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무량수경 안의 구품상배 산심관법 수행수승행

2010. 1. 22. 20: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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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막 / 1974

자력수행으로 구품 극락세계를 가는 타력신앙

전번 법회 때, 순간에 임종을 맞이한다 해도 자신 있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는 지혜를 부처님의 경전에서 찾아 전해드렸습니다만, 생명이 있는 그 모든 것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절대적 명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자필멸입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절대적이고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요즘은 웰빙에서 웰 다잉을 찾아가는 시대인지라, 오늘 일요 법회에 오신 분들이나 부처님의 품안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웰 다잉 이후에 맞이하는 사후세계라는 차원에서 천국이라는 허황된 꿈에 빠져들기보다는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에 자신의 생각과 말과 일상의 행동들이 다음 생을 향한 지향성의 에너지가 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할 것입니다.


우주공간에는 시간의 개념이 없고, 물질을 이루고 있는 본질의 세계는 본래가 공이듯, 이 몸뚱어리를 금생에 한없이 부려먹는 주인이 있었으니 이것을 좋게 이름 붙여 자성이라 하고, 이 몸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라 부르고, 행위의 모양 따라서 성품이 어떻다고들 하지만, 성품은 생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니 생각을 바르게 가지면 성품 또한 바르고, 생각이 삐딱하면 성품 또한 삐딱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의 핵이 되는 업혼이 끝없는 윤회의 다겁생을 살아오면서 익혀진 훈습들이 성품으로 포장되고 생각이라는 끈에 묶여서 과거 생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각자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인생관이나 가치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명예와 부와 명성이라는 것들을 쫒아 허덕이는 인연종자를 심어왔던 대로 금생에 추수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성불이 이루어질지는 모르나 적어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고, 실천하려는 불자들이라면 부처님세계의 수행을 배우고, 익혀서, 닮아가는 생활을 만들어 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금생에 신구의 삼업과 지어온 인연의 줄기로 다음 생에 어디에 어떻게 무엇으로 한 생을 살아가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 말하기를 불생불멸이요, 불구부정이며, 부증불감이라고 하질 않습니까?    (문구내용 해설)


이 육신은 단 일 초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 더 쉽게 말해서 생각이라는 것은 찰나에 몇 십 년 전의 추억도 떠올려 혼자서 감상에 젖어들 수가 있을 만큼 신통하게 시공을 초월합니다.


살아 있으니 이것을 생각이라 부르는 것이지만, 생자필멸이라 이생에서의 일 막이 끝나게 되면 주인공은 또다시 살아생전의 업식으로 뿌려놓은 업력에 따라 끝없는 윤회의 세계를 돌고 돌다 인연이 화합이 되면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한 생명의 주인공이 되어있을지 모르는 것입니다.


해서, 우리 모두가 임종 후, 49일 간의 중음세계를 벗어나 극락세계를 가시게 될지, 못가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시게 될 거라는 희망의 가정을 하고 住處淨土가 아닌 9品 往生淨土에 가게 되는 아홉가지의 극락세계로 가는 수행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전번 법회 때에 준비를 해두고도 시간 상, 다 못해드렸던 부분입니다만, 함께 공부하십시다.


극락이라고 해서 다 같은 극락이 아닙니다.

살아생전 자기의 기도수행의 정도에 따라 아홉가지의 극락세계로 나눠져 가는 것입니다.


극락세계나 천국을 가는데 믿기만 하면 바로 간다는 과대 허위광고 보다는, 자력수행으로 돈오라는 깨침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는 자성의 세계를 득한다면 별 문제 없겠으나, 바쁘게만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하근기 중생들에게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경계일 것이기에 타력신앙 안의 자력수행으로 가게 되는 정토세계인 극락세계에서 주불로 계시면서 과거 생에 법장비구로서 48대원을 세워 중생들을 윤회로부터 건져 올리시는 수명이 한량이 없고 광명이 끝이 없는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님의 세계를 갈 수 있는 차표 한 장을 손에 쥐는 방법을 전해드리겠다, 이 말씀입니다.


아시겠지요? 오늘의 말씀은 경전을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역대 조사스님들께서도 간절히 남기셨던 가르침입니다.  극락세계를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 것인가?


