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가 참선을 해야 하는가?/대원스님

2013. 2. 21. 22:1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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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참선을 해야 하는가?
[2001.12.1일 법문(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큰스님)]


탁(죽장자소리). 시회대중께서는 아시겠습니까. 직하(直下)에 바로 알면, 구구한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의 법회 대중께서는 아마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구구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싣달타 태자께서 처음 탄생하셔서 두루 일곱 발자국을 걷고 한 손가락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가락은 땅을 가리키면서 외치셨습니다. '하늘이나 하늘 아래 나홀로 높도다'

하고 말씀을 외치셨습니다. 후래에 또 운문스님이라고 하는 도인 스님이 계셨서요.

운문선사는 아주 대단한 대종장입니다. 그런데 그 운문스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

그 당시에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이말에요. 싣달타태자가 처음에 부모

뱃속에서 밖으로 턱-- 나왔을 때에, 일곱 발자국을 두루 칠보를 걷고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손가락 하나는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에 내가 홀로 높도다'

외쳤을 때에, 만약 이 산승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한 방망이로 박살을 내가지고

개밥을 주었을 것이다. 그래 하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고로 그 재앙이 오늘날까지

미치고 있구나"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무슨 허물이 있길래, 한 방망이로 박살을 내서 개밥을 준다고

했을까요. 무슨 허물이 있어서 그렇습니까. 그렇게 말 했는데 있어서 혹시 이

가운데서라도 그것에 대해서 확실히 나는 안다. 만약 이런게 있으면 솔직하게 한

말씀 해주셔도 좋습니다. 이 문제를 모르신다 이거지요. 확실히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안된다 이거지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제 저-- 높은 꼭대기에서 상상봉에서

말씀을 드리고 논하는 것은 저 멀리 던져 버리고, 이제 이 밑으로 평지로 내려와서

여러 가지 구구절절히 왜 우리가 공부를 해야 되는가. 왜 우리가 참선을 해야 되는가.

이 문제를 제가 오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마는,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거북스럽게 시간을 정해서 않아 있을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 안된다 이거지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최초에 깨달으시고, 중생을 위해서 한마디 바로 한 것이

말입니다. '나는 여러분한테 해줄 것이, 이야기 해줄 것이 없다.' 아예 부처님은 성불을

하셨는데, 왜 저희들한테 중생들한테 말씀해 주셔야지 왜 할 것이 없다고합니까.

그러니까. '내가 보니 이렇다. 내가 보니 해줄 것이 없어. 왜 그런고 하니 여러분이나

나나 조금도 터럭만큼도 틀리지않고 다르지 않기 때문에 똑--같이 부처이기 때문에

나는 해 줄 것이 없다.' 라고 말했을 때, 모--든 중생들이 눈을 돌리고 외면하고

돌아갔습니다. 저 분이 설산에 가서 뭐 육년을 하고 나왔더니 정신이상자가 되었구만,

그래. 저 분은 삼십이상에 팔십종을 갖추었고, 만덕지존에 그 모양을 다 갖추셔서

무애 자재하고 천상인간에서 누구도 저 분을 당할 자가 없는 천하에 제일가는 성인이신데.

우리보고 똑같다니 그 뭔가 저분이 좀 이상이 있다 정신적으로. 그러니 더 볼 필요도

없고 가자. 다 갔잤았습니까. 전부 집으로 다가서 그래 이자 부처님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지내시다가. 그래 한 일주일을 부처님이 생각을 한 겁니다. 저렇게 중생들이

아주 콱 틀어 막혀 있으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저걸 이끌어야 되겠느냐를

생각할 때 부처님이 이 방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존재. 인생에 대한 문제. 인생의 문제를, 존재를,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공부하는 분이, 왜 내가 참선해야 되는가. 이것을 이 문제를 부처님이 말씀한

것을 바로 알아야 됩니다. 부처님이 현실에 대한 존재, 현실을 바로 진단하는 것.

현실 안에 있는 존재의 문제를 확실하게 간파해서 본 것을 8년 동안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8년, 8년 동안을 왜 우리는, 왜 내가, 왜 공부해야 되나. 내가 왜

설산으로 가야할 필요성을 느꼈느냐. 이 문제를 중생은 모르거든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요. 첫째, 내가 왜 공부해야 되는가를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

왜 공부합니까. 안합니다.

