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회사원 나총무 씨는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만능 해결사'로 통한다. 웬만큼 풀기 어려운 고민거리도 그를 통하면 마치 얽힌 실타래가 술술 풀리듯 말끔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실적이 저조해 직장에서 내몰릴지도 모른다는 고등학교 동창의 하소연을 듣자마자 나 씨는 새 차 구입을 계획중인 군대 동기를 소개해주며 친구의 시름을 덜어줬다. 체불임금으로 상심에 빠진 고향 후배에게는 노무사 자격증이 있는 대학 동기와의 상담을 알선해줬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살림 장만 걱정이 한창인 회사 동기에게는 가전대리점을 운영하는 동네 조기축구회의 막역한 형님을 소개해줘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준비를 마치도록 도와줬다.
갑작스런 남편과의 사별로 어떻게 재산을 관리해야 하는지 허둥지둥하던 친구 어머니에게는 금융회사에 다니는 대학원 동기를 연결해줘 고액의 예치금이 있어야 가능한 PB 투자상담을 공짜로 받도록 해드렸다. 심지어 최근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머리카락으로 고민중인 회사 부장님을 대학 후배의 여자친구가 일하는 탈모 클리닉에 소개해주기도 했다.
나 씨가 '만능 해결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각종 모임의 총무를 도맡고 있는 그의 폭넓은 '오지랖' 덕분에 가능했다. 현재 나 씨가 공식적으로 '총무'라는 직함을 달고 활동중인 모임은 지역과 학교, 군대, 취미생활을 넘나든다. 어릴 적부터 허물없이 지내온 동네 소꿉친구들의 친목모임에서부터 고등학교 동문회, 대학교 학과 동기모임, 고향 향우회, 군대 동기모임, 조기축구회, 산업경영대학원 모임, 입사 동기모임, 사내 등산 동아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각 모임의 주기적인 연락과 모임장소 섭외는 물론 경조사 공지와 지원 등 총무로서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맺어온 인간관계가 그를 만능 해결사로 만든 원동력인 셈이다.
나 씨의 넓은 오지랖을 반영하듯 그의 수첩은 각종 모임 스케줄로 빼곡하다. 온갖 모임의 약속이 한꺼번에 몰린 연말연시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 지난 연말에는 모든 송년회를 다 챙기느라 몸살까지 났다. 하지만 정작 그는 아직 결혼은커녕 그 흔한 여자친구도 만들지 못했다.
이런 그를 두고 주변에서는 '실속 없이 오지랖만 넓다'고 핀잔하기도 하지만 나 씨는 늘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사는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기만 하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얻는 것 하나 없이 사생활까지 포기하며 미련하게 사는 것 같지만 그는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결국 남는 건 인간관계이고 그 안에서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낀다.
실제로 나 씨의 믿음을 뒷받침할만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UC San Diego)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행복은 타인과의 사회적인 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타고 전염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샌디에이고 대학의 제임스 파울러 정치학과 교수는 "사회적인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는 행복에 좀 더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사회적인 네트워크의 주변부에 있는 사람보다는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대인관계를 지속시켜 나가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모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람일수록 그 속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합리적인 판단과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수많은 네트워크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고 설키며 굴러간다. 이 때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주도적으로 모임을 이끌어가는 이른바 '총무형 인간'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오늘도 이 땅의 수많은 모임에서 넓은 오지랖을 자랑하며 앞장서고 있는 '총무형 인간'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꼼꼼하고 사교적이며 계획적
'허브·링커·센터' 3가지 특성
집단 중시 전통문화와 맞아
혁신·부가가치 창출에도 유리
사심 버리고 진심으로 대해야
"당신의 인간관계는 당신 주변에 있는,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이때 우연이 아닌 계획을 세워 만든 인간관계는 인생의 가장 귀중한 자산 중의 하나가 된다.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켜주는 것이 바로 주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당신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면 당신의 인생은 매우 공허하고 쓸쓸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당신의 인생은 매우 충만하고 윤택할 것이다. 튼튼한 인간관계는 곧 성공한 인생을 의미한다."