아미타 부처님의 회상을 말해주는 대경과 소경이라는 무량수경과 아미타경, 그리고 관경으로 불리는 관무량수경, 이 세 가지 경전을 “정토삼부경”이라 하는데 그 중의 하나인 “관무량수경”을 생겨나게 된 배경을 중심으로 극락세계를 갈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무량수경은 부처님께서 위제희 부인에게 설해주었던 말씀으로 三福을 짓고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관음과 대세지보살 그리고 극락정토의 장엄을 마음의 대상으로서 관찰하는 방법을 모두 16관(觀)으로 정리해 구체적으로 설해지고 왕사성의 비극을 주제로 왕비 위제희 부인이 고뇌를 떨치고 서방정토로 구제되어 가는 순서를 관불(觀佛),관상(觀想)의 설법으로 명백히 밝혀, 자력을 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무량수경의 타력구제의 진실성을 중생들에게 알려주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16관이란 정선(定善) 13관산선(散善)3관으로, 정선은 산란한 생각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극락세계와 아미타불과 관음세지 보살들을 점차로 보게 됨을 말하며, 하근기 중생들에게 해당되는 산선은 산란한 마음이 끊어지지 않은 채 악을 범하지 않고 선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산선 3관은 다시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9품으로 구분됩니다.


상배관의 상품 상, 중, 하생 3품과 중배관의 중품 상, 중, 하생의 3품, 하배관의 하품 상, 중, 하생의 3품해서 모두가 상중하 각각 3품씩 해서 9품이 되는 것인데 살아생전 기도 원력의 힘으로 세간의 선을 닦아 극락에 왕생함을 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무량수경의 내용인즉슨, 세존께서 만년에 기사굴산(영취산)에 계실 때 왕사성에서 태자인 아자세가 제바달다가 변신한 조달의 꾐에 빠져 부왕인 빈비사라 왕을 유폐하고 굶겨죽이려 하자, 이것을 안 왕비 위제희 부인이 온 몸에 꿀을 바르고 들어가 굶어죽지 않게 한 일을 안 아자세는 크게 화를 내며 모친까지도 갇히게 됩니다.

그러자 위제희 부인은 슬퍼하며 기사굴산을 향해 예배하고 부처님께 이러한 어려움을 발원하자, 세존께서는 위제희부인의 소원에 따라 아난존자와 목련존자와 함께 신통력으로 부인의 처소에 나타나 광명을 발하여 시방세계의 정토를 보여주었는데, 위제부인은 그중에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을 원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을 간청하자, 부처님께서는 부인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세가지 福을 짓는 삼복(三福)과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정선13관과 산선3관의 16가지 관법을 설해주게 되고, 위제희 부인은 설법을 듣고 진리의 실상을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게 되었으며, 500명의 시녀들도 무상보리심을 일으켜 극락왕생을 발원했다고 하는 내용이 관 무량수경의 내용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9품으로 가는 염불기도는 매일매일의 수행력이 아홉 가지로 차별이 있습니다.


첫 번째의 상품상생은 매일 아미타경 열 번 독송에 아미타불 칭명염불을 6만 번, 절은 49번입니다.

두 번째, 상품중생은 역시나 매일 아미타경 독송 5번에 칭명염불 5만 번, 절은 48번이고, 세 번째 상품하생은 독경은 3번에 염불은 3만 번, 절은 47번입니다.

 

다음으로 중품상생은 독경은 두 번에 염불은 2만 번, 절은 46번이고 중품중생은 독경한번에 염불은 1만 번, 절은 45번이고, 중품하생은 독경한번에 염불은 9천 번, 절은 44번 입니다.


하품상생은 독경한번에 8천 번에 절은 43번. 하품중생독경한번에 염불은 4천 번이고 절은 42번, 하품하생은 독경 한 번에 염불은 2천 번, 절은 41번, 이렇게 하게 되면 임종 할 때, 미타세계 성중들의 마중을 받아 그들이 가지고 온 연화대를 타고 구품왕생을 하게 되는데, 상상품은 금강대, 상중품은 자금대, 상하품은 금련대를 타게 되고, 중상품은 연화대, 중중품은 칠보연화대, 중하품경에 밝혀져 있지를 않고, 하상품은 보련화대, 하중품연화대, 하 하품은 금련화유여일륜대에 앉아 왕생정토를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들으라, “상품 상생자란 저 불국토에 가서 나고자 하는 중생들이 세 가지 마음을 내어 왕생하는 이를 말한다. 

세 가지란, 첫째는 진실한 마음이고, 둘째는 깊이 믿는 마음이며, 셋째는 회향하여 발원하는 마음이다.

이 세 가지 마음을 갖춘 사람은 반드시 저 불국토에 가서 나게 된다.

또 세 가지 중생이 저 불국토에 가서 나게 되는데, 첫째자비한 마음으로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모든 계행을 갖춘 사람이고, 둘째는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사람이며, 셋째불· 법· 승· 계(戒)·사(捨). 천(天)의 여섯 가지를 닦는 사람이다. 

이들이 원을 세우고 하루에서 이레까지 이와 같은 공덕을 닦으면 곧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이다.


