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친인척, 비리 복마전 건설하다

2011. 10. 10. 11:43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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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친인척, 비리 복마전 건설하다

시사INLive | 정희상·허은선 기자 | 입력 2011.10.10 09:30
기회 있을 때마다 "임기 중 측근 비리는 없다"라고 공언했던 이명박 대통령(MB)이 갑자기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올 들어 하나둘씩 불거지다가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가 더 이상 '개인 비리'라며 묵살하고 넘길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먼저 올해 들어 처음 구속된 측근은 대선 당시 MB의 경제 분야 공약을 담당했던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다. 그는 서울시장 시절 MB의 기획통 측근으로 분류됐던 최영 강원랜드 사장과 나란히 이른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업자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됐다. 뒤이어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팀장'을 지낸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대가로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청와대 정무1비서관 출신인 김해수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도 불법 자금 2억5000여 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정에 서 있다.





친인척 비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대통령의 사돈인, 김윤옥 여사 형부의 동생 황 아무개씨(65)가 불법 게임장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대통령의 사촌형 이 아무개씨(75)와 그의 아들 두 명도 4대강 사업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이런 측근과 친인척 비리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정권의 구조적인 비리가 아니라 단순한 '개인 비리'라고 애써 강조했다. "측근 비리가 없으니 레임덕도 없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까지 보였다.

여권이 '이국철 폭로 수사'로 선회한 까닭

하지만 9월 들어 MB로서도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했다. 무엇보다 청와대 홍보 라인이 총체적 비리 집단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부른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사건이 불거졌다. 검찰 수사 결과 MB의 최측근 실세로 불리던 김두우 홍보수석이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71·구속 기소)로부터 골프채와 상품권, 현금 등 1억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임자인 홍상표 전 홍보수석 역시 박씨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9월 말에는 또 다른 MB 측근들에 대한 SLS그룹 이국철 회장의 메가톤급 폭로가 뒤따랐다. 이 회장은 "신재민 전 문광부 차관에게 장기간에 걸쳐 10억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고, 청와대에 근무하는 MB 측근들에게도 지금까지 수시로 향응과 상품권 등 금품을 전달했다"라는 요지로 이른바 '왕의 남자'들을 겨냥했다. 거명된 이름만도 신재민 전 차관, 박영준 전 총리실 차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 이 대통령의 쟁쟁한 측근이다.

2002년 처음으로 이국철 회장과 '스폰서 기자'로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까지 10억원대 이상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신재민 전 차관은 이에 대해 "이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지만 수수한 금품 액수는 과장됐다"라는 취지로 반응했다. 반면 국무총리실 차장 시절 일본 출장길에 이국철 회장 측을 상대로 500만원대 접대를 요구한 인물로 지목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이국철 회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서 그런 접대 주장은 거짓말이다"라고 일축했다.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또한 이국철 회장과 술자리에서 한번 만난 사이일 뿐이라며 수차례 접대를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폭로 내용을 철저히 부인했다.

'왕의 남자'들의 금품 수수를 둘러싼 이국철 회장의 폭로에 대해 여권은 처음에는 '소설 같은 이야기'(청와대)라거나 '제2의 김대업'(한나라당)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도 이국철 회장의 폭로가 쏟아지던 초기에는 이 회장에 대한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이 "이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봐주려는 것 아니냐"라고 따져도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수사 계획도 없고 수사 의미도 없다. 죄가 있거나 입증이 돼야 부르지 부를 생각이 없다"라는 말로 피해 나갔다.

그러던 여권 기류가 갑자기 바뀌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검찰이 이국철을 수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부터였다. 이어서 9월27일 MB가 국무회의를 통해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철저히 단속하라는 지시를 내렸다(23쪽 딸린 기사 참조). 겉으로 보면 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측근 비리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일련의 권력형 비리는 이 대통령의 '코드 인사' '보은 인사'의 폐해라는 평가가 여야 모두로부터 나오고 있다. 사실, MB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정권 출범 때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가까이는 올해 5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감사 무마 청탁을 받고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BBK 대책반장'으로 불리며 네거티브 대책단 BBK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친인척 비리 가능성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염려되어온 부분이다. 챙겨야 할 친인척 숫자가 이전 대통령들에 비해 많은 데다가, 적지 않은 수가 사회 지도층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4남3녀 중 다섯째이고, 부인 김윤옥씨는 3남3녀 중 다섯째다. 기업 중에서는 효성·LG와 사돈 관계를 맺고 있다.


