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의 一句 (필독)

2011. 3. 20. 15: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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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대사의 一句

 

 

달마 스님의 말씀 중 "구년의 면벽수행보다 一句가 낫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一句가 무엇일까 항시 궁금하였고 一句란 한마디의 말인데 말을 하기위해서는 생각으로 지어진 어떤 마음의 행을 말로 표현하였기에, 나는 이것을 一句가 아닌 一行으로 받아 들였읍니다.

 

그러면 어떠한 一行인가 어떠한 행을 말하는건가 생각하였고 이것은 자리이타의 행 내가 남을 위하여 하는 말과 행동이라 보았읍니다.

 

그래서 저는 달마스님의 一句와 一行을 저에게 맞추어서 어떠한 자리이타의 행을 할수 있을까? 생각 하였고, 저보다는 다른 이의 복을 쌓아주는 행복을 쌓아주는 행을 통하여 다른 이에게 부처님의 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또 그들로 하여금 보살의 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읍니다.

 

그래서 다른 이도 마음의 기쁨을 얻고 또한 길을 알려주는 저 또한 기쁨을 얻고, 또 다른 이의 행과 저의 행을 통하여 도움을 받는 이의 기쁨을 얻게 하는 것을 찾았고, 저는 지난번 어린 시절을 통해 청광거사님이 알려준 법륜스님의 정토회 JTS의 돼지 저금통이 생각나서 이것을 한번 행해볼까 하였고 JTS 부탁하여 며칠 전 아주 예쁜 저금통을 5개 받았읍니다.

 

5개의 돼지 저금통을 받고 우선 1개를 우리 아들에게 주면서 말했죠. 

 

아들. 용돈이 생기면 절반만 과자 사먹고 절반은 이 저금통에 넣어. 이 저금통이 가득 차면 아빠랑 부처님께 가서 이 저금통을 부처님께 올리자. 아들 네가 저금한 것은 멀리 인도로 갈꺼야. 인도라는 나라에는 불가촉 천민이라 하여 사람인데도 사람의 대접을 못 받는 사람들이 있어.

그 사람들 중에는 네 친구들도 많이 있고, 그 친구들은 너무나 가난 하여 밥 한그릇도 마음껏 먹지 못해. 그래서 그들은 굶고 있고 굶다가 죽는 애들도 있어..

 

네가 저금하는것은 그애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밥을 주는거야.. 

네가 저금한 돈은 그 친구들의 생명을 살리는거야...

 

그리고 그 친구들은 학교에도 다니지 못해 너무나 가난하여 학교에 못가고, 네 또래의 아이들이 돈을 벌어 살아가고 있어 그러니 너의 작은 돈이 그들에게 큰 도움을 줘 하고, 이제 9살 먹은 아들에게 말했죠. 

그래서 이 저금통에 돈을 모아야돼 라면서 말이죠.

 

저는 우리 아들과 딸에게 같은 애기를 하며 자식들의 협조를 부탁했읍니다. 

또 저희 애들에게 절약의 정신과 남을 도와줘야 내가 행복하고 다른 이의 고통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시킬 다분히 교육적인 점도 있었읍니다. 

그러면서 저희 애들에게 애기 했읍니다. 

 

인도, 미얀마나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 제 3세계에 있는 나라의 아이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백 원으로 하루를 살고 있다고요. 

너희들은 밥은 굶지않으니 그들을 위해서 너희의 가진것을 조금 나누어 주라고요.

 

아들과 딸은 이에 흔쾌히 승락 했읍니다. 

너무나도 고맙고 기특했읍니다. 

그리고 안사람에게도 같은 부탁을 했읍니다.

 

저도 저금통을 가지고 여기에 저금을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1개 남은 저금통은 뭔가 뜻깊게 사용하고자 했읍니다. 

그래서 오늘 장사하러 나갈때 가지고 갔읍니다.

 

가지고 가서 저를 아는 분들에게 저금통을 내밀기 미안하여 차에있는 잔돈을 싹 털어 넣고, 감자가게 누님에게 가서 저금통을 내밀자 누님은 주머니의 잔돈을 탈탈 털어 넣어 주셨죠. 

그리고 커피파는 누님에게 저금통을 내밀자 아무말없이 잔돈을 넣어 주시더군요. 

그리고 양파 파는 동생에게 내밀자 형님 오늘 잔돈이 없어 내일 드릴께요 라고 말하더군요.

도곡동에 계시는 수입품 누님에게 가서 저금통을 내밀자 모아 두었던 잔돈을 모두 넣어 주셨읍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저를 아는 분들에게 저금통을 내밀자 선뜻 지갑을 여셨읍니다. 

그러면서 하시는말은 이렇게 저금통을 가져와서 고맙다고 하시고, 다음에도 잔돈이 모이면 돼지밥을 주마 하셨읍니다.

 

수입품 누나, 커피 아줌마, 감자 장사, 문방구 보살님, 기 수련원 선생님, 복덕방 어머니, 약사님, 치킨집 사장님, 철물점 사장님, 전파사 사장님, 식당 사장님, 약주 드시던 어르신들 그리고 횟집 집사님 백반집 보살님 등등.... 

많고 많으신 분들이 지갑에서 잔돈을 모아둔 통에서 십시일반 돼지 밥을 주셨읍니다.

 

오늘 돼지가 밥을 너무많이 먹어서 소화불량 걸리게 생겼읍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감사함을 표시 했고 그분들은 매우 기분 좋아 하셨죠.

 

저는 그분들께 말씀 드렸죠.

직접 저금통에 넣어 달라고요. 

누님이나 어머님 그리고 사장님들이 복을 받으실거라구요. 

그러면서 돼지를 그분들에게 드렸읍니다.

  

그렇게 전 오늘 하루 달마대사님의 일언을 실천에 옮겨 봤읍니다. 

하지만 수십 명이, 없고 불쌍한 이들을 위하여 지갑을 열었지만, 그 중에서 불교 신자는 몇 명이 안되고 대부분 다른 이들이 저금통을 채웠읍니다.  

저는 불자들이 저금통을 채워 주실거라 확신을 했지만 실상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적더군요.

  

액수가 작아도 남을 위한 그 행은 참 복되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앞으로 제가 장사하는 날 동안은 이 행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돼지에 밥을 주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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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공꽃 (幻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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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明寂照遍恒沙  광명적조편항사

광명이 고요히 비쳐 항하사 세계에 두루 하니

 

凡聖含靈共一家  범성함령공일가

범부와 성인이 모두 한 가족일세.

 

一念不生全體現   일념불생전체현

한 생각 나지 않을 때 전체가 드러나지만

 

六情纔動被雲遮  육정재동피운차

여섯 감관이 움직이자마자 구름이 가리운다.

 

 

 

 

 

遣除煩惱重增病  견제번뇌중증병

번뇌를 없앤다는 것 도리어 병만 더하고

 

趣向眞如亦是邪  취향진여역시사

진여(眞如)로 향해 나아감도 역시 삿됨이로다.

 

任逐境緣無罣得  임축경연무괘득

마음대로 경계 따라 걸림 없나니

 

眞如凡聖是空花  진여범성시공화

진여다 범성(凡聖)이다 함이 모두 허공에 핀 꽃이로다.

 

 

 

장졸(張拙)수재(秀才)...조당집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