정토에 태어날 때에 수행자가 용맹스럽게 정진하기 때문에 아미타불은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무수한 백 천 비구들과 한량없는 천인과 함께 칠보로 된 궁전을 가지고 그의 앞에 나타나게 되며, 관세음보살은 금강대를 가지고 대세지 보살과 함께 그의 앞에 가고, 아미타불은 큰 광명을 놓아 행자 몸을 비추면서 여러 보살들과 함께 손을 내밀어 영접하고,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수많은 보살들과 함께 행자를 칭찬하고 그 마음을 격려해주고, 행자는 환희에 넘쳐 자기 몸을 살피자, 아미타불의 뒤를 따라 잠깐 사이에 금강대를 타고 저 불국토에 왕생한 것이니, 그 나라에 태어나면 부처님 몸과 보살들의 모습이 갖추어진 것을 보게 되고 찬란한 보석의 숲에서 설하는 미묘한 법을 듣고 무생법인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잠깐 사이에 시방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을 섬기고 각기 부처님 앞에서 마다 수기(授記)를 받고 다시 극락세계로 돌아와 한량없는 백 천의 신비스런 힘[陀羅尼門]을 얻게 되니, 이것을 상품 상생자라 하는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자작자수라 스스로 닦아서 자기 힘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왕생정토인 것이고, 여기에는 윤회가 없으나, 화보와 과보로 가서는 아니 되고 일념정진으로 가야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화보라는 것은 원인이 되는 자신의 행위의 과보보다 먼저 받게 되는 보(果報)로서, 식물이 열매를 맺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것처럼, 선업으로 인해 3선도에 날 사람이 금생에 부귀와 수명장수 등의 보를 받게 되는 것이나, 악업으로 인해 삼악도에 떨어질 사람이 금생에 병들고 형벌을 받는 것과 같은 보를 받는 것을 화보라 합니다.


또, 과보라는 것은 과(果)와 보(報)를 함께 붙여 과보라 하는데 동류인(同類因)이라 해서 원인과 결과가 같은 인과관계로 인해서 생겨나는 결과를 라 부르고 란 본래가 선도, 악도 없는 상태에서 다겁생을 익혀온 8식에 감춰진 번뇌의 종자로 인해 생겨나는 이숙업식(異熟業識)을 報라 하는 것입니다.


성불하십시오.

 

동지기도 회향법문

 

미얀마의 군부실권자인 탄 슈웨는 가까이 하는 점성술사가 자기의 전생이 미얀마 역대 왕이었다고 하는 감언이설에 속아 정글 속의 옛날 왕궁 터로 수도를 옮기려고 국민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매겨 나라가 저 지경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는데, 24절기 중에 동지절은 음의 기운이 치성했다가 다음 날 부터 양의 기운에 지기 시작하는 날이니 태양의 밝음이 자라나고 음이 줄어들어 양이 살아나듯이, 이제 새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헛소리가 나와서는 안 되고 국민들이 세금부담에서 해방되고 경제가 살아나는 희망찬 새 역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지는 12월에 들어있는 일자에 따라 세 가지로 애동지와 중동지, 늦동지가 있습니다.


애동지는 음력 11월 10일이 채 못 되어 뜨는 동지로, 애동지 때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 것이 풍습이라 합니다.

또, 늦동지는 음력 11월 20일이 넘어서 드는 동지를 말하는데 오늘 동지는 동지일자와 시간이 음력 11월 13일에 자리하기에 오늘 정해 년 동지는 중동지로 오후 3시 08분에 들어오게 됩니다.


절기는 계절마다 여섯 개의 절기가 모여 4계절에 곱하면 24절기가 되는데 봄 절기는 입춘에서 곡우까지를 말하고 여름 절기는 입하에서 대서까지가 여름 절기가 됩니다.

또, 가을 절기는 입추에서 상강까지를 말하고, 겨울 절기는 입동에서 대한까지를 말합니다.


작년에도 말씀드렸듯이 동짓날의 부적으로 오행과 방위에

따라 뱀사(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전해지고 있고,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했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제가 뱀 蛇字를 써서 준비했다가 나눠드리면 좋겠지만, 불교에는 없는 동짓날 민간에서 했던 부적인지라 생략했고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추억 만들기로 한 번쯤 해봄직한 일이기에 하는 방법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디 동서남북 네 방위와 중앙이라는 오방은 오행과 색깔로 나뉘면 동쪽은 오행의 木에 해당되며 색깔로는 靑色이 되고 사람의 인체로는 간경과 담경을 말합니다. 

또, 서쪽은 오행으로는 金이 되며 색깔로는 白色을 나타내

며 인체장부로는 기관지를 포함한 폐경과 대장경을 말해주고, 남쪽은 오행으로는 赤火를 나타내며 인체로는 심장과 소장경을 대변하게 된답니다.

또, 북쪽은 오행으로는 水를 뜻하고 색깔로는 黑色, 인체로는 콩팥과 방광경을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서남북에 맞는 색깔의 글자와 뱀 사자를 세로로 써서 글씨의 첫 머리가 땅을 향하도록 붙여두면 된답니다.

