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염화미소의 주인공 마하깟사빠 존자 / 삶은 환(幻)타지다

2011. 4. 4. 17:4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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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에서 찾아낸 행복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시간

                               울림이 있는 유쾌한 배움의 시간’

                                   불교TV방송시간:수(14:30) / 일(22:00, 23:00)

 

 

 

하하하~

‘웃자! 웃을 일이 생긴다.’

‘웃을 일이 생겨서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먼저 웃음으로써 웃을 일이 생기게 만드는 것. 이게 참다운 불자만이 할 수 있다.’그렇죠. 하하하~

웃고 보는 거죠.

 

 

피소드      염화미소의 주인공 마하깟사빠 존자 

episode 1   

 

  

하하~ 예, 오늘은 꽃을 드니 미소 짓다. 미소의 주인공, 마하깟사빠 존자에 관한 일화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법을 설할려고 할 때, 천상에서 꽃이 떨어졌죠. 만다라꽃, 마하만다라꽃, 만수사꽃, 마하만수사꽃. 네 가지 종류의 꽃이 떨어졌는데, 그 천상에서 떨어진 꽃을 한 송이를 집어서 딱! 들어보이셨데요. 꽃을 든 남자! 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 그래서 꽃을 드니 다른 대중들은 ‘갑자기 왜 꽃을 드셨을까?’하고 의아해했는데, 오직 하나, 마하깟사빠 존자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래 가지고 그것을 이심전심의 염화미소라 그러죠. 염화, 꽃을 드니. 미소, 미소 짓다. 그게 바로 마하깟사빠 존자가 이심전심의 염화미소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언전소식이라 그래요. 그것을. 언어이전의 소식이다. 우리가 뭔가 언어를 통해서 서로 이렇게 소통이 되잖아요. 근데 지극한 어떤 경지에 이르면, 연인들도 왜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눈빛만 봐도 안다 그러죠. 하하하하~ 그래서 그런 그, 오늘은 언전소식의 제일인자, 마하깟사빠 존자, 그래서 미소, 그 다음에 또 참선의 제일인자, 존자님에 관해서 우리가 일화를 소개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쉬게 부르면 마하가섭. 하하 하하하~ 한문으로 번역하면서 가섭 존자라고 이렇게 번역을 했는데, 원래 가섭 존자가 마하가섭 말고도 또, 다른 우루빈나가섭 해서 삼 형제가 있고, 다른 가섭, 깟사빠라는 이름을 가진 제자들이 있었는데, 요 분이 특별히 위대한 인물이다 그래 가지고, 원래 이름은 핍팔라야나였는데, 마하깟사빠라고 그렇게 이름을. 마하라는 말이 크다는 뜻이예요. 위대한. 그러니까는 다른 가섭 이름을 가진 분들과 구별하기 위해서 앞에다가 ‘위대한’ 이라는, ‘마하’라는 말을 집어넣은 겁니다. 그래서 마하깟사빠 존자다. 요렇게 얘길 했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여러 가지 참선제일, 미소제일이지만, 사실은 십대제자 중에서 두타제일의 제자로 불려요. 하하~ 두타도 어렵죠. 하하하~ 두타라는 말도 원래 범어기 때문에 범어를 그대로 한문으로, 음으로 번역했기 때문에 어려운데, 두타라는 말은 쉽게 말하자면은 한마디로 의식주를 최소화해서 사는 것. 이게 어떻게 보자면 고행 같은 거죠, 고행. 사실 부처님께서는 고행도, 쾌락에 빠지는 것도 금하셨죠. 그래서 불교가 중도적 수행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교단적으로 고행을 하는 것을 권장하시지는 않았지만, 또 개인적으로 자기 취향에 따라서 하는 것은 용인을 하셨어요.

 

그래서 마하가섭 존자는 의식주를 최소화해서 살았다 그래요. 옷은 절대 이런 좋은 옷은 안 입고, 해진, 다 떨어진 하하~ 누더기, 막 너덜너덜 한 거. 분소의라 그래 가지고, 똥 걸레 쓰던 거 있잖아요. 똥 걸레 쓰던 거 빨아가지고, 그걸 기워서 입는 거죠. 그게 바로 옷은 완전히 분소의, 해진 옷만 입고. 그 다음에 먹는 것은 절대로 좋은 음식이나, 뭐 이런 것. 그 다음에 공양청을 안 받아요. 공양청을 안 받고, 탁발만 하는데, 탁발도 주로, 못사는 집에서 주로 탁발을 했다 그래요. 그러니까는 뭐 별로 맛있는 게 없겠죠. 허허~

