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7. 12:2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처처가 불공의 대상이다
법당안에만 부처님이 계시는가?
곳곳마다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이다.
내 집 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이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이다.
발 밑에 기는 벌레가 부처님이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이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이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부처님을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불공을 해도 끝이 없다.
이렇듯 한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을 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하다.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께 공양구를 올리고 불공하는 것보다,
곳곳에 계시는 부처님들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이
억천만 배 비할 바 없이 더 복이 많다고 석가세존은 가르치셨다.
이것이 불보살(佛菩薩)의 큰 서원이며 불교의 근본이다.
이렇듯 거룩한 법을 가르쳐 주신 석가세존께 깊이 감사하며
항상 불공으로 생활 해야 한다.
- 성철스님
법정스님의 <일기일회> 중에서-
남의 허물이나 결점이 눈에 뛸 때 그 시선을 돌려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게는 그러한 허물과 결점이 없는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중생계는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속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법구경에 이러한 법문이 있습니다.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든 말았든 상관하지 말라.
다만 너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네가 진정으로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싶거든 언제 어디서나 ''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물으라.
그리고 그 누구의 허물을 들추지 말라'
이것이 스승의 가르침입니다.
자기 자신을 주시함으로써 밖으로 한눈파는 일이 사라지게 됩니다.
- 법정스님의 <일기일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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