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품 15~16장 어리석음이 세속에 매이게 한다.

2011. 3. 26. 12:1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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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음이 세속에 매이게 한다.

     

    법구경 우암품

     

    제15장

    우호미식 월월자심 어십육분 미일사법

    愚好美食 月月滋甚 於十六分 未一思法

    어리석은 사람은 맛난 음식 좋아하기를 날로 달로 심하지

    마는 十六분의 一도 참된 법은 생각하지 못한다.

     

    제16장

    우생염려 지종무리 자초도장 보유인장

    愚生念慮 至終無利 自招刀杖 報有印章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생각 다해도 마침내 아무 이익 얻지

    못하고

    스스로 칼이나 몽둥이 불러 그 갚음에는 반드시 표가 있나니

    =================무심지덕=해================

    어리석은 사람들은 육근이 육진에 홀려 탐진치 삼독에 중독

    되므로 눈으로는 좋은 색만을 취하고 입으로는 맛있는 음식

    만을 좋아해 그 욕망이 날로 달로 심해져 그 탐욕을 이루기

    위해 차쯤 거짓말을 하면서 진실 어 인척 속이고 그래도 안

    되면 협박하고 협박해서 안 되면 칼이나 몽둥이를 사용하여

    강탈하고 서로 그 앙갚음을 행한다.

     

    이렇게 어리석은 중생들은 좋은 색을 애호하고 좋은 향기

    맛난 음식을 애호하면서 그중에 십육분의 일이라도 부처님

    의 바른 법을 생각조차 못하니,,,

     

    그렇기 때문에 중생들이 뒤바뀐 망상을 쫓아 생사윤회 고를

    벗어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의 중생들에게 부처님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렇게 설파하신다. “너희들이 진겁동안 여래의 비밀

    하고 묘엄함을 듣고 기억하더라도 하루 동안 무루업을 닦

    아 세간의 증애 二苦를 멀리 여이는 것만 못하다.“고 하신

    다. 


    이 가르침은 중생들이 육근 육진의 결탁으로 욕망을 충족

    하기 바빠서 십육분 일이라도 부처님의 바른 법을 생각조

    차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설사 생각하더라도 아만심을 내

    어 무루업을 닦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다.

     

    중생들이 탐. 진. 치로 사랑하고 미워하는 증애 심을 일으

    켜 가지 가지 소망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지만 그 근본이

    증애 심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부귀영화나 천국에 나

    기를 소망 하더라도 결국 윤회의 업을 짓는 결과만 초래함

    으로 어리석은 중생의 허망한 소망이라 하는 것이다. 


 

 

 

고향의 봄/유당 남도영

 

 

복사꽃 허드러지게 핀

고향의 오솔길에

야생초 빵긋빵긋 고개 내밀고

아지랑이 따라 나비는 춤을 춘다

 

아가야 ! 

순박한 너의 꽃웃음에

쌉살개 꼬리흔들고

세워리(世月)는 봄잠을 자누나

 

오늘도

님 기다리는 순이는

나물 바구니에

타는 가슴만 주어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