 

그렇죠. 의문이 들죠. 자기네들 먹을 것도 없는데. 그것은 그 사람들은 과거에 복덕을 못 지어서 이렇게 못 사니까, 지금이라도 내가 받아먹어주면 그게 복덕을 짓는 거예요. 그러니깐 걸식을 하는 것도 그 걸식을 받는 사람이 어떤 아라한이나, 아나함, 사다함, 수다함, 그 경지에 이른 사람은 진짜 받아먹어주는 겁니다. 하하하 하~하~ 그래서 아주 대표적인 일화가 있는데, 마하깟사빠 존자가 멸진정에서 깨어나서 ‘누구한테 이 공양 복덕의 기회를 줄까?’ 하고 이렇게 살펴봤어요. 그러니까는 아무한테나 얻어먹는 게 아니고, 누구한테 복덕을 지을 찬스를 줄까하고 찾는 거예요. 더군다나 부처님을 만나 뵙고 팔 일만에 아라한과를 얻었는데, 똑같은 아라한이라도 멸진정에서 깨어난 아라한에게 공양을 올리면 훨씬 더 복덕이 크다고 그래요.

 

왜냐면 멸진정이라는 것은 일주일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이동도 안 하고, 오직 한 자리에서 그대~로 참선하는 것을 멸진정이라고 합니다. 허허~ 좌선하고 앉아서 일주일을 있는 거니까. 이것은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기 전에는 어렵다 그럽니다. 일반인으로서는. 인제 좀 앉아서 화두가 성성하게 잘 잡히면요, 하반신이 반석처럼 느껴져요. 반석. 왜 저, 든든~한 무슨 뭐 돌 방석 같은 거 있잖아요. 반석처럼 느껴지면은 이렇게 앉아있기가 쉬워집니다. 아프거나 이런 것도 없고. 그러니깐 뭐 배고프니까 일어나는 거죠. 하하하~ 하하하하~ 어떤 사람이 수영을 잘 하는데, “물속에서 얼마 동안이나 수영하느냐?” 그랬더니, “배고플 때까지는 있는 거예요.”하하하하하하하~ 참선하는 스님들이나 수행자들은 배고플 때까지 앉아있어야 되는데, 사실 근데 화두가 이게 성성하게 계속 잡히면은 배고픈 것도 잊어버리게 되죠. 몸에 대한 이런 애착이 쉬니까.

 

어쨌든 멸진정에 칠 일이나 이 깟사빠 존자는 들어 있다가 이렇게 나오고 이러는 것들을 자주 했던 거 같애요. 근데 그래서 대중생활을 하게 되면은 그게 좀 어렵거든요. 대중들하고 같이 계속 움직이고, 법문 들어야 되고, 탁발 같이 나가야 되고. 그래서 이 깟사빠 존자는 대중생활을 안 하고 왕사성 주변의 칠엽굴에서 혼자서 이렇게 독립생활을 주로 많이 했어요. 그래서 동굴에서 있으면서 수행자의 표상이 되었죠.

 

하루는 멸진정에서 깨어나서 누구한테 오늘 공양 공덕의 기회를 줄까하고 살펴봤더니, 한 라자라고 하는 처녀가 쌀을 볶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그래서 ‘아~ 저 여인에게 공양 공덕을 주어야 되겠다.’하고 가서 탁발을 나가서, 볶고 있는 쌀을 받았습니다. 그 라자라고 하는 처녀도 깟사빠 존자를 보자마자 막 온 몸에서 희열이 일어났다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의식주를 최소화하고, 거기다가 또 수행을 열심히 하고 이런 분들을 보면은 자기도 모르게 희열심이 난다는 거예요. ‘야~ 공덕을 지을 찬스가 왔구나.’하고 느낌이 벌써 온다는 거예요.

 

근데 왜 그러느냐면은, 이렇게 멸진정이나, 이런 수행을 잘~ 하면은 공덕이 쌓이는데, 이 마하깟사빠 존자는 공덕을 자기가 수용을 안 하잖아요. 의식주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공덕이 저축이 되어 있는 거예요. 저축 되어있으니까는 그걸 보면은 사람들이 아, 뭔가 올리면 잘 될 것 같은. 하하~ 느낌이 벌써 오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그 볶은 쌀을 드리고 집에 가는 길에 독사한테 물려 죽었어요. 바로.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아~ 저렇게 큰 공덕을 지었는데 왜 독사한테 물려죽었을까?’ 또 이게 이해가 안 가죠. 부귀영화, 수명장수하기를 바라는데. 하하~ 맨 날 축원 보면 부귀영화, 수명장수 하는데. 조속히 죽어지이다. 이런 발원은 없잖아요. 하하~ 하하하~ 근데 이 멸진정에서 나온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자기가 볶은 쌀을 시주하고 바로 집에 가는 길에 죽었으니까, 조속히 죽은 거죠. 그러나 이 죽음은 좋은 죽음입니다. 죽는다는 거 자체가 재앙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죽음은 그 자체로써는 재앙도 아니고 축복도 아니예요. 다만 복덕을 너무 많이 지어서 죽었느냐, 복덕을 안 지어서 죽었느냐. 이게 문제인 거지.

