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8. 17:48ㆍ일반/생활일반·여행
티벳의 불가사의한 10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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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Graf Tolstoy,
Leo Tolstoy,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1828~1910
![]() 바람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지만 대기조차 얼어붙어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힘겨웠던 러시아의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2001년 겨울, 저는 톨스토이의 안나가 그랬던 것처럼 상트페테르브르크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차가운 붉은 도시 모스크바를 떠난 기차는 어느 덧 도시를 벗어나 은빛 자작나무을 내 눈앞에 펼쳐놓았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자작나무 숲은 하늘을 찌르고 빽빽한 나무들은 한 치의 여유도 없이 대지를 뒤 덮고 있었습니다. 난방이 부실해서 으슬으슬 한기가 몰려오는 싸구려 침대칸에, 화장실 물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은 낡은 기차였지만 그런 것은 아무 상관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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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로 시작되는 소설은 1873년 어느 날 신문 사회면에 보도된 한 고관 부인의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
안나는 자신이 누리던 모든것을 버리고 브론스키와의 사랑을 선택합니다. 그녀는 사교계에서 냉대를 받았고 사회에서도 지탄의 대상이 되었죠. 하지만 안나와의 스캔들로 브론스키는 오히려 그 명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막상 안나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자, 불타던 브론스키의 사랑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절망한 안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차역에서 열차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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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1862년 결혼 이후 문학에 전념하여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 명성을 얻기 시작하여 <안나 카레니나>, <부활>로 러시아 대문호의 반열에 오릅니다.
위대한 작가이자, 예술가 사상가, 종교가로서 톨스토이는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대문호로서 근대 세계문학의 거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주의와 무저항주의 사상을 실천한 사상가로써 유럽의 지성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구 소련의 대통령이었던 레닌은 톨스토이에 광적으로 집착했는데요, 톨스토이를 ’혁명의 거울’이라고 했던 레닌의 침대 머리맡에서 톨스토이의 3대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와 <부활>이 항상 준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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