이것이 무슨 부적의 역할이 될까 싶지만, 우리가 팥죽을 쒀서 솔가지에 묻혀 사방에 뿌리고 사당과 장독대, 창고 등에 놓아두는 우리 민족의 전래된 풍속일 뿐인 것입니다.


이것을 미신이라고들 한다면 미신은 무슨 뜻입니까?

미혹할 迷字에 믿을 信이라 아리까리해서 진짠지 가짠지 모르겠다는 의미가 바로 迷信입니다.

눈에 보이는 짝퉁물건은 세계 제일이면서 이런 건 미신이라고 치부하는 현대인들이 더욱 우스운 것입니다. 


이런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우리 고유의 풍속으로 받아들이고 이런 우리 것들을 이벤트화해서 관광 상품화할 생각들은 못하고 서양의 있지도 않는 무슨 Day에만 빠져있는 젊은 세대들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행위를 통해 자연에 감사하고 조상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함을 배우는 것이지 기독교적인 사고로 미신으로 치부하고 만다면 편협하고 편벽되고 꾸밈 많은 논어에서 말하는 세 가지 해로운 벗에 해당되는 자신이 되고 말 뿐 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4계절의 절기를 말씀드릴 것이니 잘 적어두시거나, 집에 가셔서 애들에게 인터넷을 찾아서 제 카페에 있는 법문 방에서 읽어들 보시기바랍니다.


천지만물의 존재가 다 자연의 섭리를 거슬릴 수 없고 사람도 자연의 일부에 불과하기에 이런 절기의 흐름을 알고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자연의 재앙에 대해 준비하고 우리 것을 잃어가는 젊은 세대들에겐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쉽게 알 수 있는 4계절의 절기를 풀어보면,


봄의 절기에는 첫째가 봄으로 들어선다 해서, 입춘(立春)둘째가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해서 우수(雨水), 셋째가 벌레들이 놀라 깨어나고,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나온다 해경칩(驚蟄), 네 번째로 봄의 중반에 들어섰다 해서 봄을 둘로 나눠 밤낮 길이가 같다고 해서 춘분(春分)이 있습니다.

또, 다섯 번째로 날씨가 맑은 일기라 해서 청명(淸明),섯 번째로 곡식을 심을 만큼 촉촉한 비가 내리는 일기라 해곡우(穀雨)라는 이 여섯 절기로 해서 봄은 끝나게 되고 여름이 시작되게 되는 것입니다.

곡우(穀雨)절기는 작설차를 따는 시기로 이때 따는 찻잎이 가장 맛이 좋은 차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름 절기를 보게 되면 첫 번째가 여름으로 들어선다고 해서 입하(立夏)라 하고, 두 번째로는 식물의 푸르름이 대지를 덮기 시작하고 곡식의 속이 조금씩 차온다 해서 만(小滿)이라 부르고, 세 번째는 씨와 종자를 뿌리는 때라 해서 망종(茫種)이라하는데, 망(茫)자를 쓰는 이유는에 물이 아득히 이어졌다해서 아득할 망자를 쓰는 것입니다.

여름의 중간에 해당하는 네 번째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더운 여름날이 절정에 달했다고 해서 하지(夏至)고 합니다.

여름절기의 다섯 번째는 작은 더위가 오기 시작했다 해서 소서(小暑)라고 부르고, 여섯 번째는 진짜로 더운 큰 더위가 왔다고 해서 대서(大暑)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듯 여름의 절기 말고 속절이 있습니다.

바로 삼복입니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로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에 오는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합니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 일이 걸리는데,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월복(越伏)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해서 여름이 가고나면 가을의 무턱에 들게 되는데 가을의 절기는 첫 번째가 가을의 무턱에 들어선다 해서 입추(立秋)라 부르고 두 번째는 더위가 안정되어서 물러가기 시작했다 해서 처서(處暑)라 하고, 가을의 세 번째는 일교차가 커져가고 흰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 해서 백로(白露)라고 부릅니다.

가을의 중반에 접어든 네 번째는 가을의 가운데로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 해서 추분(秋分)이라 부르고, 다섯 번째는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때라 해서 한로(寒露)라 부르고 마지막 가을은 상강(霜降)이라 해서 서리가 내리는 때로 가을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지금 우리가 움츠러드는 이 겨울의 절기는 첫 번째가 겨울로 들어섰다 해서 입동(立冬)이고, 첫눈이 오기 시작했다고 해서 소설(小雪), 큰 눈이 내린다고 대설(大雪), 그리고는 네 번째의 절기로 오늘, 겨울의 절정으로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입니다.