그러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대중뿐아니라, 전 인류가 일체 중생이 마찬가지입니다.

현실 우리 자신을 한번 돌이켜서 가만히 보자 이랬어요. 부처님이 진단을 내리는데.

우리 중생들은 착각 속에 산다고 했어요. 착각. 착각을 했다이거야. 무엇을 착각했느냐.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오온(五蘊)으로 뭉쳐진 이 거짓된 것을 나라고 해. 이것을,

거짓 나, 또 재색신명수(財色身命壽), 오욕, 중생이 재물과 색과 먹는 것과 명예날리는

것과 잠자는 것. 요 중생이 가지고 있는 욕심. 또, 색수상행식, 오온 요걸로다가

건립되어 있는 현실의 이 몸둥이를 참으로 진짜 난줄 알고, 이것이 진짜 나고 진정

나는 이것뿐이다라고 착각을 하고 일생을 그것에 집착을 하고 딱 살기 때문에 더 이상

공부라 하는 것도 모르고 나란 존재가 무언가를 전혀 생각을 안하는 거야. 여기에

아주 기가 막히게 빠져서 중생이 집착해 있다.

그래서 요 문제를 부처님이 다시 인생관으로 돌아옵니다. 최상의 법문으로 해가지고

안되니까 다 내던지고 부처님이 인생관으로 돌아옵니다. 중생속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중생과 더불어서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되느냐. 우리가 삶은 무엇이고,

존재는 무어냐. 그러면 현실 존재라는 것은 무어냐. 이것을 자꾸 말해줍니다.

그것이 색수상행식 오온에 대한 것을 부처님이 설한 것이 8년 동안을 했거든요.

이것은 거짓이다. 이것은 참 나가 아니다. 우리는 거짓에 매달려서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다보니까. 여러분이 정말로 영원한 행복을 영원한 안식처를 지향해 나가는

방법이 중생들은 잘못되었다. 지향해 나가는 방법이 이게 아니다. 우리들이 중생이

구하는 영원한 행복과 영원한 안식처를 지향해 나가는 방법은 색수상행식 오온이나

오욕이나 이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행복도 줄수 없을 뿐만아니라,

우리에게 또한 영원한 안식처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반복되는 고통만이 자꾸

장만해서 결국 우리는 윤회를 면치 못한다. 라고 부처님이 아주 깊게 깊게 인식시켜

줄려고 8년 동안 하지 않습니까. 요것만. 요것만 말씀하신 것이 8년이야. 요것을

다하고 난 뒤에 중생들이 그때 당시 그말을 듣고 다 발심을 했다는 겁니다.

아. 내 몸둥이는 결코 입안에는 더러운 침이요, 뱃속에는 똥이요. 귀에는 귀청이요,

눈에는 눈물이요. 이 살덩어리는 고름덩어리요. 아이고 가만히 부처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이것 아무 것도 아니구나. 이게 무슨 시시각각으로 변화해가고, 찰라찰라

변해가고 금방 늙어지고 금방 주름살지는 것이고. 봐라, 무어가 우리에게 이 몸뚱아리가

진정 나에게 재물이고 보물이라고. 이게 아니다. 이것을 부처님이 아-주 8년 동안을

얼마나 이것을 말씀하신줄 모릅니다. 저는 8년간 해 주신 것을 간단히 줄여서 이렇게

요약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에요. 그러나 그에 대한 것을 낱낱이 설명하려면

그것이 책이 엄청난 부질이 많습니다. 그것을 다 해드릴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오늘 우리가 이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아아 조금전에 제가

말씀드린대로 우리가 참으로 행복 참으로 영원한 편안한 안심입명처를 구하는

것은 어느 곳에도 없다. 또 우리가 사는 현실 이 생활 이것을 가지고는 절대 이룰

수 없다. 그러면 어디에서 정말 안심입명처와 영원한 행복한 그곳을 찾아서 얻을

수 있느냐. 이럴 때 먼저 현실에 자신부터 진짜가 아닌 줄을 부정부터 해야 한다.

부정. 인정하지 말아라. 이것은 거짓이다. 그래서 참으로 진아를 나의 참 진아 참진아를

그것이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처고 영원한 행복의 길이다. 그러면 이 자리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얻을 수 있느냐. 이럴 때 부처님이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현실 생활하는 것을 바로 무상한 줄을 내가 참 진짜가 아니고 무상한 줄을 부정부터

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무상한 줄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안된다.

