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단상/무불스님

2011. 12. 23. 22:50일반/생활일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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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단상/무불스님

 

 

오늘은 동지;

최씨 김씨 박씨 이씨

귀하고 천하고 차별없이 맞는 동지날이다.

 

일년 열두달 벌어진 모든 것들을 회광반조해 보는 날이다.

자의든 타의든 본의 아니게 허물을 짖고살았다.

내일 부터는 새마음 새뜻으로 착 하게 살아야지 .!

 

돈 도 벌고 출세도 하고 하는 일이 잘됬으면 좋겠다.

또 한살 더 먹으니 어린애 들은 좋고. 50이상은 그렇다.

 

동지 팟죽에 왜 새알을 넣을까.?

세상만사가 행복과 불행이 한 그릇에 담겨 있기 때문에 이다.

 

몸만 두고 마음만 있을 수 없고 .

               마음만 두고 몸을 따로 둘수없다.

무엇이 명료한 사실인가.?

               몸.따로 마음 따로 둘수 없다는 사실이다.

 

진리란 것이, 미혹함을 깨치는 데서 나오고.

               미혹함을 알아 차릴때, 진리를 얻는다는 것이다.

 

마음을 알고, 자성을 깨닫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미 다알고 있면서도, 미련을 떨처내지 못하여, 자승자박 하는 사람이 많다고 본다.

 

한해가 마무리 되는, 동지를 맞는, 불자의 마음 가짐은 마귀나 귀신을 몰아내는

동지 팟죽인줄 알아서는 아무련 도움이 되지 않은다.

 

동지 팟죽은 자기 마음 속에 존재하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몰아내는

'참회"을 통해서 회광반조 하여 새로워 지자는 다짐에서 이다.

 

자기 마음의 부정적인 요소는, 자기 밖에 모른다.

 

자기 마음의 부정적인 요소를, 몰아내지 않으면, 행복하거나, 성공 할수가 없다.

혹여 부정적인 실수를 하며 살아 왔다면,

닥아 오는 내일부터는 다시 실수하지 않겠다는 맹세가 동지 기도다.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중생세계가 아닌가.!

 

가족은 실수하는 식구을 이해하고 용서 하여 주기 바란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 이란 말은, 용서하는 할줄아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이다.

 

집착이 가장 부정적인 요소다.

탐하는 마음,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 미워하는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부정적인 요소다. 

 

많은 사람이, 집착으로 인해, 자기도 괴로워 하고, 남도 괴롭게 한다.

 

 

 

 

생각이 추하고, 부도덕한 부정적인 마음을, 경책하는 것이 수행이다.

동지 불공의 의미는,

미혹한 무명의, 어리석음으로 부터, 벗어나는 자아성찰의 기회를 주는 기도다.

 

어리석음을 ,빨리 알아차리는 공부가, "무상(無常)공부다.

우리들의 실체란 과연 무엇일까.?

인간의 실체 당신의 실체. 나의 실체. 남편 아내 부모 자식 의 실체가 다르다.

축생의 실체 소.의 실체. 고양이의 실체. 물에 사는 고기의 실체는 저마다 다르며 고유한 것이다.

 

나무의 실체".꽃의 실체".하늘과 구름의 실체"가 다르다.

각기 실체가 다르면서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실체의 "고유함이다.

 

 

100년 전만 해도, 흑인이 세계를 통치하는 강국의, 대통령이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100년 전만 해도 일게, 평민이 한 나라의 국왕과 같은 자리에, 앉을줄 아무도 몰랐다.

오늘의 내 형편이 할잘것 없지만 불가능 한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나라에 성공한 정치인 사업가 대학 교수 등

모두가 코흘리게 까치머리 보리밥 먹고 자란 가능 없는 풋내기 들이 였다.

 

끈임없이 변하는 것이 세상의 진리다.

그점을 정확히 알려주는, 세월의 의미(인생의 늙어감) 그것이 바로 오늘 "동지불공이다.

불공은 자기 성찰이요 남과, 더불어 나누는 실천 수행이다.

시간이 나지 않은 사람은 5분 이상만 "나는 부처다" 나는 부처다

백 여덟(108) 번만 불러라

 

형상(곁)으로만 보고,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 가장 부정적인 실수다.

지위 고하, 빈부귀천, 장애 비장애인, 못생기고. 잘생기고. 날씬하고. 뚱뚱하고,

모두가 각자의고유의 권한임을 존중해 주는 자신이 되라.

 

팟죽" 한그릇이 자기를 변"하게 하는 자성 부처님과의 만남이다.

         팟죽을 먹어야지 하는 마음이 부정을 걷어내는 실천이다.

 

 

오직 자신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열등감 아집 집착 착각 성질 성깔 을 순화 하고.

