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천품 10장 능히 예절을 잘 지키고 항상 장로(長老)를 공경하는 이에게는

2011. 10. 28. 22: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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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히 예절을 잘 지키고 항상 장로(長老)를 공경하는

    이에게는

     

    법구경 술천품

     

    제10장

    능선행예절 상경장로자 사덕자연증 색력수이안

    能善行禮節 常敬長老者 四福自然增 色力壽而安

    능히 예절을 잘 지키고 항상 장로(長老)를 공경하는 이에게는

    네 가지 복이 저절로 늘어가나니 빛깔과 힘과 수(壽)와 편안함

    이니라.

    ===================무심지덕=해=================

    사람이 잘 살아가는 대는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예절이 있고

    그 예절로 말미암아 혼란하지 않고 위계질서가 서는 것이며,

    바른 질서로 말미암아 다툼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에 편안을

    얻게 되므로 아울러 행복해지는 것이다.

    (만약 산속에서 혼자 살아가는데도 예의나 질서가 필요할

    것인가? 하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혼자 살아도 예의나 질서가 마땅히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 예의나 질서는 혼자 있든지 들이 있든지 또한

    누가 보고 있든지 없든지 관계없이 스스로 바른 몸과 마음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이다. 혼자 있다고 해서 때도 없이 먹고

    자고 일어나고 날씨가 더우면 덥다고 불평하고 추우면 춥다고

    불평하고 살생할 마음을 내고 음욕을 품고 한다면 몸과 마음이

    질서를 잃고 동물이나 같은 무지한 생활에 불과할 것이다)

     

    어리석은 중생은 항상 탐욕심으로 가득하여 예절이나 질서를

    무시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므로 도둑질 강도질을 하고

    남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하고 거짓이 탈로 나면 다툼이 생

    기고 나아가 살인을 하고 원한이 깊어지면 전쟁을 일으켜 온갖

    극악무도한 만행도 서슴지 않고 행하게 된다.

     

    이 모든 혼란과 다툼과 불행의 원인은 탐욕으로 눈과 마음이

    탁하고 어두워서 계행을 지키면서 바르게 잘 살아가는 예절과

    질서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래서 현성법을 많이 듣고 배워 그 경험과 수행과 지혜로

    바른 질서와 바른 예절에 대해 잘 알고 가르침을 주는 분이

    바로 장로님 이므로 그분을 공경하므로 네 가지 복이 저절로

    늘어난다 함이니 빛깔(광명)과 힘(지혜)과 수명(무재앙)과

    편안함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혜가 밝은 무소유 장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허물을

    그치게 하여 이익 되게 하는 바가 많아 사람을 구호(救護)하기

    때문인데

    만약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곧 그것을 그치게

    하여 정직한 도리를 보여 주고 사랑하는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생각이 나도록 하여 악업을 짓지 않고 바르게 살도록 하여 악

    보에 빠지지 않고 천상이나 극락으로 가는 길로 인도해 주는

    것이다.

Sod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