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천품 14~16장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살더라도 큰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2011. 11. 18. 12: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살더라도 큰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법구경 술천품

     

     

     

     

    제14장

    약인수백세 불지성패사 불여생일일 견미지소기

    若人壽百歲 不知成敗事 不如生一日 見微知所忌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살더라도 일의 성패(成敗)를 알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기미(機微)를 보아 피할 바를 아는 것만

    못하느니라.

     

     

     

     

    제15장

    약인수백세 불견감로도 불여생일일 복행감로미

    若人壽百歲 不見甘露道 不如生一日 服行甘露味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살더라도 단 이슬의 길을 보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그 길을 보아 그 맛을 먹는 것만 못하느니라.

     

     

     

     

    제16장

    약인수백세 불지대도의 불여생일일 학추불법요

    若人壽百歲 不知大道義 不如生一日 學推佛法要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살더라도 큰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부처님 법을 배워 생각하는 것만 못하느니라.

    ================무심지덕=해=======================

    모든 중생들은 나와 나의 것에 집착 돼 있으므로 무아나 무상이나

    열반에 대해 알지 못한다. 설사 조금 공부해서 아는듯하지만 막상

    현실에 부디 치면 믿음이 부족해져 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

    고 나와 너 내 것과 네 것이란 분별 상에 굴복하고 만다. 이같이

    중생들이 허망한 분별 심과 집착으로 백년을 산다 해도 부처님의

    법을 배워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 단 하루를 사는 것만 못하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무아나 무상이나 열반적정이란 미묘한 진리를 범부가 이

    뜻을 깊이 이해하고 믿고 실천 수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므로

    단 하루 보리의 삶이 수승하다고 하신다.

     

     

     

     

    모든 범부중생들은 아상을 집착하기 때문에 명예와 부귀와 영화를

    최대의 행복으로 삼는 것이며 이것이 조금이라도 훼손당하거나

    침범 당하면 분노와 슬픔과 원한으로 괴로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에 대한 집착이 생노병사 우비고뇌란 윤회의 고리에

    매이게 됨으로 그 끝이 기약이 없지만 이 무지한 집착의 요동하는

    번뇌를 바른 지혜로 끊고 고요한 선정에서 단 하루를 산다 하더라

    도 해탈을 얻는 삶이 되므로 유익한 것이 된다고 하신다.

     

     

     

     

    금강경에서는 금은보화를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채워 보시 하는 것

    보다 단 금강경의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수지 독송하고 남에게 설함

    이 더 수승한 공덕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백년을 살든지 단 하루

    를 살든지 삶의 질에 대한 궁극적 가치를 비교한 말이다.

     

     

     

     

     

    끝으로 이 무아나 무상이나 열반적정이란 미묘한 진리를 극단적

    으로 오해하여 허무주의에 빠져 함부로 육체나 생명을 훼손하는

    행위도 어리석은 일이다

사랑의 별빛

    가슴으로 안고 있는 젖먹이를 내려다보고 있는 어머니 시선이 소리 없이 내리는 눈송이처럼 조용하다. 그 시선에 회초리를 건너는 바람 소리 얼어붙는 계절에 피는 야생의 수선화 향기가 잠시 서리는 것은 언젠가 아이가 맞이할 고난을 자신의 쓰라림으로 실감하는 그 순간이다. 어머니는 영하의 온도에서 불타오르는 별이다. 우러러보기에는 너무나 친숙하고,
    친숙하기에는 너무나 높은 별, 슬픔과 결의가 함께 깃들어 있는
    어머니 표정은 한정 없이 침착하다. 아, 일곱 가지 슬픔의 어머니. 바다가 푸른 하늘의 높이를 비추는 거울인 것처럼, 마음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아득히 떨어져 있는 누군가의 다른 사람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빛이 되는 일을 사람들은 때로 사랑이라 부른다.
    詩-허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