품위와 인성 고유한 인생을 설계하려는 용기와 발원이 있어야 한다.

 

절이 아니드라도 퇴근길에 동료에게 한 그릇 팟죽을 콜 하기 바란다.

인터넷으로 기도 접수한 모든 가족 에게 동지 팟줏 한그릇과 동치미 을 보낸다

나무 불.나무 법. 나무 승. 

 

팟죽의 의미는 ,요,?

선사왈 .........."

 

자성(自性)의 구름이 흩어 짐이요.

자성.의 달 그림자가 밝아 짐이다

 

마음에 틈이 있으면 귀신(마)이 침노한다.


자연의 법칙은 추상같습니다. 낮밤의 교체, 사계절의 순환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역(易)에서는 이를 일러 일음일양지도(一陰一陽之道)라 합니다.

음의 기운이 쇠하면 양이 뒤를 잇고, 양의 기운이 다하면 음의 시대가 열립니다.

그 백미는 바로 음중양(陰中陽), 양중음(陽中陰)의 철학입니다.

음 속에 양이 있고 양 속에 음이 있어, 하나의 기운이 극에 이른 시점에

그것을 부정하는 반대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동짓날은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제일 긴, 그러나 이 날을 기점으로 차츰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밤의 길이가 짧아지는 날입니다.

이미 이 날 새벽 동지시를 기하여 짧기만 한 하루해도 토기꼬리만큼씩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즉 음의 기운이 쇠하고 양의 기운이 살아 나는 것입니다.

‘농가월령가’에서는 이 날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동지는 명일(明日)이라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
시식(施食)으로 팥죽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頒布)하니 절후 어떠한고.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이 농가월령가의 지은이나 지은 연대는 정학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의 풍속을 아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가사입니다.

이 농가월령가는 농촌 가정에 관계되는 노래로 농가에서 다달이 해야 할 일,

철따라 알아야 할 풍속, 지켜야 할 예의범절 따위를 정월부터 섣달까지

월별로 갈라서 월령체(月令體)로 지은 노래입니다.

이 가사를 통해 보면 우리 선조들도 동짓날을 명일로 여겼고, 우리들처럼

팥죽을 쑤어서 이웃들과 나누어 먹는 풍속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조선조 시대의 노래지만 다른 여러 가지 문헌을 통해서 보면 동지절이

아주 오랜 옛적부터 우리 만족의 전통적인 명절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동지가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명절이었으므로 자연스럽게 절에서도

 하나의 명일로 지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짓날 부처님 앞에 모여서

법회를 갖는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 올바르게 인식함으로써 실제로 우리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종교적으로도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우리 속담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해마다 동짓날은 으레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팥죽을 먹는 날이거니 생각하고 별다른 의미 없이 절에

왔다가는 일이 많은데, 그보다는 바쁜 중에도 틈을 내어 부처님 앞에 왔으니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을 하나라도 더 듣고 함한 세파를 극복해내는 데 힘을 얻어

가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일 년 삼백육십오일 중 동짓날이 어떤 날이기에

선조 때부터 이 날을 명일로 여겨왔는지 알아봅시다.

첫째, 동지는 24절후(節侯)의 해당하는데, 동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절후가 무엇

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태양력(太陽曆), 즉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양력은 이집트 사람들이 서력 기원전 이천년 경부터 사용해 온 것으로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기간을 1년으로 정해서 만든 달력입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중국 사람들과 같이 태음력(太陰曆)을 사용해 왔고, 태음력은

달이 차고 이지러짐, 즉 만월에서 다음 만월까지를 한 달로 하여 만들어진 달력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사용해온 이 태음력은 순수한 태음력은 아니고,

19년 동안에 일곱 번의 윤달을 설정하여 만든 태음양력(太陰陽曆)이라는 절충식의

책력입니다.
또한 순수한 태음력만으로는 농경 위주의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태양을 기준으로

절기를 정할 필요가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 절후(節侯)라는 것입니다.
절후가(節候歌)에 보면 24절기를 모두 망라하고 있습니다.

“정월입춘우수절(正月立春雨水節)이요, 이월경칩급춘분(二月驚蟄及春分)에
삼월청명병곡우(三月淸明竝穀雨)요, 사월입하소만방(四月立夏小滿方)이라.

오월망종병하지(五月茫種倂夏至)에 유월소서대서당(六月小署大署當)이요,
칠월입추환처서(七月立秋還處署)하고팔월백로추분망(八月白露秋分忙)이로다.

