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아니라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2010. 4. 25. 21: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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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음 

 

내 마음이 아니라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내 마음이면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어야 한다.

 

내 마음이 아니라서 항상 마음이 바뀐다.

바뀌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것이 무아다.

 

순간의 마음은 있지만 일어나고 사라지며

원인과 결과에 의해서 변하는 마음만 있다.

 

무아를 알기 위해서는 위빠사나 수행을 해서

무상과 괴로움이 있는 것을 통찰해야 한다.

 

무아를 알지 못하면 영원히 윤회계를 떠돌며

끝없는 괴로움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야 한다.

 

무상, 고, 무아를 알면 느낌과 갈애가 소멸하여

고통뿐인 윤회의 긴 여정으로부터 벗어난다.

 

아직 더 즐길 거리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무명이 눈을 가리어 욕망의 늪에 빠진 것이다.

 

 

정신과 물질

 

 

정신은 정신의 길을 가고

물질은 물질의 길을 간다.

 

정신은 원인과 결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길을 가며

 

물질도 원인과 결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길을 간다.

 

정신과 물질이 가는 길은

모두 똑 같은 길을 간다.

 

이 길에는 초월적 존재나

자아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

 

정신과 물질이 가지고 있는

실재하는 진실은 이것뿐이다.

 

이익1

 

 

일이 잘되면 잘 되어서 이익이 있고

일이 잘 안되면 안 되어서 이익이 있다.

 

일이 잘 되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어서 좋은 일이고,

 

일이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면

무아를 알 수 있어서 좋은 일이다.

 

잘된 것에서는 그것대로의 이익이 있고

잘 안된 것에서도 그것대로의 이익이 있다.

 

 

이익2

  

 

남의 불행에 내가 이익을 얻고

나의 불행에 남이 이익을 얻는다.

 

자신의 이익을 기뻐하지 말고

불행을 슬퍼하지도 마라.

 

두 가지 알아차림

 

 

알아차림은 두는 알아차림과

있는 알아차림이 있다.

 

처음에 수행을 시작하면

계속해서 알아차려야 한다.

이것이 두는 알아차림이다.

 

두는 알아차림으로 집중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있는 알아차림이 된다.

 

두는 알아차림은 노력과 함께 있고

있는 알아차림은 지혜와 함께 있다.

 

처음에 두는 알아차림을 하려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생긴 알아차림의 힘이

나중에는 있는 알아차림으로 바뀐다.

 

있는 알아차림이 생기면

믿음과 지혜가 알아차림을 이끈다.

제13차 한중일불교대회 예비회담(2010.4.21.베이징 국빈호텔)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가는 셔틀전철

 

차 매장에 방문해서 차를 얻어 마시는 모습

칭하이성 지진 복구지원성금 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

(중국불교협회회장 추아인스님이 법현스님에게)

 칭하이성 지진 복구지원성금 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

(중국불교협회회장 추아인스님이 법현스님에게)

 칭하이성 지진 복구지원성금 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

(중국불교협회회장 추아인스님이 법현스님에게)

 

물을 얻기 위해 샘에 가면 샘물을 길어 올립니다. 그때 샘물만 길어 올리지 말고 지혜도 같이 길어 올리도록 하소서. 갈 곳을 가기 위해 길을 걷습니다. 그때 길의 목적지만 생각하지 말고 내 인생의 목적지도 함께 생각하게 하소서. 열매를 얻기 위해 나무에 올라갑니다. 그때 나무의 열매만 따지 말고 내 이름의 열매도 많이 얻게 하소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그때 산을 오르는 고통만 참지 말고 내 생활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도록 하소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찻집에서 기다립니다. 그때 친구만 기다리지 말고 내 마음이 참으로 만나고 싶은 것도 같이 기다리게 하소서. 차를 운전하기 위해 도로 표시판을 봅니다. 그때 도로의 표시판만 보지 말고 내 생각의 표시판도 같이 보게 하소서. 반짝이는 별을 보기 위해 어두운 밤하늘을 봅니다. 그때 별만 찾지 말고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내 희망도 찾도록 하소서. 비가 올 것인가를 알기 위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때 구름만 보지 말고 내 삶에도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릴 때가 있으리라는 것을 알게 하소서 옮겨온글

 삶의 여백이 소중한 이유....

 

 

 사랑의 체험은
남의 말을 듣기 위해 필요하고,
고통의 체험은
그 말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질투, 이기심, 같은 것으로
꽉 채워져 있는 마음속엔
아름다운 음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주위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통의 체험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는
아량과 깊이가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게 하니까요.

 

 

   마음속에 빈 공간이 없는 사람에겐
어떤 감동적인 시나 어떤 아름다운 음악도
울림을 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삭막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고
용서와 화해에 인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