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법의 근본은 마음 이다.
법구경 쌍요품
제1장:
심위법본 심존심사 중심염악 즉언즉행 죄고자추 거력우철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罪苦自追 車轢于轍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고 마음은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나니
마음 속으로 악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죄의 고통 따르는 것이 수레가 바퀴 자국 따르는 것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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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마음의 근본에 대해서 이렇게 이해한다.
마음이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된다니 무슨 뜻인가?
이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정체를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 오감을 즐기면서 사는 것을 최상의 낙으로 삼고,
그 오감을 마음의 본성으로 삼으며 살아 가는 것이 중생들이기에
모든 소망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오욕락을 만족하고 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즉 그 곳을 천상이라 생각 한다.
(무심이 아니면 천상 또한 육도 윤회 중의 한 곳일뿐 업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오온의 치성으로 살아 가는 것은 주인과 객의 자리를
전도하게 행하는 어리석음이니.
주인의 자리를 버리고 객으로 살아 가는 뒤바긴 중생들의 어리
석음으로 인해 세세생생 남의 종 노렸이나 하며
평생을 죽도록 고생하고도
자기에게는 아무 이득도 없는 것 처럼, 스스로 어리석어
본래 자기가 마음의 주인이 임을 잃어 버리고
허망하게 삶을 허비하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주인으로서 행을 바르게 하여
본각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마치 도둑을 아들로 잘못 알고 키우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공드려 잘 키워도 그 도둑은 결고 집안의
모든 보배를 훔쳐 달아나는 것과 같고 애정이
(박새)란 작은 새가 뻐꾸기 알을 자기 알 인줄 잘못 알고 품어
정성을 다해 키우지만 다 크면 뻐꾸기를 따라 날라 가버는 것과 같이
자기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헛고생만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 가는 것도 그와 같이
아무리 오온을 잘 먹이고 입히고 길러도
결국 죽으면 다 허망하게 지수화풍
으로 흩으지고 마는 것이다. 이는 지덕이 없는 행이다.
그러니 육신의 정체 마음의 정체를 분명히 깨달아야 허망하지 않고
주인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중생들의 몸과 마음이란 오온으로 작용하는 것이니
오온 오욕락이란 실체를 극미하게 분석하고 관찰하여 깨달으면
궁극에는 공적함에 도달하게 되고 오욕락을 성취하기 위한
모든 소망이 헛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중생의 괴로움과 고통은 오온이 치성하여 생긴 것이니
탐진치 오욕의 불성취로 말미암는 중생들의
모든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은 오온이
공함을 깨닫는 것이다.
불교의 혁심이 압축된 반야심경에서는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 과학자들은 공과 물질의 경계인 극미세 입자인
반물질 휙스입자를 증명해 내기 위해 거대한 양성자 가속기를 만들어
가동중에 있다고 한다.
즉 수소 원자 두개를 양쪽에서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서 부디치게 하면 두 원자가 깨지면서
반물질인 휙스 입자가 나온다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현대 물리학이 불경의 이론을 증명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과학이 최첨담으로 발달하여
물리학적 증명을 얻는다 하더도
불교의 궁극적인 무상의 깨달음의 차원 까지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남아 있다고 본다..
물질을 쪼개고 또 쪼개서 극미한 것을 다시 쪼개서 공이 된다고 하면,
물질을 얼마나 쪼개야 허공이 되는가? 하는 의문이 존재하고,
또 그 허공을 얼마나 모아야 하나의 물질이 되겠는가?
하는 의문이 발생한다.
만약 물질을 모아서 물질이 된다고 하면
물질은 본래부터 공이 아니므로
공을 모아서 된 것은 아니라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묘한 법계의 이치를. 깨달아
설명한 것이 불교의 대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무상정각의 깨달음이
아니면 설명과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중생의 몸과 마음은 地.水.火.風.空.見.識의 7대의 상호 작용이며
이 상호 작용으로 나툼은 중생들의 마음을 따르고
갖춤의 양에 따르며 업을 따라 나툼이 있을 뿐이다.
본래의 마음은 법계에 두루하고 원만하고 묘하게 밝고 청정하여
선한 마음을 쓰면
선하게 되고 악한 마음을 쓰면 악한 것이 되는 것이다.
본성은 법계에 두루하고 원만하여 중생의 마음을 따르므로
묘각으로 묘용하면
영원한 주인이 되고 무명으로 탐욕과 진노함,
어리석음으로 쓰면 도적의 노예가
되어 살아 가는 것이 마치 부모잃은
어린아이가 나쁜 사람에게 꼬여 앵벌이나
하며 살아가는 것 처럼 되는 것이다. -무심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