구월한로우상강(九月寒露又霜降)에 시월입동소설장(十月入冬小雪臟)하니
자월대설동지절(子月大雪冬至節)이요,축월소한우대한(丑月小寒又大寒)이로다.“

동지는 이 스물네 개의 절후 가운데 11월의 절후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동지는 ‘다음해가 되는 날’이라는 뜻을 가진 날입니다. 즉 설날이라는

뜻으로 아세(亞歲)라고 합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은 하지(夏至)인데,

사실은 이 날부터 낮의 길이가 차츰 짧아지다가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낮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 날이 새해 첫날이 되는 것입니다.

고대에는 태양을 숭배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우리 한민족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옛사람들은 동지로부터 태양이 다시 길어지는 현상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소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축제를 거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을 새해로, 즉 설날로 생각한 것입니다.

셋째, 이 날은 농가월령가에서 노래한 것처럼 ‘일양(一陽)이 비로소 생(生)’하는

날이라고도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천지만물의 근원을 태극(太極)이라 하고,

태극에서 음양(陰陽)이 분화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음양이란 상대적인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 해와 달, 낮과 밤, 이 모든 것을 음양 관계로 생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역(易)의 원리가 아니라 하나의 생활철학인데,

동짓날에 비로소 양의 기운이 생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 불가에서도 동짓날에 팥죽공양을 올리고 법회를 통하여

새해의 불은(佛恩)의 가피와 함께 밝은 마음을 회복하여 지혜로운 생활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절집의 다른 경사스러운 날, 예를 들어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라든지 성도재일이라든지 하는 날은 여러 가지 과일과 떡과

백미로 공양을 올리면서 동짓날은 이처럼 특이하게 팥죽을 쑤어서 공양을 올리고,

다함께 나누어 먹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서로 비슷한 문화생활을 해왔습니다.

특히 앞서도 잠깐 언급한 바 있는 역(易)에 관한 관념이 동양 3국의 국민생활에

끼친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우리 불자들도 부처님의 말씀이나 스님들의 법문

보다는 오히려 점을 보는 역술가들의 말을 더 신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연말이나 정초가 되면 스님에게 법문을 들으려고 찾아오는 신도들은 적고 대부분

사주를 보거나 신수나 토정비결을 보려고, 또 부적을 써달라는 신도들이 더

많음을 봅니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뿐 아니고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이 동양 3국의 정신문화 가운데 역학사상이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학 자체는 아주 깊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서

악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리 불자들은 직업적인 역술가들의 말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역학에서는 붉은색은 남방화(南方火)에 속합니다. 방위는 남쪽이고, 오행상으로는

불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붉은색은 태양을 상징합니다.

불 가운데서 가장 강렬한 것은 태양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학적인 사고는 우리 한민족이나 중국, 일본사람들의 태양숭배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붉은색은 강렬한 태양, 어둠을 물리치고 광명을

선사하는 주술(呪術)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붉은색은

양(陽)의 대표적인 색깔로 희망, 활동적인 것, 남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되는 색깔은 흑색, 방위는 북쪽이며, 물에 해당합니다. 이 검은색은

음(陰)을 대표하는데 절망, 여자, 소극적, 죽음, 귀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아들을 낳으면 빨간 고추를 내걸고, 딸을 낳으면 검정 숯을 새끼줄에 끼워 매달아

놓던 풍속도 다 이런데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옛사람들은 귀신이 어두운 밤에만 활동하고, 밝은 곳에서는 꼼작하지

못한다고 믿었습니다. 밝은 곳에서는 귀신이 활동을 할 수 없으니 무당이

귀신을 부르는 굿을 해도 밤에 합니다. 절에서 귀신을 쫓는 구병시식을 할 때도

어둠이 내리는 밤에 팥을 뿌리며 합니다.
또한 귀신이란 존재는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빛이나 붉은색을 보면 달아

난다고 믿었습니다. 부적을 빨간색으로 쓰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짓날은 일 년 중에서 밤이 제일 긴 날입니다. 따라서 일 년 중에

귀신들이 가장 왕성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날이 바로 동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귀신이 싫어하는 붉은색의 팥으로 죽을 쑤어 온 집안 구석구석에

뿌리기도 하고 나눠서 먹습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병드는 것이 모두 귀신의 소행이라고 믿었습니다.