 

그래서 죽자마자 바로 33천, 도리천의 천신으로 태어났어요. 49재 지낼 필요도 없이 바로 그냥 33천의 천신으로 태어났는데, 자그마치 천 명이나 되는 천녀를 거느린. 하하하하~ 그러니까는 뭐 인간의 몸으로 있을 때는 기껏해야 뭐 그냥 이렇게 평범한 그런 여인의 몸으로 사는 건데. 죽자마자 신으로 태어나는 것도 대단한데, 그것도 그냥 신도 아니고, 시봉하는 천녀가 천 명. 하하하~

 

근데 이 천신으로 태어나서,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큰 영광을 얻게 됐을까?’ 그것도 막 몸에서 빛이 환~하게 나는 천신으로 태어나서. 과거를 회상해보니까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볶은 쌀을 올린 공덕으로 이렇게 됐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야, 내가 또 마하깟사빠 존자를 시봉을 잘 해가지고 더 큰 공덕을 지어야 되겠다.’ 하고 내려옵니다. 그래서 깟사빠 존자가 수행하고 있는 도중에, 고 사이에 청소도 하고, 물도 떠 놓고. 시봉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마하깟사빠 존자가 선정에서 깨어서 나와 보니까 깨~끗이 청소도 되어있고, 먹을 물, 씻을 물 떠져있고 그러니까, ‘누가 사미가 와서 해놓고 갔나.’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첫째 날, 둘째 날도. 셋째 날에 다시 무슨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나서 문구멍으로 이렇게 보니까, 그 천신이 내려와서 그걸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보죠. “당신은 누군데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느냐?” 그랬더니, 자초지종을 얘기했죠. 그래 가지고 마하깟사빠 존자가 “안 된다. 올라가라. 후세에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마하깟사빠 존자는 천신한테, 천녀한테 시봉을 받으면서 우아하게 살았다더라.’ ” 하하하~ ” “이런 말이 전해질 것이다. 그러니까 절대 안 된다.”하고. 이 천녀가 나중에 막 울면서 애원을 했어요. “제발 시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튕기면서 올려 보냈다 그래요.

 

검소한 생활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데, 그 천녀의 시봉을 받는다는 것은 검소한 생활이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또 후대에까지. 선지식들은 후대까지 다 생각을 하죠. 지금 안 그래도 이 마하깟사빠 존자가 참선하는 분들에게는 가장 표상이거든요. 사실 마하깟사빠 존자는 그 당시에는 넘버3입니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넘버3. 넘버1이 누구겠어요? 사리뿌뜨라, 지혜제일. 넘버2가 마하목갈라나, 신통제일. 그 다음에 넘버3가 바로 이 두타제일의 마하깟사빠 존자거든요.

 

주로 중도적 수행을 부처님께서는 권장하셨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과거생, 빠두뭇따라 부처님 당시에, 그 당시에도 역시 넘버3인 제자가 부처님 앞에서 두타제일로 칭찬받는 것을 보고, ‘저도 이다음에 두타제일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하고 서원을 세웠어요. 예, 과거 부처님 당시에. 그래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 때에 두타제일의 제자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뭐가 하나 되는 게 금방 되는 게 아니고, 과거생부터 서원을 세워서 오랜~기간 실천해서 되는 거죠. 그래 가지고 이런 두타제일의 제자가 됐는데.

 

그런데 넘버1, 넘버2가 사리뿌뜨라 존자하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인데, 이분들이 사실은 부처님보다 먼저 입적하죠. 6개월 전에. 그러기 때문에 마하깟사빠 존자가 넘버3임에도 불구하고 후계자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장수를 해야 됩니다. 하하하하하하~ 부처님보다 사리뿌뜨라 존자하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먼저 입적했어요. 근데 마하깟사빠 존자는 120세까지 사셨다 그래요. 절제된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하하하하하~ 그래서 결국은 부처님으로부터 의발을 전수받은 걸로 이렇게 전해지는데.