그럴 때 과거에 순천 송광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중이 선방에서 공부하는데,

13세 먹은 사미가 있는데 그랬습니다. '너는 나가서 대중을 위해서 공양주나 하고

차나 다리는 공양주나 하라' 그러니까, 나와서 절을 삼배를 올리고 하는 말이.

그랬습니다. '제가 시키는대로는 하겠습니다마는, 한가지 소청이 있습니다'.

'그래 무어냐'. '제가 큰스님. 오늘 죽겠습니까. 내일 죽겠습니까. 제 죽는 날을

바로만 일러 주신다면 제가 스님 시키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님께서

제가 80년 살고 80년 후에 죽는다고 하면, 아 그거야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한 삼사년

제가 머 잡무도 하고 일도 하고 이것 저것 하고 댕기며 하고 놀고 이리 해도 됩니다.

놀고 실컷 놀다 공부해도 되는데, 제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제가 어찌 1초도 다른데

생각을 두고 방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큰 스님께서 그것을 정의를 내려주십시오'.

그랬단말이야. 그러니까. 큰스님이 가만히 듣고, '그래 너는 참으로 무상이 급한

것을 느꼈구나. 너의 죽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느 때 이 숨한번 들어쉬고 내쉬는

찰라에 내가 존재하는 데, 찰라 숨쉬는 데, 그 다음 숨쉴 다음에 것을 장담하지

못하고 정할 수 없는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참으로 급박할 줄을 느낀 것이다.'

그런 느낌을 느껴야지. 우리가 발심을 하고 하루 빨리 내가 공부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나지. 그런 것을 여기 있는 분은 정말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거든요. 그냥 참선

하면 좋다 건강도 좋아지고 몸도 좋아지고 뭐 여러 가지가 좋아지니까 한번 해봐라,

해봐라 자꾸 권해가지고 참으로 그게 좋은가. 참선이 어떤 것인가. 이래 가지고

맹목적으로 뭐 아무 생각도 없이 들어와서 그냥 앉아있고. 참선 이거 요새 그게

많거든요. 이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왜 참선을 해냐되는가를

그 필요성을 꼭 느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무상함을 빨리 느끼는데, 우리가 느끼지 못한 우리들

에게는 항상 캄캄한 어두운 마음으로 세상살이를 살아가면서 업을 짓는다는

것이지요. 세상살이에는 업만 짓는 것이지. 그것에서 내 마음을 밝혀서 견성성불하는

길은 없는 거예요. 이 사바(裟婆)세계 생활 자체는 그래요. 다. 그러나 그곳에서

지말(枝末)을, 가지지짜 끝말말짜 지말을 따라가는 인생생활을 하지 말고, 자기자신

에게서 보이지 않는 그 업을 짓는 그 문제를 엄청나게 장만하는 것은 우리가 행동하고

우리가 일생동안 하는 것, 이것 아무 것도 아닌 줄 알지만. 아주 태산같이 지어놓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이 수미산을 몇 겹을 덮고도 남는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안보이는 그 업의 그림자가 행동해서 지어놓은 습관이 안보이는 그림자의 업입니다.

분명히 쌓이고 쌓입니다. 그렇기 때문 앉으면 망상이 나지요. 수도 없는 망상 죽끓듯이

일어 나거든요. 그런 것을 보면 그 자신이 딱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속에 엄청난 업을 짓는 이 방법을 택하지 말고, 하루 속히 여기에서 우리는

다른 방법을 알아야 한다. 어떤 방법이냐. 그 방법은 부처님 말씀대로 곧 내 자신안에

있다. 만가지 덕도 만가지 복도 천당도 극락도 이게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이것을 확신해야 한다.

이럴 때 공부하는 사람은 3가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어요. 그 세가지가 무어냐. 그러면

우리가 본 고향에 내가 영원히 안식처를 갈 수 있는 본 고향에, 또 영원한 행복을 노래

부를 수 있는 그 자리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가는 데는 길이 있고 방법이

있다. 그 방법과 길이 무어냐. 그것은 곧 염불, 독경, 주력, 옴마니 반메홈 옴마니

반메홈 한다든지. 또 관법. 관법도 있습니다. 관법. 또 그다음에. 육바라밀. 참말로 나는

다 내던지고. 오직 대중을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몸을 던져서 뒷바라지 하는

후원하는 보살행을 하겠다. 이 길이 있고. 그 다음에 참선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제일로

직행 바로 직행으로 바로 곧 바로 가는 것이 참선이에요. 내가 안심입명처에 갈수

있는 그 길은 이 참선보다 더빠른 길이 없다고 했어요. 최상으로 빠른 것이 참선이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조주스님은 그랬습니다. 옛날에 고봉스님도 중국의 고봉 스님도 그랬고.

