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 三首(선시3수)

2011. 8. 5. 20:4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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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詩 三首(선시3수)

 

 

悟道頌오도송 / 元曉원효

 

 

靑山綠水眞我面 청산녹수진아면
明月淸風誰主人 명월청풍수주인
莫謂本來無一物 막위본래무일물
塵塵刹刹法王身 진진찰찰법왕신

 

 

푸른 푸른 물이 나의 참모습인데

밝은 달과 맑은 바람 누가 주인인가

본래 물건도 없다고 말하지 말라

세상 티끌조차 부처님 몸이러니

 

 

 

 

 

1

報化非眞了妄緣  보신화신 허망하여 본래 인연 아니지만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은 청정하여 끝없이 드넓네

千江有水千江月  천개의 강물에는 천개의 달이 뜨고

萬里無雲萬里天  만리가 구름없어 만리가 푸른 하늘이네

 

2

百尺竿頭不動人  백척의 낭떠러지에 동요치 않는 사람

誰然得入未爲眞  비록 한 경지를 얻었다 해도 아직 멀었네

百尺竿頭須進步  백척 낭떨어지에서 한 걸은 나아가야

十方世界是全身  시방세계가 온통 내 몸이 되리라

 

- 長沙景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