비리 의혹 MB 측근들의 '공세적 반응'


시민사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별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강한' 정권일수록 부패가 심했다는 경험칙에 비추어, 오히려 앞으로 드러날 비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국투명성기구 김거성 회장은 국가청렴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와 함께 현 정부 들어 국민권익위원회로 통합된 사례를 들면서 "부패 관리도 규제로 받아들이게끔 한 현 정부의 역주행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후진국일수록 권력 비리가 내부 고발과 언론 제보로 세상에 알려진다. 2005년 체결했다가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투명사회협약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임기 말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한 수사가 검찰의 의지가 아니라 청와대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미묘한 기류도 감지된다. 무엇보다 이국철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거명된 MB 측근들의 공세적 반응이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대한 단호한 입장 표명을 한 직후 의혹을 받는 이들이 자숙하기는커녕 오히려 연대해서 이국철 회장을 민형사로 고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 시사IN > 은 이들이 이국철 회장을 고소한 직후 이 회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MB 측근들이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조차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기자에게 그 증거와 증인들을 나열한 뒤, 다음 주에 있을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20~22쪽 인터뷰 참조).


MB의 '단호한 의지' 의심케 하는 권재진 장관


이국철 회장 폭로 사건이 청와대가 주도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모양새로 흐르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의 손을 빌린 청와대의 정치적 흥정 수사'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측근 친인척 비리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를 받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수사도 시작하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나서면서 뒷말이 많다. 권 장관은 9월2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영준 전 총리실 차장이 일본 출장 길에 SLS조선 일본 지사에 500만원대 접대를 요구했고, 실제 접대가 이뤄졌다는 이국철 회장의 폭로에 대해 "박영준 전 차관이 멀쩡한 기업도 많은데 워크아웃 상태 회사에 접대를 요구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박 전 차관의 손을 사실상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SLS조선 해체 과정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했다는 이국철 회장의 폭로 내용에 대해서도 "SLS에 대한 수사는 내가 민정수석이 되기 전에 시작됐으므로 나를 끌어들이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회장은 신아조선 유 회장에게 회사를 빼앗겼다고 주장하지만 유 회장은 오히려 이 회장이 회사를 빼앗아갔다고 한다"라는 말로 이 사건의 복잡한 내막을 이미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왼쪽 사진 가운데)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오른쪽 사진 가운데).

이국철 회장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 사이에는 적잖은 악연이 있었다. 지난 8월 국회 청문회에 이국철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권재진 장관 후보자가 대검 차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시기에 벌인 기획 수사로 인해 자기가 피땀 흘려 일군 SLS조선이 부당하게 워크아웃 상태로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기 위해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나섰던 것이다. 바로 이런 사정 때문에 수사도 시작되기 전에 권 장관이 이국철 회장을 상대로 부정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은 이 대통령 지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낳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야권과 시민사회에서는 권재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오르고 뒤이어 한상대 검찰총장 체제가 들어설 무렵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다. MB 정권 임기 말 권력형 측근 비리와 친인척 비리가 불거질 경우 이를 미온적으로 처리하거나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무마할 가능성이 큰 진용이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대통령 하명으로 시작된 이번 '측근 친인척 비리' 조사가 검찰 조직에 권력의 시녀라는 또 하나의 오명을 안겨줄지, 아니면 국민의 박수갈채를 받는 전화위복으로 귀결될지는 수사를 떠안은 검찰 손에 달려 있다.

정희상·허은선 기자 / minju518@sisain.co.kr 

 

 

나경원 "골리앗 아닌 다윗의 마음으로" (종합)

"낮은 자세로 시민곁으로 가겠다" 거듭 강조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1.10.14 21:14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낮은 자세로 시민곁으로 가겠다" 거듭 강조]

(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4일 "다윗의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 후보는 이날 강태희(동대문 갑) 서울시 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찾아가 "한나라당은 지금 골리앗이 아닌 다윗"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정말 정체모를 거대한 바람이 불었지만, 그 바람의 진실이 지금 하나하나 보여 지고 있다"며 "여당이니까 더 낮은 자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후보는 나도명(중랑 나), 이천세(동대문 라)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들러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나 후보는 휘경동의 이경시장과 청량리동의 과일도매시장에서 골목유세를 하며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혀나갔다.