이 화두가 왜 빠르냐. 화두는 마치 하나의 돌을 기왓장을 한 10미터 깊이 되는 못의

물에다 탁 던지면 그 돌이 곧장 짝 내려가지 그것이 옆으로 가지를 않느니라. 이 화두를

그와 같이 들어야 하는데. 들을 때에는 어떻게 해서 공부를 그렇게 해야 하느냐. 첫째는

외식반연(外息絆緣???)하고 내식무천(內息無喘)하야사 가히 심여장벽(心如障壁)이라사

가이 입도(入道)라. 달마스님이 그랬습니다. 바깥으로 잡다한 모든 반연(絆緣)은 쉬고,

첫째 쉬어야 한다. 또 안으로는 헐떡거림이 없어야 된다. 헐떡거림이 무엇입니까.

헐떡헐떡 한다니까는, 아 숨을 헐떡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것이 아니고,

요사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저 내가 사업을 하다가, 가정에 일생 먹을만큼, 돈을 한

100억 벌어놓았다고 하자. 그러면, 요 100억이라는 것에서 만족한줄 알면서 공부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야 하는데, 그것에서 머리를 돌릴 줄 모르고, 또 200억을

벌으려고, 100억은 아무것도 아니야. 눈에 차지 않아. 더할라고 그방향으로 오욕낙을

더 취할라고 자꾸 마음적으로 구하는 것을 헐떡거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이 전부 헐떡거립니다. 밥 덜먹고 많이 먹어도 배고파서 더 먹을라고 하듯이

중생들의 욕심의 세계로 자꾸 헐떡거리고 더 구할려고 합니다. 그 마음부터 먼저

쉬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절대 공부할 수 없다.

그다음에 심여장벽이라. 이 마음이 수십질 깍아지른 벽처럼 나무 풀한포기 안나는

절벽, 반지르한 절벽처럼 탁 서야한다. 그래서 무엇도 붙일수가 없다. 마음이 천하없는

삼도팔풍이 불어도 절대 움직이지 아니할 수 있는 탁 마음이 굳게 서야한다. 그 다음에

그렇게 해야 가히 입도(入道)라. 가히 그대는 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씀했듯이 돌이라고 하는 것을 탁 던지면 바로 곧장 내려간다. 그러한 외식재연하고

내식무천해야사 비로서 화두드는 것이 시고(是故)로 바로 짝 내려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오만가지 다른 이런 것 저런 것 걱정해가며 생각하며 쉬지 못하고 그래 화두를

들려고 하면, 그 마음에 화두가 삼두팔풍에 휘둘려서 화두는 흔적이 없어진다. 그러면

공부는 되지 않는다. 만약에 돌을 던져서 돌이 내려가는 것처럼 화두를 그와같이 들고

할수만 한다면, 7일이면 해마친다. 일주일이면 분명히 깨닫는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이 노승의 머리를 끊어가도 나는 말하지 않겠다. 나는 장담한다라고 말씀하셨거든.

분명하다. 그렇게 않하기 때문에 그렇지.

그래서 여기에서 첫째는 확신을 대신심이 무어냐 대신심은 확신을 가져라. 나한테

내가 바로 이 한생각 돌이켜서 참선하면 분명코 깨달을 것이고, 깨닫고 보면 바로

내가 부처고, 내가 만덕의 지혜를 가졌고, 만덕전이고 또 무한한 극락 천당 복덕 이러한

것이 다 하나도 빠짐없이 원만 구족하게 다 있다. 나 한테. 이 점을 확신을 가지라는

것이야요. 이 점을 믿지 않으면 공부안됩니다. 요것부터 먼저 믿고 들어가야 된다.

믿고 그 다음에 대신심을 냈으면, 또 큰 분심을 내라는 것이예요. 분심이 무어냐.