심리치료사이자 자기계발 련가웰옇떵?토마스는 저서 '사교의 기술'(해바라기 펴냄)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목적의식을 갖지 않거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사람들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 사업 파트너뿐만 아니라 얼굴만 알고 이름은 모르는 주변의 은행원이나 동네병원 의사, 슈퍼마켓 점원 등 평소 알고 지내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잘 형성한다면 분명 언젠가 그들이 당신을 도울 날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즉,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지름길이라는 뜻이다.
언뜻 듣기엔 목적이나 사심을 품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게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마빈 토마스는 "인생을 주어진 대로만 사는 사람은 인간관계 뿐아니라 경제, 직업, 건강 등 다른 일에도 계획을 세우는 법이 없고 그럴 경우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지적한다. 목적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은 자기계발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미덕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네트워크의 중심에 내가 있다= 주류회사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신범식(32)씨의 별명은 '인맥왕'이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사교성 넘치는 성격을 바탕으로 형성된 그만의 폭넓은 인간관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 그는 40~50명이 참석하는 군대 동기모임과 전 직장 동기모임 등 각종 모임의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신 씨는 "어차피 모든 모임이 지속되려면 누군가 총대를 메고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어릴 적부터 여러 모임을 주도해온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서인지 내가 먼저 모임의 총무 역할을 자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임날짜가 정해질 때마다 문자로 약속시간과 장소를 알리고 다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등 '손품'이 많이 들지만 자신이 조금 희생한 덕분에 모임 참석률이 높아지면 그동안의 수고는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다.
박성용(34) SK텔레시스 대리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총무형 인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투사 전우회와 고등학교 동문회 및 학생회 등의 오프라인 모임은 물론 다음 카페 '카투사 종합정보'와 인테리어 관련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까지도 그의 주활동 무대다. 회사원 조민영(29)씨는 초등학교ㆍ중학교 동창모임에서부터 대학 동기모임과 사내 친목모임, 대학생 시절 인턴으로 일했던 광고회사의 동기모임에까지 모든 총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결혼하는 친구가 생길 때마다 친구들 의견을 취합해 적정한 선물 구입비용을 정한 뒤 돈을 걷어 선물을 사고 신혼집까지 보내는 것까지 그가 해야 할 일이다. 이젠 친구 중 누가 결혼하게 되면 아예 먼저 그에게 모임날짜와 장소를 묻는 친구들까지 있을 정도로 진정한 총무로 자리매김했다. 중견패션업체에 다니는 전형석(35) 과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폭넓은 오지랖의 소유자다.
평소 사람들과 어울리고 모임 만드는 걸 좋아하는 전 과장의 장기는 처가 식구 모임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딸만 다섯을 둔 장인어른에게 전 과장은 귀여운 막내 사위지만 처가식구들의 모임을 주도할 땐 온갖 모임의 총무를 섭렵하고 있는 그의 숨겨진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덕분에 그는 처가에 갈 때마다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일명 '마당발'로 통하는 신동광(36) 대상 홍보팀 대리는 다양한 모임의 총무 활동을 도맡아 하면서 지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느낀다. 신 대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인연의 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사회생활이 더욱 즐거워지고 성취감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각종 모임을 직접 관리하면서 쌓은 경험들은 집안의 크고 작은 경조사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는 "온갖 모임의 총무로 바쁘게 뛰다 보니 업무부담이 늘면서 가끔 가정에 소홀해지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다"며 "총무형 인간은 어느 모임에서나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라는 예찬론을 펼친다.
