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품 4장 마치 허공을 나러는 새가 멀리 가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2011. 8. 5. 20: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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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허공을 나러는 새가 멀리 가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법구경 나한품

     

     

     

    제4장

    여공중조 원서무애 세간습진 불복앙식

    如空中鳥 遠逝無礙 世間習盡 不復仰食

    마치 허공을 나러는 새가 멀리 가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이 세상의 익힘이 없어졌나니 다시는 음식을 우러르지 않는다.

    =================무심지덕=해=================

    허공을 나러는 새는 멀리 가도 걸림이 없고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이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에 애착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 그는 내생에 가서도 화려한 육도의 불빛에

    이끌리어 윤회에 떨어질 염려가 없어 자유로울 것이다.

     

     

    탐욕의 습관을 익힘이 없으면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았다는

    흔적도 사라지고 미래에 다시 태어나겠다는 생에 대한 집

    착이 없어지므로 다시는 음식에 욕심을 내어 무엇을 먹으면

    장수할까 하는 육신에 대한 애착이나 미련을 갖지 않을 것

    이다.

     

     

    다만, 살아가는 동안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 보리를 닦기

    위해 최소한의 음식을 취하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수행을

    게을러하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만약 육신에 대한 애착 때문에 살생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또 여색을 즐기기 위해 보신을 하고 음주를 하는 습관을

    익힌다면 결코 윤회의 고리를 끊지 못하여 해탈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그르므로 새가 허공을 날라 걸림이 없는 것처럼 세속에 대한

    애착에서 해탈한 자는 세상을 살아가도 걸림이 없고 나쁜 흔

    적(습관)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이는 세속 일에 집착할 습관이나 익힘이 없으므로 다시 세속

    에 얽매일 씨앗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남김이 있고 걸림이 있다면 진정한 해탈 자는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