 

사실 부처님에게서 이 옷을 받은 것은 출가 초창기에 받았습니다. 마하깟사빠 존자가 부처님께 출가하러 가는 도중에 부처님께서 그것을 미리 아시고, 오는 길목에 나무 밑에 앉아계셨어요. 근데 마하깟사빠 존자가 가다가 나무 밑에 앉은 부처님을 보자 감흥이 일었다 그래요. ‘야~ 이분이야말로 정말 나의 진정한 스승이구나.’하고 절을 드렸고. 부처님께서도 ‘제자가 될 그릇이 왔다.’는 것을 아시고, “오라, 비구여.”해가지고 받아들이시고. 서로, 처음 만날 때부터 두 분은 통했어요. 사실은. 처음 만날 때부터 알아봤고. 그 다음에 아까 ‘꽃을 드니 미소 짓다.’ 그건 나중 얘기고. 하하~ 이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 교감이 있었죠. 그래 가지고 마하깟사빠 존자가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가사를 부처님께 깔아드렸다 그럽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그 위에 앉으셨는데, 그 가사가 굉장히 옷이 질감이 좋은 옷이었어요. 그래 가지고 부처님께서 칭찬하셨죠. “야~ 이거 아주 좋은데!” 하하하~ “부드러운데!”하고 칭찬했더니, “아유, 그러면 부처님, 그걸 가지십시오.” 하고 옷을 바꿔 입었다 그래요. 그 자리에서.

 

그러니까 옷을 바꿔 입은 거지만, 말하자면 부처님의 가사를 전수받은 게 되는 거죠. 부처님께서도 본인이 나중에 열반에 드시고 나서 경전을 마하깟사빠 존자가 결집할 것이다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에 옷을 바꿔 입으셨다 그래요. 가사를. 그게 의발을 전수받은 최초의 계기가 되는 겁니다.

 

근데 깟사빠 존자가 원래는 굉장히 부자였어요. 어마어마한 부잣집에서 태어났는데, 부잣집의 부유한 외동아들이었는데, 장가갈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는 구도심이 있었기 때문에 세속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거예요. 과거생부터 그런 서원을 세워서. 두타. 서원을 세워서 내려왔기 때문에.

 

그래 가지고 예나 제나 부모님들은 왜 만기가 차면 ‘저걸 빨리 보내야지.’다들 그러잖아요. 어떻게 해서든 보낼라고. 막 보낼라고 하는데. 그래 가지고 하~도 부모님이 채근을 하니까, 아~주 황금으로 최~상의 미녀를 만들었어요. 만들어 가지고, “제가 장가 갈랍니다, 인제.”딱 그러는 거예요. “어~ 이놈이 웬일이냐?”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황금, 금상을 보여주면서 “이만한 미녀가 있으면 갑니다.”하하하~ 설마 이런 환상적인 미녀가 있을 수 없다 생각하고. 환상적인 미녀를 만들어서, 조각으로 시켜가지고. 만들어서 했더니, 부모님이 하인들을 시켜서 “그 황금상을 싣고 다니면서 수소문을 해서.” 하하하~ “이웃나라까지. 이런 여자를 책임지고 찾아와라.” 그래 가지고 그 상을 들고 이 마을 저 마을, 이 나라 저 나라를 전전해서 찾아온 거예요. 진짜. 예, 그 황금상 같은 그런 미녀를 마침내 찾아왔습니다. 진짜.

 

그래 가지고 그 미녀 집안에다가 청혼을 했더니, 이미 이 마하깟사빠 존자 집은 워낙 유명한 가문이었기 때문에 거기서도 알고 있는 거예요. “아이구, 그런 집의 가문이라면 얼마든지 보내드리죠.”해 가지고 이게 성사가 된 겁니다. 결혼이. 그래서 둘이 결혼을 하게 됐는데. 부모님들의 권에 의해서 둘 다 결혼을 했죠. 근데 첫날밤. 첫날밤에 둘이 딱 앉았을 거 아니예요. 하하하~ 앉아가지고 서로 째려보고 있는 거예요. 하하하하하하하~ 하하~ 근데 왜 째려보느냐? 둘 다 마음은 콩밭에 가 있었던 거예요. 구도심. 이 깟사빠 존자도 원래 구도심 때문에 장가를 안 갈라 그런 거고. 핑계를 대서 그런 황금 여인상과 같은 여인상이 오면 하겠다는 거지. 사실 갈 생각이 없었던 거고. 근데 그 여인도 시집갈 마음이 없었던 거예요. 구도심에 불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보내니까 할 수 없이 온 거죠. 그러니까 서로 째려보고 있는 거죠. 하하하~ ‘저 놈이~’하면서.