치성하던 음이 자라나는 양에 자리를 뺏기기 시작하여 작은 추위로 앙탈을 부리는 다섯 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지나 독하게 보여주는 대한(大寒) 추위를 지나면 바로 봄이 오게 되니 이렇게 해서 24절기가 한 해를 꾸미게 되는 것입니다.


동짓날에 대한 법문은 해마다 했으니 그만 생략을 하겠지만, 동짓날 팥죽을 쒀 먹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라는 책에 보면, 공공씨(共工氏)에게는 망나니 같은 아들놈이 있었는데, 못된 짓만 하던 놈이 천벌을 받았는지 젊은 놈이 동짓날에 덜컥 죽었는데 죽어서도 제 버릇 못 고치고 역신이 되어 온갖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전염병을 옮기고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많이 죽어나가자, 나라에서 술사를 불러 알아보니 공공씨의 재주 없는 아들이 젊어 죽어서 원통해서 역신이 되어 그런 짓을 한다고 하자, 공공씨는 살아생전에 그 아들이 평소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역신인 아들을 쫓아내기 위해서는 동짓날 팥죽을 쑤어 문 앞에 뿌려두거나 집안 곳곳에 놓아두도록 해서 전염병을 옮기는 역신이 된 아들을 쫓아내는 벽사(僻邪)의 비방으로 팥죽을 쒀서 뿌리기도 하고 사당이나 장독대, 곳간, 창고에 한 그릇씩 떠 놓고 하룻밤을 지내고서 먹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도 팥죽, 팥떡, 팥밥을 하는 것은 어둠이 물러가고 밝음이 오라는 뜻으로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또,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팥죽을 통해 건강에는 어떤 지혜가 숨어있었나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팥은 다양하게 팥밥, 팥죽, 팥떡, 양갱, 등 용도가 다양하지만, 팥은 쌀밥에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을 공급해주어서 각기병을 예방해주고, 팥에 든 사포닌은 지방질의 분해대사를 원활히 하여 비만을 적절히 막아줄 뿐 아니라 장을 자극하여 통변을 좋게 하는 역할도 해줍니다.


또, 술로 약해진 위장에는 팥죽이 효과가 있고 과음 후, 구토가 심할 때 팥물을 먹이면 속도 편해지고 증상도 가라 앉게 해주고, 출산 후 젖이 적을 때 팥죽을 먹으면 유량이 많아진다고도 합니다.


팥의 가장 큰 효과는 이뇨효과인데, 팥 삶은 즙을 계속 마

시면 이뇨 효과와 해독효과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서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첫 번 삶은 물은 버리

거나 세안에 사용할 뿐입니다.


또, 생리통을 앓는 배앓이에 찜질효과로도 좋고 저녁에 잘 잠 때 양말에 넣어 신으면 피로회복에도 좋고, 베게로 만들어 베면 두통 어깨 결림에 좋다고 합니다.


오늘 동지 기도가 끝나고 오후부터는 철야로 자비참법 기도를 하고 내일 일요법회를 보게 됩니다.


“자작자수”라 다겁생을 돌고 돌며 어떤 모습, 어떤 생명체로 살았던 간에 알게 모르게 온갖 업으로 지어온 자신의 업력만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연 무연의 일체 중생과 일체 선망영가들을 위해서 스스로 공덕을 지을 수 있는 기도에 동참해보시기를 간곡하게 권하는 바입니다.


성불하십시오.

 

관무량수경 안의 구품상배 산심관법 수행수승행

 

저번 주에는 자력 수행으로 구품극락세계를 가는 방편을 일러드렸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구품의 상배에 나는 관법수행을 경전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처님은 아난과 위제희 부인에게 말씀하시기를, 상품 상생자란 저 불국토에 가서 나고자하는 중생들이 세 가지 마음을 일으켜서 왕생하는 이를 말한다.


세 가지란, 첫째는 진실한 마음이고, 둘째는 깊이 믿는 마음이며, 셋째는 회향하여 발원하는 마음인 것이다.

이 세 가지 마음을 갖춘 사람은 반드시 저 불국토에 가서 나게 될 것이다.


또 세 가지 중생이 저 불국토에 가서 나게 되는데,

첫째는 자비한 마음으로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모든 계행을 갖춘 사람이고, 둘째는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사람이며, 셋째는 불. 법. 승. 계율. 희사. 하늘의 여섯 가지를 생각하는 행을 닦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이 원을 세우고 하루에서 이레까지 이와 같은  공덕을 쌓으면 곧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는 것이다.

가서 날 때에 수행자가 용맹스럽게 정진하기 때문에 아미타불은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무수한 화신불, 백천 비구들과 한량없는 천인과 함께 칠보로 된 궁전을 가지고 그의 앞에 나타나신다.


관세음보살은 금강대를 가지고 대세지보살과 함께 그의 앞에 가고, 아미타불은 큰 광명을 놓아 수행자의 몸을 비추면서 여러 보살과 함께 손을 내밀어 영접하게 되고,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수많은 보살들과 함께 수행자를 칭찬하고 그 마음을 격려한다.

