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병역 비방 역풍…남편 병역 '부메랑'으로

2011. 10. 21. 05:32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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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독자라던 나경원 남편, 알고 보니…
[프레시안] 2011년 10월 20일(목) 오후 12:21 박원순 병역 비방 역풍…남편 병역 '부메랑'으로

 [프레시안 선명수 기자]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 문제에 집중 포화를 퍼붓던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스스로 만든 '병역의 덫'에 걸려든 모양새다. 3대 독자로 6개월 방위 복무를 마쳤다는 나 후보의 남편에게 작은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발단은 이북도민회에서 발행하는 <이북도민연합신문>의 '개성며느리 나경원'(6일자 기사)이란 제목의 기사가 19일 알려지면서부터다. 이 신문은 "나경원 최고위원은 개성 며느리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재호 판사의 부인이다. 김재호 판사의 부친 김광수 씨가 미수복 경기도 개성이 고향이며 김 판사의 작은아버지가 김지수 개성시민회 명예회장이다"라고 보도했다. 3대 독자라던 남편 김재호 판사의 작은아버지 존재가 드러난 것.

▲ 6일자 <이북도민연합신문> 기사에 따르면, 3대 독자라던 나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는 작은아버지를 두고 있다. ⓒ이북도민회

이제까지 나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는 3대 독자로 6개월 방위 병역 의무를 제대로 마쳤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나 후보 측은 8개월 보충역을 마친 박원순 후보에겐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 면탈"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선대위의 강승규 대변인은 "김재호 판사의 할아버지가 개성 분인데 작은할아버지와 이북에서 각각 월남해 부산과 인천에 따로 정착해 이산가족이 됐다"며 "이후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어 따로 호적을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작은아버지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호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나 후보 측은 사할린 징용을 간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적돼 '부선망독자(父先亡獨子·부친을 일찍 여읜 외아들)'로 8개월 보충역 복무한 박원순 후보를 "병역 면탈을 위한 호적 쪼개기", "두 형제의 병역면탈을 위해 아버지가 아들을 둘로 쪼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논리라면 박 후보의 8개월 보충역을 '호적 쪼개기'라고 맹비난 해온 나경원 후보의 주장이 궁색해진다. 결국 나 후보 측에서 먼저 제기한 '호적 쪼개기'란 비판이 다시 나 후보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 셈이다.

선명수 기자 ( praxis@pressi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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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年회비 '1억원' 피부클리닉 다닌다
[머니투데이] 2011년 10월 20일(목) 오후 02:34

 

[머니투데이 온라인이슈팀]['시사IN' 보도.. 나 후보측 "억대 아니라 실비만 냈다" 해명]서울시장 후보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고액 피부관리 클리닉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은 20일 나 후보가 강남에서 초호화급 피부관리 전문의원 'A 클리닉'에 상시 출입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클리닉은 강남 지역 부유층과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주로 다닌다. 재계에서는 B그룹 회장 부인과 C그룹 회장 부인이 단골 고객으로 꼽힌다. A 클리닉 회비는 1인당 연간 1억 원 선이고 3~5억 원 씩 선금을 낸 가족 단위 회원도 있다고 한다.

나 후보는 A 클리닉에 다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액 회비 납부 여부는 부인했다. 나 후보는 "김 원장과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바쁜 정치 일정상 피곤하거나 피부가 많이 상했을 때 찾아가서 클리닉을 주로 받곤 했다"면서도 "(김 원장이) 나에게는 실비만 받아서 연 회비 1억 원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러나 '억대가 아니면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 나 후보는 "프라이버시 때문에 액수는 밝힐 수 없다"며 "시장이 된다면 피부클리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관리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무는 빈들에서 - 정일근


어둠 그 다음에는 무엇이 따라 오느냐
저무는 빈들에 서면 이내 아득한 바람
어디로 돌아가야 하느냐
세상 길은 끊어지고


풀들, 잡목들 자욱히 흐느낀다
빈말 빈몸으로 살아온 날들 뒤돌아보느니
이유도 까닭도 없이
속죄하고 싶다 사람아


마을의 먼 불빛들이 따스하게 다가오고
돌아가 누울 지상의 방 한 칸이 뜨겁다
꼬리에 불 밝힌 별 하나
서천으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