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천품 1~3장 비록 일천 말을 외우더라도 글귀의 이치가 바르지 못하면

2011. 10. 2. 16:4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비록 일천 말을 외우더라도 글귀의 이치가 바르지 못하면

     

     

     

    법구경 술천품

     

     

     

    제1장

    수송천언 구의부정 불여일요 문가멸의

    雖誦千言 句義不正 不如一要 聞可滅意

    비록 일천 말을 외우더라도 글귀의 이치가 바르지 못하면

    단 한 마디의 말을 들어 마음을 쉬게 하는 것만 못하다.

     

     

     

    제2장

    수송천언 불의하익 불여일의 문행하도

    雖誦千言 不義何益 不如一義 聞行可度

    비록 一천 말을 외우더라도 글귀의 이치가 바르지 못하면

    단 한 마디의 말을 들어도 그대로 행하여 구제를 받는

    것만 못하느니라.

     

     

     

    제3장

     

    수다송경 불해하익 해일법구 행가득도

    雖多誦經 不解何益 解一法句 行可得道

    아무리 많은 경전 외우더라도 뜻을 알지 못하면 무엇이

    유익하리.

    단 한 귀의법을 들어도 그대로 행하면 도를 얻으리.

    ==============무심지덕=해=================

    앵무새가 아무리 사람의 말을 많이 듣고 따라 해도 그 뜻을

    모르니 무슨 실익이 있겠는가.

    비록 팔만사천 경전을 다 읽고 외우더라도 그 뜻을 알지 못하면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뜻 모르고 흉내 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것이다. 비록 그 뜻을 이해했다 하드라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를 얻지 못하리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고로 부처님은 금강경을 설하면서 어떤 사람이 이 금강경을

    공부 할 적에 근기가 부족하여 금강경 전체를 다 외우고지도

    못하고 그 뜻을 다 이해하기 어렵다하더라도 다만 그중에서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외우고 그 뜻을 알아 스스로 실천하고

    남을 위해 설한다면 그 복덕이 한량이 없을 것이라 하신다.

     

     

     

    부처님이 설하신 불교 경전은 뒤바뀐 중생의 견해를 바로 하여

    망상에 속아 헛되이 놀아나지 말고 진여 불성의 실상을 깨달아

    무상정등각에 머물게 하기 위함이며 그 방편으로 계 정 혜 삼

    학을 수행의 기본으로 삼도록 말씀하시고 그 중에서 계행과

    정행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되겠지만 특히 지혜를 강조하신다.

     

     

    그 이유는 아무리 경전을 만이 읽고 독송 하더라도 그 뜻을

    알지 못한다면 지혜는 증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혜가 증장

    되지 못하면 결코 어리석음으로 인해 정도와 외도를 정밀하게

    구분하지 못하여 외도나 마장에 빠져 있으면서도 불도를 행하

    고 있다고 착각에 빠져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르므로 아무리 경전을 많이 읽고 알더라도 이해가 부족하

    지혜가 부족하면 부처님께서 가르치고자 한 본래 목적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아무리 많이 읽고 안다 하더라

    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