수행자는 환희에 넘쳐 자기 몸을 돌아보자, 금강대를 타고 아미타불의 뒤를 따라 잠깐 사이에 저 불국토에 왕생하는 것이다. 

그 나라에 태어나면 부처님 몸과 형상에 여러 가지 상이 구족한 것을 보고 보살들의 모습이 갖추어진 것을 보게 되고 찬란한 보석의 숲에서 설하는 미묘한 법을 듣고 무생법인을 깨닫는다. 잠깐 사이에 시방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을 섬기고 부처님 앞에서 마다 수기를 바고 다시 극락세계로 돌아와 한량없는 백 천의 신비스런 힘을 얻게 되니, 이것을 상품 상생자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상품 중생(上品中生)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품 중생자란 반드시 대승경전을 배우거나 독송하지 않더라도 그 뜻을 잘 알고, 최고의 진리를 들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며, 인과를 깊이 믿고 대승을 비방하지 않고,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나고자 원하는 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 수행자가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에 아미타불은 관세음 보살, 대세지보살, 한량없는 대중과 함께 권속들에게 둘러쌓여 불은 금대를 가지고 그의 앞에 나가 찬탄하신다.

“법의 아들아, 너는 대승을 수행하여 가장 뛰어난 도리를 알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너를 맞아들이노라”고 하면서 일천 화신불과 함께 일시에 손을 내밀어준다.


수행자가 자기 몸을 돌아보자 붉은 금대에 앉아 있는 것이다. 합장하고 부처님을 찬탄하면 순식간에 저 불국토의 칠보 연못 속에 태어나게 되고, 이 붉은 금대는 마치 커다란 보석의 꽃처럼 생겼고, 하루 밤을 지나 꽃이 피면 수행자의 몸은 붉은 금색으로 변해지고, 발밑에 또 칠보 연꽃이 있고, 부처님과 보살이 동시에 광명을 놓아 그의 몸을 비추면 눈이 띄어 둘레가 환해진다. 전생에 얽힌 업력으로 여러 가지 소리를 듣게 되나, 곧 미묘한 도리를 설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금대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찬탄한다.

이레를 지나 위없는 깨달음을 얻고는 다시 퇴전하는 일이 없게 되며, 수행자는 마음대로 시방세계를 날아다니면 부처님을 섬기고 그곳에서 삼매를 닦아 한 소겁을 거친 뒤, 무생법인을 얻고, 부처님 앞에서 수기를 받게 될 것이니, 이러한 사람을 상품중생자라 한다.”  


또, 상품 하생자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상품 하생자란, 인과를 믿고 대승을 비방하지 않으며 위없는 보리심을 내고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가서 나고자 하는 이를 말한다.

이 수행자가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여러 보살들과 함께 황금 연꽃을 가지고 오백 화신불을 나투어 맞이하려 할 때, 오백 화신불은 일시에 손을 내밀고 칭찬한다. “법의 아들아, 너는 이제 청정하여 위없는 보리심을 냈기에 내가 와서 맞이하노라.”

이 때, 자기 몸을 돌아보면 벌써 황금 연꽃에 앉아 있고, 앉자마자 꽃은 오므라들고 부처님을 따라 칠보 연못 속에 태어나 있을 것이고, 하루 낮 하루 밤을 지나 연꽃은 다시 피고 이레 동안 부처님을 볼 수 있다. 부처님의 몸을 본다고는 하지만 그 상호가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세이레가 지난 다음에야 분명하게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음성이 모두 뛰어난 법을 설하고 있다는 것도 듣게 된다.

시방세계를 다니면서 부처님을 공양하고 부처님 앞에서 깊은 뜻을 지닌 교법을 듣고 삼 소겁을 지난 뒤에야가지 진리에 통하는 지혜를 얻어 환희의 경지에 머무는 것이니, 이를 상품 하생자라 한다.

이것이 상배에 왕생하는 생각인데, 이를 열네 번째 관이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중배에 태어나는 관에 대해 부처님은 아난과 위제희 부인에게 말씀하시기를, “중품 상생자란 오계와 팔계를 지키고 여러 가지계행을 닦으면서 오역죄를 범하지 않고 허물이 없이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의 임종 시에 아미타불은 비구들과 함께 권속들에 둘러싸여 금빛 광명을 놓으면서 그 사람 앞에 와 고(苦). 공(空). 무상(無常). 무아(無我)에 대한 법을 설하시고, 출가한 사람이 갖가지 괴로움에서 벗어난 일을 찬탄하신다.

수행자는 이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면서 자신을 돌아 볼 때, 이미 연화대 위에 앉아 있는 것이다.