여러분이 아마 가정에 불을 살라서 태우고, 누가 와서 아는 친구지간에 또 자기

부인을 겁탈하고 자식들을 죽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여러분 생각이 어떻겠어요. 그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가, 믿었던 사람이 그래 했을 때, 그때 그것에 향하는 마음이

그 원수같은 마음이 철천지 원한이 되겠지. 하늘을 찌르는. 그렇겠지요. 그랬을 때

분한마음이 납니까 안납니까. 나지요. 바로 이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어냐 그것이

무어냐. 바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는 번뇌망상의 도적놈이

네 놈의 가운데 들어 앉아서, 자신들을 죽이고 있다. 이 소리에요. 여러분 자신한테

지금 무서운 번뇌망상의 그 업의 도적놈이 여러분 속에 들어않아서 마구 해치고

공부 못하게 방해를 놓고 이렇게 해도 그것을 왜 못 느끼냐 이거야. 무서운 도적

놈이 나에게 원수가 있다. 삼생에 사생에 원수라고 했습니다. 이 원수. 이 놈을

내가 껴앉고 있다. 이것을 느낄 때 그 분심이 하늘을 찌른다. 그러면 어찌 공부할

마음이 안나겠느냐. 그래서 공부할 마음이 틈이 없이 막 불길이 솟아나듯이 일어난다.

그럼으로서 그곳에 정말 큰 의심이 일어난다. 정말 무어냐. 그렇다면 이놈이 무어냐

말이지 나란 것이. 이렇게 그 의심이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불길처럼 막 솟아난다.

대의심이 일어난다. 이랬어요. 그래야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치 머리 위에

활활 불이 붙어서 탄다. 이럴 때 그때 찰라를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있겠어요.

망상을 할 생각이 있나. 무슨 다른데 가서 무엇을 해야 된다는 바깥에 무엇을

해야된다. 이런 것이 생각할 여가가 없습니다. 없지. 얼른 불부터 꺼야 되겠다는

생각 오직 일념 하나뿐이겠지. 그와 같이 급한 줄을 생사대사가 나에게는 참으로

급하고, 그 동안 일생 살아오면서 정말 사람다운 진정한 행복과 안심입명처는

정말 내가 찾아보지 못했구나. 허송세월을 허망한 업의 덩어리를 점점 장만하고

일생을 살았구나. 이것을 여러분은 뼈저리게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랬을 때에

나한데, 이 불이 타는 것과 같은 급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그랬어요. 그래야 화두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도 저절로 힘이 나서 막 된다.

그러면 이 공부는 왜 해야 되느냐.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이 삼도팔풍(三度八風)을

마음대로 벗어나서 그것을 부릴려고. 삼도팔풍을 뒤집어 엎어서 수락제호( 酪醍 )

를 만든다. 수락제호는 순순히 소에서 짠 그 젓소에서 나온 그 젖이, 물한방울 섞지

않고 순수한 토종꿀에다가 만든 것을 수락제호라고 해. 토종 순수한 토종꿀에다가

순수한 젓 그것을 짜가지고 오리지날 그것만 섞어서 만든 것을 수락제호라고 해. 그와

같이 여러분의 삼도팔풍, 삼도팔풍 아시지요. 삼도팔풍이란 것이, 지옥아귀축생

(地獄餓鬼畜生), 우리는 지옥가고 아귀몸 받고, 축생몸 받고 그 다음에는 무엇입니까.

네 번째는 장소천(長笑天??)에 태어나는데, 장소천에 태어나면, 즐거움만 있어

가지고 즐거움을 즐기느라고, 공부할 마음은 요만큼도 안 일어난다는 것이지.

그러면 장소천에서 즐거움을 받다가, 다 받으면 타락으로 떨어지면, 그 다음은 바로

직행으로 지옥이라는 거야. 쏜살같이 지옥으로 간다는거야. 왜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기 때문에. 낙만 받았기 때문에. 복을 받아다가 복을 다 쓴거야. 그래서 장소천에

가서 태어나면, 인연이 없는 성불할 수 없는 인연없는 중생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변지(??)에 태어난다는 거야 저 무꾸르주니, 무슨주니 희안한 아주

업이 뭉쳐가지고 고약한 곳에 태어나면, 그곳에는 즐거움이 없을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고통만 있기 때문에 전혀 공부하고는 점점 더 멀어진다. 그 다음에

무어냐. 그 다음에는 여섯 번째는 벙어리나 눈 봉사로 태어나 보세요. 어떻겠습니까.

