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길!! 연(緣)을 따르는 삶

2013. 7. 25. 11: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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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길!! ()을 따르는 삶

 

 

불자님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낮에는 무척 무덥습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무더워야 식물이 잘 자랍니다.

물론 농사에도 좋습니다.

 

며칠 전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가 고장이 났습니다.

사이버 법당과 사이버불교대학을 운영하기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참으로 난감합니다.

 

여러 가지 일에 손에 잡히지 않고

온통 신경이 그쪽에 가게 됩니다.

결국 새로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 며칠 동안 마음이 편치 못하였습니다.

글을 볼 수도 쓸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컴퓨터가 고장 난 것은

고장날만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고장이 난 것 뿐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장 난 것 자체에 집착을 하며

마음이 편하지 못해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인과에 관한 경전의 말씀 생각났습니다.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은 일어날 만한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병이 든 것은 병이 들 만한 원인을 지었기 때문이다.

 고통을 받는 것은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인 집착에 빠졌기 때문이다.

 극락에 가는 것은 극락 갈 인연을 지었기 때문이고,

 지옥에 가는 것은 지옥 갈 인연을 지었기 때문이다.

 부부가 서로 다투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서로 인연지어 만났기 때문이다.

 부자가 된 것은 부자가 될 원인을 지은 것이요,

 가난한 자는 가난할 원인을 지은 것이다.

 죽음은 태어났기 때문에 죽게 되는 것이다.

 헤어지거나 떠나는 것은 그러한 인연을 지었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행복하게 살 인연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컴퓨터도 오래되면 부품이 낡아져서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영원히 고장 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고장 난 것에 계속 마음을 두고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 이치를 다시 되새기니 마음이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 바로

중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중도의 삶은 인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삶을 말합니다.

그것은 인연을 수순하는 삶이요, 간단히 수연행(隨緣行)이라 합니다.

악한 인연을 만나더라도 싫어하거나 버리지 아니하고 그대로 따르며,

좋은 인연을 만나더라도 좋아하거나 애착하지 않는 삶이

바로 중도의 삶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아하는 것이 나를 떠날 때 마음이 괴롭고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면

싫어하는 것과 만날 때 괴롭습니다.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 둘 다 버리면

그대로 여여한 부처님의 삶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옳다는 마음을 갖지도 말고

남이 그르다는 마음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옳다는 마음을 가지면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남이 그러다는 마음을 가지면

내가 우월하다는 마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옳다는 마음이나 그러다는 마음 둘 다 버리면

그대로 여여한 부처님의 삶이 됩니다.

나의 현실이 고통과 곤궁에 시달리더라도

나보다 못한데 견주면 자족한 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자족함을 깊이 느끼면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어느 불자가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 스님이 보내주신 [무루공덕의 열매]를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안정이 되고 편안하여 오늘까지 18번을 읽었는데 이제야 그 글을 지으신 스님의 그 뜻을 알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이제 불안한 마음도 거의 다 사리지고 이제 평안과 행복감이 넘칩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는 꿈에 몸이 가위로 눌려 항상 정신적인 불안에 쌓여있는 40대 초반의 미혼의 남성입니다. 얼마나 그것이 고통스러웠던지 온갖 기도와 굿은 물론 정신과 의사를 다 찾아다녀도 소용이

없었는데 이글을 18번 읽고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불자는 착한 마음(선용지심)을 항상 일으켜 중도의 삶을 실천하고

매일 일념을 다해 기도 정진하며

위 불자님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기를

콩나물에 물을 주듯이 해야 합니다.

콩나물에 물을 주고 또 주면 비록 물이 금새 다 새어 버리지만

그래도 주고 또 주면 콩나물은 자라나게 됩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도 금방 듣고 돌아서면 잊어버려도

그래도 듣고 또 들으면

우리의 삶은 점점 풍요해지고 행복해 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을 따른 삶이 바로 중도의 길이요, 행복의 길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산신기도의 영험

 

불자님들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음력 6월 보름날입니다.

산신기도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산신기도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현대과학의 영향을 받아 이들을 도량(道場)을 정화한다고해서 산신탱화, 칠선탱화를 모두 불질러버리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돌아가는 이치를 모르는 까닭이며, ‘보현행원품에 나타난 중생들의 근기에 수순해준다.’

보현보살님의 서원에 크게 위배되는 행()입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산신탱화, 칠성탱화는 법도에 맞게 잘되어 있습니다.

그기에 나타난 칠성님은 부처님의 화현(化現) 칠성이고, 산신님도 화현 산신입니다. 즉 부처님은 중생의 바램과 근기에 따라 천백억의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까닭입니다.

