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3. 08:2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 질문 >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늘 불안합니다.
< 답변 >
몸에 배인 '각설이 근성' 때문이오. 모든 중생이 그 무엇 하나도 아쉬울 것 없는
부자요, 황제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것뿐이오. 자기 집안 창고에 온
세상사람 다 먹이고도 남을, 영원히 줄지 않는 보배가 가득한데도, 그걸 모르고
바깥으로 뭔가 계속 얻고 구하고 하느라고 코가 닷자나 빠져 늘 헐떡이고 있는
거요.
이 법은 애써 노력해서 새로 얻는 것도 아니고, 애써 노력해서 새로 성취하는
것도 아니오. 제 집안에 이미 온전히 갖추어져 있는 것이오. 그래서 이 몸과 마음
으로 갈고 닦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을 하는 거요. 이 몸은 허깨비요.
대원경(大圓鏡) 안에는 서로 다른 법이 없소. 모든 천파만파(千波萬波)가 다
한 맛이듯이 가지런하지 않은 법이 없다 소리요. 그런데도 늘 능(能), 소(所)가
문제가 돼서 관찰의 주체인 이 '나'가 관찰의 대상인 저 바깥경계를 쳐다보며 내가
가진 바, 내가 아는 바가 모자라고 부족한 것 같아서 늘 안달하는 게 중생살이오.
대원경 안에는 아(我)와 아소(我所), 능지(能知)·소지(所知), 이것과 저것이 모두
똑같은 것의 변현이란 사실을 잊지 마시오. 그 어느 것도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기능하는 것은 없소. 한마음 가운데에 이 능·소가 실제로 있어서 그것들이 각기
독립적인 기능을 하는 줄로 알고있는 한, 이 대원경에는 들 수가 없소. 합할 수가
없단 말이오.
-현정선원 법정님의 법문-
봄과 같은 사람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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