불법하고 가까워지겠습니까. 그게. 멀어지겠습니까. 당연히 멀어지는 것이에요.

벙어리나 눈봉사로 태어나보세요. 안되지. 그 다음에 세지변통(勢知變通??)입니다.

세지변통이 무어냐, 마을에서 변호사 노릇하는 것입니다. 이 말 요놈 주둥아리

입가지고 사람들을 농락해서 돈벌어 먹습니다. 요기 세지변통이라고 해.

세상에 입장사, 입장사로 입으로 가지고 사람을, 자기는 업을 닦아서 부처된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뭐 좀 많이 배워 알아가지고 입으로 가지고 사람을

농락하여 속인다는 것을 말한 거요. 그렇게 해서 세상에서 그런식으로 살다보면

그 사람은 ---???


( 태이프 부족으로 일부 녹취가 않되었읍니다)

입니다. 태어나고 보니, 부처님이 이미 세상에서 다 중세에 설법하고 간 뒤에 말세에

태어나고, 말세에 우리는 태어나고, 또, 그렇지 않고 부처님이 나오기 전에 세상에

태어나고. 이렇게 인연없는 박복 중생으로 태어난다는 거야. 부처님하고 인연이

없는 세계에 태어난다는 거야. 이것이 삼도팔풍이예요. 삼도팔풍이 또 있습니다.

또 하나는 무어냐.  자꾸 가는데 마다 전쟁도 만나고 깡패한테 맞아 죽는 난도

만나고, 부부간에 마을에 또 자식지간에도 자식이 아버지 죽이는 그런 모든 어려운 난을,

가는데 마다 난을 만나는 사람, 그러면 공부하기 힘들지. 난을 자꾸 만나면.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병드는 것. 병들면 안되요. 우리 절에도 행자님이 병이 갑자기 나서 병원에

갔습니다만. 병이 막나면 곤란하거든요. 몸이 자꾸 아픈 것. 하기 힘들어. 그 다음에 왕도.

여러분이 왕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마세요. 왕되면 그 다음에 뭐냐. 마귀가 된다는 거요.

왜 마귀가 되느냐. 나라에 왕으로 앉아가지고 부귀공명 혼자 다 누리고, 남 속이고,

돈 착취해서 제일 많이 하고. 전부 나쁜 짓을 최고로 많이 하는 것이 왕의 자리라는

거요. 최고로 업을 크게 짓는 자리가 왕의 자리라는 거요. 높은 자리도 뭐 여러분

올라가면 장관 대통령 올라가면 좋을 줄 알지마는. 그것은 숭악한 업을 짓는 자리라는

거요. 안짓고는 안되. 숭악한 새빨간 거짓말을 사람들에게 중생들에게 국민들에게

새빨간 거짓말을 해가지고. 자기 명예 영욕을 채우기 위한 목적수단으로.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숭악한 업을 지어가지고, 나중에 마귀가 된다는 거요.

마귀는 도를 닦는 사람을 해치는 것이 마귀거든. 그래서 왕의 자리를 좋아하지

말아라. 그 다음에 재물. 그 다음에 수해가 나서 막 물이 비가 많이 와서 수해가

많이 와서 당하는 사람. 돈 벌어놓으면 돈 많은 사람 공부 안합니다. 절대 부자집의

자식치고 효자 인물 안나옵니다. 왜 등따숩고 배부른데 왜 나옵니까. 공부안해요.

죽어도. 그래서 그 다음에 화재. 화재로도 절단나는 사람. 그 다음에 먹는 것 좋아

하는 사람. 그 다음에 목숨. 목숨을 가지고 아주 집착을 많이 해서 나는 팔십구십

살게 해서, 이 몸뚱이에다 별놈의 희한한 짓을 다하는 거요. 이 몸뚱이 하나 나놓고.

일생동안 이 몸뚱이에다. 희한한 짓을 다하지 요새. 몸뚱이 하나 나놓고. 그러니까.

이거 아주 희한한 일이거든. 이것 때문에 안되는 것이란 말이야. 그래서 팔난.

그 다음에 망행. 마지막에 가서. 망녕든다. 늙어서 망녕들면 어떻게 되겠어요.

아무 소용 없잖아요. 그래서 이것이 팔난입니다. 이런 팔난. 또 팔난이거든요.

