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품9장~10장 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지수화풍으로 돌아가리라

2010. 9. 27. 00: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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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지수화풍으로 돌아가리라


법구경 심의품 

    제9장
    유신불구  개당귀사  형괴신거  기주하탐
    有身不久  皆當歸土  形壞神去  寄住何貪

    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라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떠나리니 머물다 가는 길손인데
    무얼 탐하랴.


    제10장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다사피  자위초악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多邪僻  自爲招惡

    마음이 일찍 이 몸을 만들어 가고 옴에 끝이 없나니
    삿되고 치우친 생각 많으면 스스로 악을 부르리라.

    ===================jungjin37 解==============

    능엄경에서 부처님이 이르길 “진성유위공 연생고여환
    무위무기명 부실여공화 언망현재진 망진구이망“이라
    했습니다.

    본래의 진실한 성품에는 함이 있다든지 함이 없다든지
    하는 것이 다 공한 것이지만 인연으로 생긴 바라 환화
    와 같고 (그렇게 환화로 생긴 것을) 말이나 글로서 진
    실하다든지 허망한 것이라든지 하지만 그 진과 망이 다
    함께 망일뿐이라는 말씀입니다.


    고로 “마음이 일찍 이 몸을 만들어 가고 옴에 끝이
    없다.”하니 이 몸이라는 것은 잠깐 지. 수. 화. 풍.
    4대를 모아 마음이 지은바 업보대로 여러 형태의
    중생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가 그 몸이 수명을 다하고
    무너지면 이 육신만 사대로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라고 하는 정신도 지은바 업보대로 윤회의
    길을 떠도는 것이 끝이 없는 것이니,


    이렇게 잠깐 머물다 떠나는 나그네와 같은 삶에서
    무얼 지키겠다고 그렇게 삿되고 치우침으로 탐욕심을
    부려 몸과 마음을 헛되게 행하여 악을(악행으로 악보
    를 부르는가) 부르는가 하는 경책입니다.


    어리석음(우치)도 또한 악행이나 다름이 없나니 왜냐
    하면 모든 악행  어리석음을 밑바탕으로 싹이 나고 자
    라기 때문이다.

    고로 나그네 정선달은 어리석은 꿈속 중생을 깨우기
    위해 금강경의 사구개를 죽비로 삼아 탁! 탁! 회매한
    몽매 중생을 깨운다.
     2010.9.23-무심지덕 解 ()()()-

 

나무석가모니불~ ○계○정○혜○해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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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무심지덕 _()_

 

 

아내가 '나가 놀아라' 하면- 

                -  김정운 (명지대)

 

대기업 사장으로 은퇴한 선배의 이야기다.

은퇴하던 날, 느닷 없이 아내가 고마워지더란다.

이토록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

다 아내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와 지방을 전전하느라

가족과 함께 지낸 날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식들이 번듯하게 자라준 것은 다 아내 덕분이다.

선배는 그날 결심했다. 나머지 세월은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그 날 이후, 선배는 아내와

국내외 여행, 골프 여행을 쉬지 않고 다녔다.

젊은 시절 고생한 만큼 그정도 여유는 있었다.

백화점에서 아내의 핸드백을 들어주고

아내가 사고싶은 옷을 결정할 때까지 기다린다.

스커트 하나 사는데도 아내의 결정은 여전히 오래 걸렸다.

이전 같으면 이내 짜증내고 돌아섰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러나 그다지 못할 일도 아니었다.

아내도 즐거워하는 듯했다. 아,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이로구나!

이런 노후가 있으려고

내가 그렇게 고생을 했구나...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한 석 달이 지났다.

어느날 아침 식탁에서

갑자기 아내가 진지한 얼굴로 할 말이 있단다.

그리고 답답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당신 이제 좀 혼자 나가서 놀 수 없어?"

아내의 생각은 달랐던 거다.

평생 고생한 남편을 위로하느라 참고 함께 다녔다는 거다.

하나도 재미가 없었지만 참고 따라 다녔을 뿐이었다.

 

선 배는 내 앞에서 한숨만 푹푹 쉬었다. 이제 어쩌면 좋으냐는 거다.

회사가 있고 함께 몰려다닐 동료가 있을 때는

이런 아내의 푸념 정도야

웃어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아내와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더 살아야 할 것 아닌가...

 

흔 히들 착각한다. 열심히 일하면 나중에 행복해질 거라고.

그러나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행복해질 수 없다.

도대체 행복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애쓰지 않겠는가?

아내와도 마찬가지다.

함께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야 행복해질 것 아닌가?

경험도 없고 방법도 모르는데, 어떻게 갑자기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카네만 교수는

행복을 아주 간단하게 정의한다.

"기분 좋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하다"

부 부도 마찬가지다.

동네 어귀를 손잡고 산책하거나 노천 까페에 앉아

함께 커피를 마실 때 기분이 좋았다면 그 일을 반복하면 된다.

팔짱 끼고 음악회를 가던 일이 좋았다면 그 일도 다시 해볼만 하다.

잘 차려 입은 아내를 본 기억이 정말 오래되지 않았는가?

 

함 께 시간을 보내야 행복할 거라는

강박에서도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죽을 때까지

정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고 죽는 것이 태반이다.

재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된다.

세상이 뒤집어지는 재미만 기대하니 소소한 일상의 재미는 별로다.

세상이 자주 뒤집어지지 않으니

맨날 폭탄주로 내 속만 자꾸 뒤집는 거다.

 

다 늙어서 '나가 놀아라'는 말을 듣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분명히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야 아내도 나를 귀찮은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

내가 재미 있어 해야 아내도 함께 있는 것을 행복해 한다.

자! 그럼 이번 주말 한 번 나가 놀아 볼까?

혼자서도, 재미 있게. 그대, 자신 있는가?

 

 - 옮겨 온 글

 

Welcome To My World-Anita+Ke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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