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영원히 여기 계시다

2013. 5. 16. 22: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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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신 부처님

 

부처님은 영원히 여기 계시다

 

부처님은 실다운 진리의 땅이시며 몸이십니다. 모든 중생 건지시려는 크옵신 자비심은 몸아닌 몸 우리 앞에 나투시었고 가지가지 방편을 베푸시어 어두운 우리 마음을 밝혀 주십니다. 혹은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시고, 혹은 마갈타국에서 성도하시고, 혹은 파라나국에서 설법하시고, 혹은 구시라국에서 입멸하십니다. 참으로 자비의 구름은 한이 없고 지혜와 방편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은혜로우신 빛의 물결은 시간이 생기기 전부터 일찍이 흘러왔고 시간 이후 우리들 가지가지 미망의 세계의 중생들을 끊임없이 비춰주십니다. 병자에게는 어진 의원이 되시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리키고, 가난한 이에게는 보배를 얻게 하시며, 어둔밤의 광명이 되시고, 그릇된 길 모두 막으시며 영원한 깨달음의 길, 영원한 안락의 길을 활짝 열어 주십니다.

 

룸비니 동산의 저날의 상서 영원하고, 중생에게 부어주시는 은혜의 바다물결 쉬임없이 출렁댑니다. 한계와 장벽과 불안과 고뇌속을 시달리는 중생들에게 무한과 자재와 해탈과 안락을 보여주시려 기나긴 미망의 밤을 깨시며 해탈과 아침 해처럼 찬란히 찬란히 부처님은 오셨습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저로부터 25 2십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아침해 찬란히 찾아오신 우리의 세존 부처님은 영원히 오늘 여기에 계십니다. 바람 불고 비 오고 눈보라치고 폭풍우 치더라도 우리의 마음에는 부처님 태양만이 가득합니다. 비록 눈앞에 어둠의 장막이 겹겹이 쳐지더라도 우리의 눈에는 찬란한 부처님의 태양만이 빛나고 은혜로운 말씀과 힘과 지혜와 뜨거우신 자비가 우리의 체온을 더욱 덮혀주고 가냘픈 심장의 고동을 지켜주십니다. 우리의 눈매에는 우리 세존, 빛나신 지혜 받아서 희망과 용기 끊기지 않고 우리의 가슴 팔다리에는 대지의 평온을 수놓을 아름다운 설계와 미더운 힘이 넘쳐 납니다.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한 나라, 마음의 빛남을, 마음의 평화를, 마음의 아름다움을, 마음의 용기를, 저물 줄 모르는 구원의 태양이신 부처님의 자비인도에 힘입어 마음껏 펼쳐내고 그려낼 우리의 국토입니다.

 

오늘 4월 초파일, 상서구름 아늑하고 하늘의 풍악 그윽하며 하늘 땅 꽃비 훌훌 날리는데 부처님의 태양은 한층 빛나고 싱싱하고 다정합니다. 형제여, 몇만번 나고 죽음을 거듭하더라도 영원히 찬란한 부처님 태양을 우리 생명 속에 다시 확인하고 그 위덕 펼쳐냅시다. 그리하여 이 땅 위에 부처님 공덕을 가득히 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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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 큰스님 지음 빛의 목소리 p28 – p29 영원하신 부처님에서, 불광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