상인들은 나 후보에게 '없는 사람 도와줘야한다', '서울시장 말로만 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 '장사 잘되게 해달라' 등을 주문했고, 이에 나 후보는 "해주신 말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한 상인은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고 말하자 나 후보는 "일은 더 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나 후보는 처음 경차(마티즈)를 타고 선거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나 후보 측은이번 선거운동의 컨셉트인 '저비용·저소음·저인력'의 일환으로 선거운동할때 트럭 대신 경차를 이용해 유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오늘 그 첫 선을 보인 것.

나 후보는 "오늘 처음 마티즈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러분께 지지호소를 한다"며 "열심히 하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천세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강태희 서울시 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로 이동할 때와 휘경동 이경시장으로 이동할 때 경차를 이용해 골목유세를 벌였다.

앞서 나 후보는 종각역 1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시민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기 어려웠지만, 나 후보는 미소를 잃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나 후보는 '1일 1곳 봉사활동'을 선거운동 방식 중 하나로 정해전날 능동 어린이대공원 인근 식당가 골목길을 청소한데 이어, 이날은 경운동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는 15일 서울 곳곳에서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자세로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박원순 '호화 월세' 비판했던 나경원 도우미 술접대 유흥주점 임대료 챙겨
[오마이뉴스] 2011년 10월 14일(금) 오후 09:43   가| 이메일| 프린트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13일 밤 서울 신당동의 한 상가건물 앞. 지하 유흥주점의 화려한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도우미 30명 대기' '시설은 룸살롱, 가격은 노래방'이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흘러갑니다.


노래를 부르며 도우미의 술접대를 받을 수 있는 이 유흥주점이 있는 건물의 주인은 지난해 1월 매각 전까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된 상태인 2004년 4월 12일에 남편과 공동명의로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이 건물을 17억 원 정도에 샀고 지난해 30억 원에 팔면서 13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 후보는 이 건물 입주 점포 5곳으로부터 월세 99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나 후보가 유흥주점에서만 월 200만 원 이상의 임대료를 챙겼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나 후보가 가지고 있을 당시에는 보증금이) 5천만 원에 월 200만 원 정도 했을 거 같은데요. 현재는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가 238만원 정도 하죠." - 인근 부동산중개사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04년 4월 12일에 남편과 공동명의로 매입했다가 2010년 1월에 매각한 상가 건물. 지하 1층에 유흥주점이 있다.
ⓒ 박정호


지난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가 소유했던 서초동 빌딩 지하 유흥업소의 성매매 의혹 논란이 벌어졌을 때 대변인이었던 나 후보는 "법적으로 보장된 임차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어서 대신 적법한 영업활동을 해줄 것을 여러 번 부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관할구청은 해당 유흥업소가 미성년자 고용이나 성매매로 적발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다니는 큰길가에 '도우미 항시 대기'라는 낯뜨거운 간판을 달고 있는 유흥주점을 계속 그대로 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좋은 기분 안 들고 이상하고..." - 황현아 / 고등학교 2학년


"기분이 좋지 않죠." - 김○○(30) / 여성 직장인


이 유흥업소 반경 500여m안에는 광희초등학교, 성동고를 비롯해 무려 5개의 초중고교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나 후보는 '성매매 홍보 전단 단속 강화'라는 공약까지 발표한 상태.