부처님에게 합장 예배하고 채 머리도 들기 전에 벌써 극락세계에 태어나 있다.

그 때 연꽃이 피는데, 꽃이 필 때 여러 가지 음성이 사제법을 찬탄하고 있는 것을 듣게 된다.

수행자는 곧 아라한의 도를 이루어 삼세를 꿰뚫어 모든 능력과 여섯 가지 신통 여덟 가지 자유자재한 힘을 갖추게 되니, 이를 중품 상생자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중품 중생자란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팔계를 지니거나, 하루 낮과 밤 동안 사미계를 지켜 위의에 결함이 없는 이런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가서나고자 하는 사람을 말한다.

계의 향기가 몸에 밴 수행자는 임종 시에 아미타불이 많은 권속들과 함께 금빛 광명을 놓으면서 칠보로 된 연꽃을 가지고 그의 앞에 오시는 것을 보게 된다.

수행자는 허공중에서 찬탄하는 소리를 듣는다. “선남자여, 너와 같이 착한 사람은 삼세에 걸쳐 부처님 가르침을 잘 수순했기 때문에 내가 너를 맞으러 왔노라.” 그가 자기 자신을 돌아볼 때 그는 이미 연꽃 위에 앉아 있다.

문득, 연꽃이 오므라들고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 보석의 연못 속에서 이레가 지난 뒤 연꽃은 핀다.

꽃이 피면 눈을 뜨고 합장하여 아미타불을 찬탄하며 법을 듣고 기뻐한 나머지 수다원과를 얻고 반 겁을 지나 아라한이 된다. 이를 중품 중생자라 한다.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중품 하생자란 선남자 선 여인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상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낸 이를 말한다. 

이 사람은 임종할 때에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 국토에 즐거운 일들과 법장비구의 사십팔대원를 듣고 죽자마자 곧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이레가 지나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만나 법을 듣고 기뻐하며 다시 한 소겁을 지나 아라한이 된다.

이를 중품 하생자라 한다. 이것이 중배에 왕생하는 생각인데, 이를 열다섯째 관이라 한다.”

 

다시 하배에 태어나는 관을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은 아난과 위제희 부인에게 말씀하셨다.

 “하품 상생자란 온갖 나쁜 짓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지만, 대승경전을 비방하는 일만은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이 운명할 때 선지식을 만나 대승 십이부 경전의 제목을 들으면 그 공덕으로 천겁 동안의 극악 중죄도 다 소멸되는 것이다.

또, 지혜로운 이가 권하는 대로,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그 공덕으로 오십 겁의 생사 중죄가 없어질 것이다.

그 때 아미타불이 화신 부처님과 화신 관세음보살, 화신 대세지보살을 이 사람 앞에 보내어 그를 칭찬한다.

‘선남자여, 너는 부처님 명호를 부른 공덕으로 여러 죄가 소멸되어 내가 맞으러 왔노라.’ 이 말이 끝나자 수행자는 홀연, 화신불의 광명이 방안에 가득 차 있음을 보고, 기뻐하면서 운명한다.

그는 보석으로 된 연꽃을 타고 화신불을 따라가 보석 연못 속에 태어난다. 일곱이레를 지나 연꽃이 핀다.

꽃이 필 때 자비스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눈부신 광명을 놓으면서 그의 앞에 서서 심오한 십이부경을 설한다. 

그는 이 설법을 듣고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십 소겁을 지 모든 진리에 통하는 지혜를 갖추고 초지에 들어가게된다.

이를 하품 상생자라 한다.”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하품 중생자란 오계와 팔계와 구족계를 범하고 승단에 속한 물건을 훔치거나 명예와 이욕을 위해 부정한 법을 설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를 말한다. 

이와 같은 죄 많은 사람은 그 악업으로 인해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

그 때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의 위덕과 신통력, 그리고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을 찬탄함을 듣고서는 팔십 억겁의 생사 중죄에서 벗어나게 된다.

타오르던 지옥의 불꽃은 서늘한 바람으로 변하고, 여러 가지 천상의 꽃비가 내려온다.

꽃 위마다 화신불과 화신보살이 있어 그를 맞아들이니 그는 순식간에 극락세계에 왕생한 것이다.

칠보연못에 있는 연꽃 속에 태어나는데, 여섯 겁이 지나면 꽃이 핀다. 이 때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낭랑한 음성으로 그를 위로하고 깊은 뜻을 지닌 대승경전을 설하니, 이 가르침을 듣고 나서 그는 문득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되니, 이를 하품 중생자라 한다.”


