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행품 1장 착한 일 보고도 쫓지 않고 나쁜 마음 따르며

2011. 11. 25. 12:4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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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일 보고도 쫓지 않고 나쁜 마음 따르며

     

    법구경 악행품

     

     

    제1장

    견선불종 반수악심 구복부정 반락사음

    見善不從 反隨惡心 求福不正 反樂邪淫

    착한 일 보고도 쫓지 않고 도리어 나쁜 마음 따르며

    복을 구하되 바르지 않고 도리어 삿된 음욕 즐거워하네.

    ====================무심지덕=해================

    중생들이 삼계에 매여 생사윤회를 반복하는 것은 무명이란

    어리석음 때문이다. 어리석음이란 정견에 대치되는 말이며,

    사물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형이상학적인 모습에 현혹되어

    집착하고 탐욕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모든 형이상학적 사물의 본질은 무엇인가?

    명색이다.

    즉 물질을 이루는 중요한 네 가지 요소인 지수화풍과 그것들

    을 취하고 있는 것을 색이라 하고,

    느낌과 생각과 행함과 의식 작용을 포괄적으로 명이라 한다.

     

     

     

     

    이 명색은 인연에 의해 화합 소생하고 인연에 의해 변멸하

    므로 영원한 것은 없다. 변멸하여 영원하지 않은 것은 허망한

    것인대도 어리석은 중생들은 이 명색이 영원하길 소망하며

    꾸미고 쫓으며 빌면서 도리어 생사의 원인인 삿된 음욕을

    즐기려고 한다.

     

     

     

     

    범부들은 탐욕을 채우기 위해 착한 일 보고도 쫓지 않고 도리

    나쁜 마음을 따르며 복을 구하되 온갖 바르지 않는 수단으

    구하고 도리어 오감을 통하여 삿된 음욕을 즐기는 것이다.

     

     

     

     

    착한 일에는 자기의 욕망을 억제하고 통제 해야하는 희생이

    따르므로 행하기 쉽지 않지만 나쁜 일은 스스로를 억제하고

    통제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므로 쉽게 쾌락에 빠지는 것이다.

     

     

    음욕처럼 쾌락의 습성은 맺히는 것이며 맺히는 것은 생사

    윤회의 굴레에 떨어지는 것이므로 한번 맺혀 떨어지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고 해탈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르므로 언젠가 그 과보의 열매가 맺힐 때 쾌락의 과보는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며 착한 일에 따르는 과보는 몸과 마음

    가볍고 평화로우며 즐거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