"주택가에까지 유포되는 음란 광고물 굉장히 많이 보셨을 겁니다. 보시면서 스스로 낯뜨거워지는 경우도 많았을 텐데요. 이러한 부분 정말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발주, 제작, 유포되는 과정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24시간 수거반을 가동하는 등 유해 요인을 줄이겠습니다.판사 출신의 시장이 서울의 기초질서를 잘 지키게 해서 좀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여성단체 "나경원 공약의 진실성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26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 먹자골목길에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고 있다.
ⓒ 유성호


나 후보는 어제 공식선거운동 첫날 길 위에 떨어진 성매매 홍보지를 쓸어 담으며 "아이들이 볼까 걱정된다, 빨리 수거해야 아이들이 못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단체는 이와 같은 나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실성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후보가 소유했던 건물에서 '미시 항시 대기' 등의 형태들의 광고 문구가 있는 업소가 운영되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공약사항으로 광고행위, 유해매체에 대응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진실성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대표


또한 나 후보가 소유했던 건물 지하 유흥주점 앞에는 불법 시설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주점 입구에 서 있는 철제봉 간판은 구청에서 허가한 적이 없는 무허가 간판입니다. 이 간판에도 '도우미 항시 대기'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지주이용간판표시방법' 관련 고시에 따라 건물에서 떨어진 위치에 단독 간판을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후보 측은 유흥주점 임대 논란에 대해 '빌딩주로서 끊임없이 건전한 업소로의 전환을 유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불법 간판에 대해서는 '나 후보가 시장이 되면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04년 4월 12일에 남편과 공동명의로 매입했다가 2010년 1월에 매각한 상가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유흥주점.
ⓒ 박정호


"끊임없이 그 업소에 대해서 건전한 업소로의 전환을 유도했었다. 빌딩주가 할 수 있는 그것에 대해서 권장하는 일이다. 서울시에서 간판 가이드 라인을 가지고 간판 소형화, 간판 수량의 제한 등이 전 구에 걸쳐서 철저히 실행되도록 할 것이다." - 이종현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공보특보


나경원 후보 측은 박원순 후보가 월세 250만 원을 내는 것에 대해 '호화월세'라며 도덕성을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후보가 유흥업소에서 매달 200여만 원의 월세를 받은 것은 합법적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꼼수' 김어준, MBC라디오 DJ 퇴출
스타뉴스|
입력 2011.10.14 15:15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김미화, 윤도현에 이어 김어준도 MBC라디오를 떠난다.

14일 MBC노조에 따르면 오는 24일 MBC라디오 가을개편을 맞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진행해 온 MBC라디오 표준FM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가 폐지된다.

노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라디오국이 14일 오전 '색다른 상담소'의 폐지를 결정됐다"며 "청취율이 나쁘지 않은 프로그램인데다 시작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딴지일보 총수인 김어준씨는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로 날선 정권 비판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논객이다. 그러나 20분짜리 지상파 라디오 방송인 '색다른 상담소'는 정치색 없는 유쾌한 고민 상담, 연애 상담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 사이에 인기를 모아 왔다.

노조 관계자는 "팟캐스트 순위가 MBC라디오 프로그램 중에서 '시선집중'과 다투며 1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폐지 결정은 김어준에 대한 탄압으로 보는 수밖에 없다"고 씁쓸해했다.

MBC 측은 '색다른 상담소' 후속으로 '고전열전' 재방송 및 10분짜리 짧은 브릿지 프로그램 신설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BC라디오는 DJ의 하차 및 기용을 두고 연이은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후임이 있으니 시간대를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가수 윤도현이 자진해 '두시의 데이트'를 하차한 뒤 MBC가 후임 DJ로 공식 발표까지 했던 주병진이 다시 이를 거절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MBC 측은 사회적 쟁점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힌 이들의 고정 출연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 이른바 '소셜테이너 금지법'을 지난 7월 확정해 큰 논란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이 규정에 따라 논란 끝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던 시사평론가 김종배씨가 하차한 뒤 프로그램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배우 김여진의 고정 출연이 불발되는 등 큰 논란을 빚었다.

앞서 논란 끝에 지난 4월 MBC 표준FM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가 프로그램을 떠났고 이후 '두시만세'를 진행하던 가수 김흥국이 이 규정에 따라 하차한 바 있다. 최근 개편을 앞두고는 현영, 장윤주, 박규리, 홍은희 등이 줄줄이 하차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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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가카, 만수무강 하소서. 15:27|삭제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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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묻은 친일파같은 치졸한 넘들이 염치도 없이 치를 떨게 만드는 세상 반드시 없애야한다,딴나라당으 적어도 아니다.20:20|삭제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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