또, 말씀하시기를, “하품 하생자란 오역죄와 십악업과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 그 과보로 지옥에 떨어져 오랜 겁을 두고 고통 받을 사람을 말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임종 시에 선지식이 나타나 여러 가지로 위로를 하면서 뛰어난 법을 설해 염불할 것을 가르친다. 그러나 이 사람은 고통에 시달리는지라 염불할 틈도 없을 것이니, 이 때 선지식이 일러 주기를 “네가 염불할 수 없거든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불러라.” 이렇게 해서 이 사람이 지성으로 열 번만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이 공덕으로 한 번 부를 때마다 팔십 억겁의 생사 중죄가 소멸될 것이다.

이런 사람도 임종 시에 해 바퀴 같은 황금 연꽃이 그의 앞에 나타나 순식간에 극락세계에 태어난다.

연꽃 속에서 십이 겁을 지나 꽃이 핀다.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자비하신 모든 법의 실상과 죄를 없애는 법을 설한다.  그는 이 설법을 듣고 기뻐하여 문득 보리심을 발한다.

이를 하품 하생자라 한다. 이것이 하배에 왕생하는 생각인데, 이를 열여섯째 관이라 한다.” 이렇게 말씀을 마치시자,


이 경을 듣고 나서 위제희 부인은 오백 시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극락세계의 모양을 보게었고, 아미타불과 두 보살을 뵙고 환희심이 나서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 찬탄하고 문득 깨달아 무생법인을 얻었다.

이때에 오백 시녀들도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내어 저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서원하자, 저들의 이러한 환희심을 보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같이 수기를 하셨다.

“물론 너희들도 저 국토에 왕생할 것이며 가서 나면 부처님께서 너희 앞에 나타나시는 삼매를 얻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자, 무수한 천인들도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다. 

이 때 아난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사뢰기를,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어라 이름하며, 이 법문의 중요한 뜻을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자,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경의 이름을 ‘극락세계의 무량수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관하는 경’ 또는 ‘업장을 깨끗이 떨어 버리고 부처님 앞에 가서 나는 경’이라고 하라. 네가 잘 기억해 두었다가 잊지 않도록 하여라.”


이렇게 부처님을 관하는 삼매를 닦는 이는 몸으로 무량수불과 두 보살을 보게 될 것이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 이름과 두 보살의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무량겁에 지은 생사 중죄가 소멸될 것인데, 하물며 마음으로 생각함에 있어서이랴, 부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 가운데서도 연꽃인지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그의 친구가 될 것이고, 이 사람은 도량에 앉아 부처님의 집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아난아, 너는 이와 같은 말을 잘 기억해 두어라.

이런 말을 기억하는 것은 곧 무량수불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실 때에 목련존자와 아난존자와 위제희 부인 등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 


그 때, 부처님은 허공을 걸어 기사굴산으로 돌아오시고, 아난은 대중들을 위해 부처님께서 위제희 부인에게 설하신 바를 자세히 말해 주었다.

아난을 통해 들은 한량없는 천인과 용과 야차들은 부처님 말씀하신 것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라고 경에 남겨진 대목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자비참법을 하시다보면 지옥고를 받는 게 힘들어 잠시라도 편안하고픈 욕구가 일어나면 눈앞에 당장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그곳에 가고픈 생각만 일으켜도 곧 바로 그곳에 앉게 되나, 그러는 순간에 앉은 그 자리는 무서운 지옥의 고통을 받는 자리로 변해져버린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처럼,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됨도 똑 같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자작자수인 것입니다.

모쪼록 금생에 하근기일지라도 사람 몸 받았을 때 견성을 이루어 성불은 못한다 해도 자기 스스로 기도수행을 성취하고 공덕림을 이루어서 스스로 왕생의 길을 가실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부디, 기도정진들 잘하시어 성불하십시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 실천하신 이는 스스로가 얻어 지니고 성취하는 것일 뿐입니다.

 

 
 

페루 쿠스코 / 1979
 
 
 
 
 
 

마아가렛 미첼 생가(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1987
 
 
 
 
 
사(蛇)/1969
 
 

 
 
 
자살의 미/1968

 
 
 
 
두사람/1962
 
 

 
 
 
전설/1960
 

 
 
 
놀이/1960

 

 
 
 
  내가 죽은 뒤/1952

 
 
 
 
 

老婦(노부) / 1943

 

 

 

 


 
 조부/1943

 
 
 
 
 

凋落(조락) / 1947
 
 
 
 
 

生態(생태) / 1950_1951
 
 
 
 
 

靜(정) / 1955
 
 
 
 

놀이 / 1960
 
 
 
 

傳說(전설) / 1961
 
 
 
 

환(歡) / 1962
 
 
 
 

비 개인 뒤 / 1962


 
 

원(園) / 1963
 
 
 
 

靑春의 門(청춘의 문) / 1968
 
 
 
 

사모아/ 1969
 
 
 
 

웨스턴 사모아 아피아 시(市) / 1969
 
 
 
 
꽃무리 / 1972
 
 
 
 
자화상 /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