 

그러다가 얘기를 해 보니까, 서로 통한 거예요.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거를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야~ 이건 정말 하늘이 맺어준 배필이다.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마음을 가진 부부가 만나게 됐냐!’해 가지고 서로 한 집에서 살지만 잠자리를 같이 안 하는, 그런 부부죠. 그렇게 살다가 마침내 부모님이 결국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자마자 둘이서 출가를 합니다.

 

드디어 ‘기회는 찬스다.’ 부모님들 때문에 출가를 못하고 여직 있었는데. 그래 가지고 그 수~ 많은 재산을 다 하인들하고, 못사는 사람들,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 나눠줘 버려요. 다~ 나눠주고 둘이서 맨 몸뚱이가 돼 가지고 출가를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출가를 하러 가다가 부처님을 만나 뵌 거예요. 나무 밑에서. 그래, 만나자 마자 서로 말도 하기 전에 언전소식변삼천言詮消息遍三千이라. 서로 그냥 눈이 딱 맞아가지고, ‘아, 저놈이 내 제자다.’ “제자여, 어서 오너라.”부처님도 그러시고. 보자마자. 이 사람도 부처님을 보자마자, ‘아, 저분이야말로 나의 스승이시다.’하고 그냥 절을 드리고. 그래 가지고 바로 교감이 되어서 출가를 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비구니제도는 아직 없었기 때문에 부인은 다른 교단에 들어가게 되요. 임시로. 그랬다가 나중에 비구니 제도가 생긴 다음에 다시 데려오죠. 깟사빠 존자가.

 

그래 가지고 이렇게 출가를 해서 공부를 하는데, 이 깟사빠 존자는 출가해서 8일 만에 아라한과를 얻었다. 그래 가지고 8일 만에 아라한과를 얻고 나서도 계~속해서 멸진정이나, 참선. 참선 위주로 계속 공부를 했어요.

 

근데 아이러니한 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경전을 결집한 게 또 마하깟사빠 존자예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완전 선사니까, 경에 대해서는 무시했을 거 같은데, 그게 아니고, 오히려 마하깟사빠 존자는 본인은 말 그대로 선사였는데, 최고의. 그러나 부처님께서 입적하시고 나서, 어떤 한 비구가 그런 말을 합니다. “야~ 자유다.” 하하하하하~ “잔소리, 아~ 잔소리 듣기 싫었는데, 잔소리 할 사람이 없어졌어. 얼마나 홀가분하냐.”이러는 거예요. 그 소리를 듣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야~ 안 되겠다. 그냥 놔뒀다가는 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소멸하겠구나. 저런 놈이 있을 줄은. 부처님을 기껏 잔소리쟁이로 생각을 하다니.’ 하하하~ 그래서 경각심을 갖고 500명의 비구를 모아서 경전을 결집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참선은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거든요. 빨르죠. 효험이. 앉아서 자기 몸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고, 또 성품을 바로 보는, 그런 방법이라서 효험은 빠른데. 그러나 참선만 해 가지고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유지 전승이 되기가 어려운 거예요. 이건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거기 때문에. 말 그대로 꽃을 드니 미소를 짓는 건데. 이게 무슨 다 미소 짓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불법이 계~속 유지 전승되기 위해서는, 그 다음에 또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경전의 가르침이 또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경전의 가르침과 참선. 교법과 증법. 두 가지가 같이, 이렇게 새의 두 날개처럼. 같이 가야 건강하게 불교가 발전할 수 있지, 교법만 중시하고 참선을 무시한다거나, 또는 참선만 중시하고 교법을 무시한다거나 이것은 마치 새의 양 날개가 다 건강하지 않은 거와. 한쪽은 건강한데, 한쪽은 짝 날개. 하하하하하~ 그거와 똑같습니다. 사람의 다리가 양쪽이 다 건강해야 제대로 걷잖아요.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고. 이러면 이게 옳게 걸어 다닐 수 없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깟사빠 존자의 일생 중에서 여러 가지 교훈이 있지만, 특히 참선을 중시했다는 거. 그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전을 결집했다는 거. 거기 주도적인 역할을. 자기가 주선해서. 나서서. 요게 바로 교법과 증법이 함께 가야 한다는. 어느 쪽으로 너무 치우쳐서도 안 된다는. 요것을 아주 잘~ 얘기해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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