소설가 서영은 선생은 그의 회갑기념 문집 '그 꽃의 비밀'에서 문집에 참여한 황인숙 시인에게 '시인이 된 총무형 수녀'라는 평을 붙여줬다. 이는 평소 황인숙 시인이 문단 내 네트워크의 중심이 돼 사람들을 모으고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 황 시인은 "아무런 경계나 허물 없이 사람 만나는 걸 즐기다 보니 다양한 분야와 성격의 사람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편"이라며 "가능한 한 여러 모임에 함께 친해지면 좋을법한 지인들을 새로 소개해주다 보니 점차 모임이 커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간혹 황 시인이 바빠 모임을 챙기지 못할 경우 그녀에게 '왜 연락을 하지 않냐'고 불평할 정도로 어느 순간부터 그는 문단에서 없어선 안될 구심점이 됐다. 황 시인은 총무형 인간은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지닌 '생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간관계는 다다익선(多多益善) = 총무형 인간의 특성은 대체적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사교적인 동시에 매우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이다. 특히 어떤 일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걸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없다 보니 차라리 직접 나서서 모임을 주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정희 한양사이버대 심리학과 교수는 총무형 인간을 '현대인들이 말하는 인간성 좋은 사람의 전형'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과거 1~2명의 친구를 깊게 사귀던 것과는 달리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선 두루두루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미덕"이라며 "특히 인간관계에서 얻는 의미를 중시하는 총무형 인간은 대인관계도 마치 업무 처리하듯 능숙하게 관리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총무형 인간은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조율하는 입장에 있다 보니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 성공에도 훨씬 손쉽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다. 하 교수는 총무형 인간을 심리학적으로 '인간관계 실리형'에 가까운 유형이라고 설명한다. 인간관계 실리형은 자신의 업무나 추구하는 목적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에게 접근해 넓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인간관계에서는 이해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현실적 이득을 위해서 인간관계는 필요하다', '인간관계는 넓을수록 좋다', '많은 사람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다양한 인맥을 바탕으로 모든 인간관계의 중심축이 되는 '허브(Hub)'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링커(Linker)' ▦새로운 소식과 정보들을 가장 빨리 전파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센터(Center)' 등 3가지 특성을 두루 갖춘 현대사회의 새로운 인간유형이라고 총무형 인간을 정의한다. 특히 최근 휴대폰 문자와 인터넷상에서의 일촌 맺기, 온라인 동호회 등 인간관계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통신수단들이 점차 발달한 것도 총무형 인간의 활동 반경을 더욱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총무형 인간은 집단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 정서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자발적인 참여의식이나 희생정신이 남들보다 투철한 동시에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아우르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도 총무형 인간의 특성으로 상호 중립적인 성격을 꼽는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이나 기질에 따라 인간의 유형을 음양, 사상, 오행 등으로 나눠 설명하는데 이 중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이뤄진 오행의 속성에 따르면 총무형 인간은 '토형'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토형 인간은 봄과 여름을 뜻하는 목과 화, 가을과 겨울에 해당하는 금과 수의 사이에 있는 사계절의 중간 기운을 갖고 있다. 토형 인간은 어디를 가든 티 나지 않게 잘 적응하고 주변과 쉽게 융화되는 인간형으로 조직을 위한 윤활유 같은 존재다. 현경철 제주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은 "땅(흙)은 그 속을 알 수 없고 무엇이든 다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토형 인간은 조직관리나 총무, 인사관리 등 관리형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잘 되면 혁신, 잘 못되면 '겉핥기'식 관계= 장덕진 서울대 교수는 나와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하고도 두루두루 잘 지낼 수 있는 총무형 인간의 특성이야말로 새로운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장 교수는 "자신과 비슷한 성격이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맺어진 모임은 제한적이고 낡은 정보를 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편협한 결정을 하기 쉽지만 폭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람의 경우 보다 광범위한 정보를 토대로 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나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머리를 맞댈 경우 혁신이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특히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일수록 남들보다 더 빨리 혁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장 교수는 분석한다.
송재룡 경희대 교수는 "총무형 인간은 다양한 조직 구성원을 함께 끌어안고 가기 위해 조직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거나 조직을 비난하는 사람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관용적인 태도를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장유유서'의 유교문화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선배나 연장자를 깍듯이 모시고 후배나 손아랫사람을 잘 보살피는 능력 또한 총무형 인간의 필수 덕목이다.
이처럼 총무형 인간이 갖추고 있는 포용력은 때론 타고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 있다고 송 교수는 주장한다. 실제로 남들에 대해 배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했던 사람일지라도 어느 한 모임의 총무를 3~4년 맡고 나게 되면 타인에 대한 포용력이 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모임을 모두 섭렵하려는 총무형 인간의 오지랖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싶다는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만남 자체에만 의미를 두다 보면 자칫 '수박 겉핥기'식의 피상적인 인간관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정희 교수는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모임을 직접 챙기려다 보면 정작 속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며 "여러 사람들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모임 외에도 1대1 개별접촉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갖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장덕진 교수도 "어떤 이득을 우선시해 상대방에게 접근하면 속 깊은 인간관계를 맺기 힘들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할 때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진정한 총무형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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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