온갖 일들을 귀신과 결부시켜 생각했으므로 우리의 생명을 좌우하는 질병도

귀신의 조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발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귀신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병이 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의 몸 가운데

들어와 있다고 믿었고, 따라서 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붉은 팥죽을 먹음

으로서 몸속의 귀신, 사실은 병을 물리치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조상의 전통을 무시하고 서양 것이면 무조건 좋다고 서양 풍속을

무비판적으로 흠모하는 어리석은 짓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구르트나 치즈 같은 서양식품이 좋다고 하면서도 김치나 된장이 가장 이상적인

발효식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배척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서구문명의 좋고 나쁨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우리 조상들의

유산, 선조들이 해온 일들이 얼마나 과학적이며 지혜로운 삶의 처방인지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동짓날에 얽힌 여러 가지 일들도 무조건

미신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불자로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여 불자답게 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부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동짓날을 단순히 팥죽이나

쑤어 먹고 귀신을 물리치게 하여 주십사 기도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귀신이란 불교용어로 달리 표현하면 마(魔)에 해당합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正覺)을 이루려고 할 때에 이를 방해했던 마왕파순을 비롯해서

좋은 일을 방해하고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악한 귀신을 마구니라고 합니다.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가 높아지면 마의 방해가 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마장(魔障)이 끼었다는

말도 마가 방해를 놓는다는 뜻입니다. 모처럼 신심을 내서 절에 오려고 할 때

뜻하지 않는 일이 생기거나 열심히 기도를 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나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마가 방해를 놓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여기서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마는 대부분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옛사람은

“벽격풍동(壁隔風動)이요, 심격마침(心隔魔侵)”이라고 했습니다.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쳐들어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틈이 없으면 마가 발을 붙이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을 밝히고 술꾼들을 유혹하는 유흥업소가

밤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도, 그 곳에 유혹을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마란 우리의 마음에 허점이 생겼을 때는 언제나 쳐들어옵니다.

기도하고 정진하는 사람이 너무 성급히 기도의 성취나 깨닫기를 바란다거나

엉뚱한 소원을 가지고 기도 정진을 하면, 마는 우리 마음속의 틈을 간파하고

 “바로 이 때로다.”하고 달라붙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동지법회를 기회로 다 함께 마음 단속을 잘합시다.

 ‘나무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찾아 조금이라도 빈틈을 주지 맙시다. 마음에 틈이

생기는 까닭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지나친 욕심 때문입니다.

 매사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마음에 틈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건 공부를 하건 남녀 간에 사랑을 하건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채우지 못한 욕망의 틈 사이로 마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내가 그 욕망을 가득

채워 주겠노라.”유혹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여기에 빠져들고 맙니다.

그러므로 마(귀신)로부터 나와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 없는 사람에게는 마나 귀신은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 다 같이

욕심을 버리고 마의 유혹을 물리쳐 내 자신과 내 가정을 보호하고 나아가서

마가 발붙이지 못하는 참으로 살기 좋은 불국정토를 일구어 행복한 삶을 누립시다.

 

 나무관세음보살.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 동지(冬至)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
양력에서는 12월 22-23일경,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동짓달)로 한다.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태양이 남회귀선, 곧 적도 이남 23.5°인
동지선(冬至線)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대한민국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
추위는 대략 이 무렵부터 닥쳐오기 시작한다.

시기
: 대설 15일 후 (2011년 12월 22일)
풍속 : 책력 나누어주기, 청어천신, 동지 불사, 고목제, 동지부적


↑ 동지를 하루 앞둔 21일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동지를 지나면서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많은 곳에서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았다.
서양 달력의 1월 1일이나
크리스마스 등이 동지 축제가 변형된 것이다.



한국의 풍습

    동지는 반드시 음력 11월에 들어서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불렀다.
    또한 동지를 작은설로 부르며 크게 축하했다.

    민간에서는 동지에, 설날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옛날에 동지
    (옛날 서당은 이 날에 입학하였다.)를
    정월(正月)로 삼은 풍속에 따른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풍습이 전해진다.

    동지 팥죽
    - 동지 때 쑤어 먹는 팥죽. 새알심을 넣어 쑨다.
    옛날에는 동지를 큰 명절로 지냈으나
    요즘은 제사를 모시지 않고
    붉은팥죽을 쑤어 나누어 먹는다.
    붉은팥죽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 절기 음식으로서,
    지방에 따라서는 초상 때나 이사를 하였을 때에
    액운을 막기 위해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애동지 - 동지가 동짓달(음력 11월) 초승에 들면
    '애동지'라 하는데, 이때는 팥죽을 쑤어 먹지 않는다.
    윤달이 들어 있는
    2006년과 2009년, 2014년 등이 애동지이다.

    팥죽을 쑤어 조상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동짓날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친다.
    달력을 선물로 보낸다.

동지팥죽의 유래


    동지팥죽의 유래를 보면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 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동지팥죽은 절식이면서
    동시에 벽사축귀 (邪逐鬼)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팥은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역귀(疫鬼)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는 데 이용되어 왔다.

    팥은 붉은 색으로 '양(陽)'을 상징함으로서
    '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삼신·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린다.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 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한다



 

    동지 팥죽 드시고
    올 겨울 따뜻한 나날 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