, 세속적인 일을 몸소 행하지 않아야

이름을 출가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갑갑하고 우울할땐 이렇게 해 보십시요!!

    새벽시장에 한번 가보십시요. 밤이 낮인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힘이 절로 생깁니다.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땐 뜨끈한 우동 한그릇 드셔보십시요. 국물맛 캬~~ 죽습니다. ^-^ 1..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땐 산에 한번 올라가보십시요.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상.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빌딩이라도 내발 아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쳐보십시요. "난 큰 손이 될 것이다"
    흐흐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 분명 있습니다. 그럴땐 .. 실실 쪼개 십시요. ^-^
    2.. 죽고 싶을땐
     
     
    병원에 한번 가보십시요. 죽으려 했던 내자신 ..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난 버리려고 했던 목숨 ..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흔히들 파리목숨이라고하지만
    쇠심줄보다 질긴게 사람목숨입니다. 그래도 죽고 싶을 땐 '자살'을 거꾸로 읽어보십시오. <살!자!> .. 맞습니다. 살아야 합니다.
     
     
    3.. 인생이 깝깝할 땐 버스 여행 한번 떠나보십시요. 몇백원으로 떠난 여행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무수히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면서 조용히 내 인생을 그려보십시요. 비록 지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깝깝해도 분명 앞으로 펼쳐질 내인생은
    탄탄대로 아스팔트 일 것입니다.
     
    4..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땐 따뜻한 아랫목에 배깔고 엎드려 잼난 만화책을 보며 김치부침개를 드셔보십시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할 것입니다. 파랑새가 가까이에서 노래를 불러도 그 새가 파랑새인지 까마귀인지 모르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분명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5.. 사랑하는 사람이 속 썩일 땐 이렇게 말해보십시요. "그래 내가 전생에 너한테 빚을 많이 졌나보다. " "맘껏 나에게 풀어"
    "그리고 지금부턴 좋은 연만 쌓아가자.." "그래야 담 생애도 좋은 연인으로 다시 만나지" 남자든 여자든 이 말 한마디면 사랑받습니다. ^-^
    6.. 하루를 마감할 땐 밤하늘을 올려다 보십시요. 그리고 하루동안의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보십시요. 아침에 지각해서 허둥거렸던일 .. 간신히 앉은 자리 어쩔수 없이 양보하면서 살짝 했던욕들. 하는 일마다 꼬여 눈물 쏟을 뻔한일.
    넓은 밤 하늘에 다 날려버리고 활기찬 내일을 준비하십시요. 아 참 ! 운 좋으면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 수있습니다. 항상 고운미소 머금은 밝은표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