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품 2장 탐하거나 즐거워하는 것 없고 어리석음의 깊은 못을 건넜나니

2011. 7. 24. 10: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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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하거나 즐거워하는 것 없고 어리석음의 깊은 못을 건넜나니

     

     

     

    법구경 나한품

     

     

    제2장

    심정득념 무소탐락 이도치연 여안기지

    心淨得念 無所貪樂 已度癡淵 如鴈棄池

    마음이 깨끗하여 생각을 가졌으되 탐하거나 즐거워하는

    것 없고 어리석음의 깊은 못을 건넜나니 마치 기러기가

    호수를 버린 것 같네

    =================무심지덕=해==================

    먼저 마음이 깨끗하다 함은 무엇을 말함인가?

    깨끗하지 못함을 밝혀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하지 못함은

    탁하다는 것을 말함이니 마치 맑은 물에 진토를 넣어 저으면

    물은 본래 맑은 성품을 잃고 진토는 견고함을 잃어 서로 섞여

    흙탕물이 되는 것과 같다. (이 탁물을 맑히려면 고요한 곳에

    가만히 두면 진토는 가라앉고 맑은 물이 나타나게 된다. 그때

    진토를 제거하여 맑은 물만 남게 되면 이물은 요동해도 다시는

    탁물이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무명으로부터 비롯한 중생의 육근 육진이 서로 섞기고

    하여 탐애하여 혼탁해 짐으로 허망함이 망발하고 본래 청정함을

    잃었으니 이것이 깨끗하지 못함이라 한다.

     

     

     

    이렇게 중생이 오랫동안 생사를 윤전하면서 각각 익힌 탐애하는

    습기를 먼저 좋은 방편을 이용하여 끊어야 하는데 그 기본적인

    방편이 사념처 사정근을 닦는 것이다. 이방편을 성취하지 않고

    어떻게 치성하여 혼탁해진 마음이 깨끗해 질 수가 있겠는가.

     

     

     

    중생들의 생사근본이 무명이며 무명에서 발아한 것이 탐욕이다.

    이 탐욕이 생을 사랑하고 생은 오온이 치성함으로 유지 된다.

    이 치성하는 탐욕의 불을 제거 하기위해서 먼저 신념처를 닦고

    수념처를 닦고 심념처를 닦고 법념처를 닦아 성취해야 맑고

    깨끗한 마음의 본성을 대 찾아 유지 할 수 있다.

     

    그 마음을 바탕으로 원각을 성취하여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된다

    하신다.

     

     

    비유를 들면 맑고 깨끗한 호수가 만상을 비추어 들임을 가졌으되

    그 대상에 탐욕하거나 즐거워하거나 미워하는 일 없듯이.

     

    그와 같이 마음에 탐욕이 없어 깨끗한 생각을 가졌으되 육진을

    대하여 애욕을 내거나 즐거워하는 일이 없다면 무명의 어리석음

    밝은 지혜로 바뀌고,

    혼탁한 깊은 생사 고뇌의 못을 건너게 된다.

     

     

    마치 때가 되면 기러기가 호수를 버리고 떠나는 것 같이...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 괴로움의 번뇌로부터 떠나게 된다. 이 마음으로

    곧 원각을 이루고 해탈을 성취하리라.

    2011.07.22-무심지덕_()()()_

     

    =================참고 자료========================

     

     

    ▶(1)사념처(四念處): 사념처(四念處)는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하는데 자신의 몸[身]과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일체개고(一切皆苦)의 세 가지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수행의 기본덕목인 것이다.

     

     

     

     

     

    ①신념처(身念處): 애욕으로부터 받은 몸을 不淨하다고 관함

    즉 호흡·동작 등을 관찰하여 육신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탐욕과

    혐오를 극복하는 수행 법이다(부정관, 백골관등)

    http://cafe.daum.net/jungjin37/31OZ/160

     

     

    ②수념처(受念處): 감각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깨달아 음행·자녀·

    재물 등의 즐겁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실은 즐거움이 아니라 허망

    망념으로써 진실치 못한 고통[苦]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③심념처(心念處): 마음의 세계에 대한 탐욕과 혐오를 극복하는

    수행법이다.

    마음은 늘 대상에 따라 무주(無住)를 근본으로 변화하고 생멸하

    무상한 것이다.

    따라서 애욕의 참뜻을 알고, 욕심이 없다면 욕심이 없는 참뜻을

    알아 모든 마음의 참뜻을 깨닫는 것을 말한다.

     

     

     

     

     

    ④법념처(法念處): 정신적 대상에 대한 탐욕과 혐오를 극복하는

    수행법이다.

    앞의 세 가지 외에는 자아라고 할 실체가 없고, 자아가 없으므로

    소유도 없다는 진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눈을 통하여

    생기는 번뇌의 생멸에 대하여 깨닫는 것을 말한다.

    즉 좋다 나쁘다 무기법과 더불어 일체법은 모두 無我하다고 관

    함, 이 사념처는 不淨.苦.無常.無我한 우리의 現實을 맹목적으로

    淨.樂.常.我라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하는 敎訓다.

     

     

     

     

     

    ▶(2)사정근(四正勤)

     

    사정단(四正斷)또는 사정승(四正勝)이라고도 하는데,

    ①아직 생기지 않은 惡은 미리 방지하고(未生惡令不生)

     

    ②이미 생긴 惡은 아주 끊어버리며(已生惡令永斷)

     

    ③아직 생기지 않은 善은 생기도록 하고(未生善令生)

     

    ④이미 생긴 善은 더욱 증대시킴(已生善令增長)을 말한다.

     

    위의 사념처 다음에 닦는 법으로서 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

    고, 惡法은 멀리 여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 가지 법이

    다. 이 사정근이 권장되면 반드시 악을 버리고 선을 지향할

    수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망상에 집착된 습기에서 벗어나

    정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半月 / 황진이

崑崙의 귀한 玉을 누가 캐어
織女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오마던 임 牽牛 안 오시니
근심에 못 이겨 허공에 던진 거라오

誰斷崑崙玉   裁成織女梳   牽牛一去後  愁擲碧空虛 

수단곤륜옥   재성직녀소   견우일거후  수척벽공허 

 

 

 

 

- 김용택  "김용택의 한시 산책1" 중 발췌 - 

 

누님!!! 무엇을 던져버리고 싶었습니까? 이까짓 사랑  이까짓 남자

이까짓 詩  아니면 이 덧없는 生... 오~~ 누님

너무나 아름다운 시입니다.

반달을 직녀의 머리빗에 빗댄것 하며

직녀가 견우와 헤어진 뒤 하늘에 다시 던져버린 것이 반달이라는 누님의 그 표현

오늘 밤 반달에 누님의 도도했을 얼굴 걸렸습니다.

 

 

 

 

 
 

 

 

달은 여러가지 모티브로 많이 쓰이지요
그중에서도 아마 가장 많이 생각되는건
그리움 기원 염원 이 아닐까요
반달같은 얼레빗...
온달을 망(望)이라 하고
그믐을 삭(朔)이라 한다지요
둥근달이 은은하게 대지를 비추면
우리들이 염원을 들어줄수 있을것 같지요
기다리다 지쳐 근심하게 되고
근심하다 못해 이젠 愁擲하는
황진이 누님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