사람만 제도하는 것은 보살행이 아닙니다. 사생육도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는 것이 보살행이므로 이들 탱화에 접한 중생들도 함께 구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도량을 정화한다며 이들 탱화나 전각(殿閣)에 불을 질러버리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보살행에 어긋나는 행이 됩니다.

해마다 신년(新年)이 되면 사람들은 1년 운세를 봅니다. 믿어서도 보고 심심풀이로도 보고 장난삼아 보기도 합니다. 이때 부처님께 불공(佛供)드리라는 얘기는 별로 안 나오고 산신기도를 해라. 칠성기도를 해라.’라는 이야기는 많이 나옵니다.

산에 가서 허공에 대고 기도를 해서 귀신에 씌거나 잘못된 경우가 많은 데, 절집에 전통적으로 보존해오던 산신각, 칠성각 등에서 기도를 하도록 하면 부처님 화현이 칠성, 산신이므로 잡신이 들지 않아 안전합니다. 또한 그것을 인연으로 하여 절에 발을 들여놓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1년 운세를 보고 산신기도, 칠성기도를 다니는 사람들의 근기에 수순해주면서 이들을 보호하고 바른 불법으로 이끌어주는 좋은 방편으로 삼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성품(性品)을 법신이라 합니다. 이 법신은 이 세상 어디에 없는 곳이 없습니다. 처처에 있습니다. 생명체는 물론 무생물에도 그 성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칠성탱화에도 산신탱화에도 부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한편 산신(山神)은 우리나라 민속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산신(山神)은 산의 기운을 말하며, 지심으로 산신에 기도를 하면 산의 좋은 정기를 받아 청정하고 바른 마음을 가지게 되고 지혜를 일으켜 바른 판단을 하게 되고 바른 행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좋은 선업을 쌓게 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화현이 산신이기 때문입니다.

불자님들

오늘 산에 등산하시는 경우

경건한 마음으로 산에 오릅시다.

부처님을 생각하며, 산신을 생각하며

맑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산신기도를 올려봅시다.

중생의 근기에 수순하여 나타나신 부처님의 화현 산신님은

중생들의 바라는바 마음을 잘 알고 이를 잘 들어주십니다.

다함께 산신기도를 올려봅시다.

나무 만덕고승 성개한적 산왕대신

나무 차산국내 항주대성 산왕대신

나무 시방법계 지령지성 산왕대신

간절히 사뢰옵나니, 가장 신묘하고 가장 영험스러운 산왕대성께옵서는,

어떤 때는 용맹으로, 용맹스러울 때는 마군을 항복 받으시고 가장 신령스러운 곳에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내리시오며, 구하는 일 모두 버리지 않으시고 원하는 때 모두 이루어 주시옵니다.

그러므로 사바세계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강화군 관청이 25번지 북산 산하 정토사 청정한 도량에서, 오늘 지극한 정성으로 공양 발원하는 제자 (

)거주 ( )( ) 보체 등이 이 인연공덕으로 ( )소원을 이루고자, 금월 금일 삼가 법연을 마련하고 향긋한 진수를 <산왕대신님>과 모든 권속님들께 공양하오니, 신묘한 자비 지혜의 거울을 돌리시어 애절한 정성을 굽어 비춰 주옵소서.

삼가 일심으로 먼저 삼청 하옵니다.

나무 최신최령 산왕대신 산왕대신 산왕대신~ ~ ~ ~

영산석일여래촉 위진강산도중생

만리백운청장리 운거학가임한정

오늘의 이 지극한 정성 공양으로 산왕대신님의 가피지에 힘입어

참선 자는 화두가 풀어지고, 염불 자는 삼매에 들고, 경전을 보는 자는 지혜의 눈이 밝아지고, 기도 자는 기도가 속득 성취하고, 병든 자는 즉시 쾌차하며, 단명 자는 수명이 늘고, 자식이 없는 자는 자식을 얻으며, 학업 자는 몸과 마음이 안정되어 지혜가 총명하여 학업을 성취하고, 농업 자는 오곡이 풍성하고, 상업자는 재수대통하고, 사업자는 사업이 번창하고, 각종 시험 자는 우수득점 획득으로 합격하고, 운전자는 안전 운행, 무직자는 속득 취업하고, 각종 직무 자는 직분을 다하며, 또한 사회 각 분야 모든 사름들 제각각 뜻하는바 소원 원만하게 이루어지이다.

그런 연후에 바라옵건대, 재자와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대중들이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세 가지 장애는 한꺼번에 사리지고 오복은 날로 늘어나며, 일체중생의 몸과 마음과 뜻으로 지은 삼업이 다 청정해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니오며

대성 존께 절하오며, 함께 길상을 보호하며 큰 지혜로 피안에 건너가 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