많습니다마는. 여러 가지로 시간상 다할 수 없고. 그래서 이런 팔난을 우리 중생들이

겪고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 이것을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할 때, 그 해결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중생들은 전도 몽상을 해가지고 잘못된 착각으로다가 엄한 길로 가기

때문에, 점점 더 여기 올가미에 얽어 들어간다는 거요. 삼도팔난에 점점 얽혀 들어간다.

점점 자꾸 얽혀 들어가서, 점점 빠져 나올 길이 없는데로 자꾸 들어간다는 거요.

그래서 부처님이 딱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게 아니다. 중생들은 잘못 알고 있다. 착각을

하고 살았다. 그러니까. 내 말을 듣고 여러분이 정말 안심입명처를 갈수 있는 길은

여기 있다. 그것이 무어냐. 너 자신에게 있는 것을 바로 믿어라. 믿고 앉아서 한번 내가

무엇인가하고 깊이 고요히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이 영원한 안심입명처에 갈 수가 있다.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은 안된다. 무엇을

생각해야 하느냐. 조용한 시간에도 좋고 일하며 움직이는 속에서도 좋고. 어느 곳에

어느 곳에 처하더라도 하처에서도 어느 곳에서라도. 내가 처하는 곳마다. 잠시라도

항상 항상 그때 그때 순간 포착을 하면서 나를 돌이켜서 이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보아라. 생각해보는 그 공부를 일념으로 하는 사람은 이 삼도팔풍을 뒤짚어

엎어서 꿀로 순수한 젖으로라가 섞어서 만든 소요절약을 만들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최상의 행복이요. 안심입명처다. 부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을 왜 필요하냐. 그래서 우리는 참선을 해야 된다는 거요. 참선 안하고는 안된다.

그래서 오늘 이 짧은 시간에 다 말씀 드릴 수는 없고.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이제 앞으로 시민 선원에서 우리 인생이 살아가야 할 그

의미, 나의 인생은 무엇인가. 아 내가 착각을 했구나. 내가 잘못 살았구나. 이 문제를

여러분이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나의 죽음은

호흡지간에 달렸는데. 내 공부가 급하다. 이것을 먼저 알고. 선후와 뒤를 먼저

해야 할 일과 뒤에 할 일을 여러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사는 여러분은 생활 이 자체,

이 몸뚱이 이 생명 살리는 것, 일 하는 것 이것을 근본 본업으로 삼지만, 그게 아닙니다.

근본 본 업은 내가 빨리 내 자신을 공부해서. 이 삼도팔풍에서 벗어나는 이 참선의 길.

이것이 나의 본업이고, 내가 돈 벌고 생활하고 먹고 살게하는 이 일은 부업이다.

부업과 본업을 같이 병행해서 살아가는 그런 분이 되어야 한다. 오늘은 고 점만

확실하게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무엇인가. 한번 깊이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인공위성이 발사되면 올라가는데, 우주에 대기가 있어서 벗어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당기는 힘 때문에. 그러나 벗어나면 대기를 벗어나면, 진공상태를

막 자유자재로 돌 듯이 여러분 자신이 오온의 단지 망상의 단지 망상의 기운, 그 기운이

여러분의 화두가 인공위성처럼 하나 화두를 띄었다고 하자. 띄우면, 해볼려고 하면,

이놈이 자꾸 못가게 당기는거요. 그러니까. 한참 하다보면. 화두가 또 없어지고,

또 떨어져 버리고, 또 화두를 들면 또 떨어져 버리고, 또 화두를 조금 하다보면,

또 없어지고. 왜냐하면, 자기 한테 있는 오온의 기운이 땡기는 거요. 못가게.

그러니까. 이것은 생명을 걸어라 했어. 생명을. 생명을 걸고. 장부로서 태어난

이 힘을 장부라하니까 남자만 장부가 아니고, 여자 남자 다 장분데. 내 있는

힘을 한번 장부로써 걸어라. 이랬어. 거기다. 생명을. 그리고 있는 힘을 가해라.

의기처에 더 의기를 더하라. 첨의기라. 의기 있는 곳에 의기를 더하라. 이랬어요.

그러니까. 한번 힘을 주고 애써서, 이것을 자기의 오온의 잘못된 기운을 한번

벗어나보자 이거요. 아시겠지요. 오늘 이것으로 마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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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