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수행으로 업장을 녹인다./법상스님

2013. 10. 3. 19: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728x90

 

 

 

 

염불 수행으로 업장을 녹인다.

 

 

 

 

 

 

참으로 수행이란 온몸으로 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껴봅니다.

수행한다고 입으로만, 말로만 머릿 속으로만, 가슴으로만...

그렇게 해서는 너무나도 먼 길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순간 순간 올라오는 내면의 경계며, 외부에서 다가오는 수많은 경계를 닦고자 마음내고는,

닦는 방법으로 오히려 마음 속에서 온갖 분별을 짓지는 않으셨나요?

 

 

 

물론 수많은 생각들이 바른 쪽으로, 밝은 쪽으로 이어 가다보니 법문 들었던 것도 생각하고,

도반들의 이야기도 생각하고,칼럼 내용도 생각해 가며 그렇게 마음을 돌리고나면

참 많이 맑아짐을 느끼겠지요.

 

 

 

 

그렇더라도, 머릿속으로 마음을 닦아 가다보면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업식의 잣대가 끼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러다보니, 마음이 맑아지는 듯 하긴 해도, 온전히 닦여지기는 힘들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닦는데, 생각으로 닦지말고 수행으로 실천으로 닦으라고 하였습니다.

생각으로 닦는데는 한계가 있고, 또 다른 분별이 끼어들 수 있지만

그저 탁 맡기고 실천하는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 입니다. 그 어떤 경계라도 말이죠.

조금 더 정진해야 겠습니다!!

 

 

다가오는 안팎의 모든 경계를 몽땅 비워버리고, 녹여버리고, 방하착 해야 할 것 입니다.

소극적으로 생각만으로 방하착 하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0분이고 1시간이고 그 경계를 바로 관하며,

끊임없이 관세음보살 염불로써 맑게 비워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나'를 쑥 빠지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참 나' '한 마음', '참주인공'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름하여 '부처님!'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부처님께로 돌려 놓으면 됩니다.

물론, 그 부처님은 내 안에 '참 나''주인공''참 생명'입니다.

내 안으로, 안으로 자꾸만 돌려 놓아야 합니다.

 

 

 

 

돌려 놓고 나면,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부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한다'는 아상이 비워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경계일지라도, 모든 것을 부처님께로 돌려 놓고 끊임없이 경계에 대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방하착 염불수행으로 녹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수행력과 정진력이 있어야 합니다!! 참으로 맑게 비워질 때까지,

온통 부처님께로 온전히 회향될 때까지 그렇게 염불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관세음보살을 마음으로는 철저히 관하면서, 입으로는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고

귀로는 또렷또렷 그 염불소리를 들으셔야 합니다.

염불을 하시면서 다른 잡념을 가지지 마시고, 그 어떤 원력을 떠 올리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러이러한 나의 서원'을 떠올리시며,

염불을 해야 염불공덕이 회향될 것 같은 마음은 우리의 염심(染心)일 뿐 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원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부처님 마음 속에 있는 것이기에

부처님께서 먼저 알고 계십니다.애써 수행중에 떠올리시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오직 텅 빈 마음으로, 염불소리에만 집중을 하시면 됩니다.

 

 

 

염불수행에 이렇고 저렇고 나눌 바가 없겠지만, 생활 속에서의 그때 그때 닥치는

 

경계에 대고 염불하는 '생활염불'과, 절에서든 집에서든 단아하고 조용한 곳에서

 

10분, 30분, 1시간, 몇 시간이든 맑은 마음으로 정좌를 하시고, 용맹스레 하는

 

'정진염불'로 나누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먼저, 생활염불은 하루 가운데 안팎으로 다가오는 모든 경계를 경계와 맞닫는 순간

바로 보아 녹이고 비워내는 염불입니다.

생활염불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순간순간 다가오는 경계를

깨어있는 성성한 내면의 눈으로 바로 관할 수 있어야 하며,

바라본 그 경계에 대고 '관세음보살'을 끊임없이 염불하며 비워내는 것 입니다.

 

 

정진염불은, 내 마음이 여여할 수 없게 만드는 그 어떤 경계라도 크게 한마음 돌이켜

비워내는 집중염불 입니다.

 

먼저, 요즈음의 일상에서 나를 괴롭게 하는,혹은 크게 기쁘게 하는 그 어떤 경계든지

닦아낼 경계를 마음 속에서 정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절이나 집이든 고요한 곳을 택해 10분, 30분, 1시간에서 몇 시간이

그 경계에 대고 염불을 하며, 경계가 녹아내릴 때 까지 경계를 하나 하나 낱낱이

관해 보는 것 입니다.

그리고는, 그 경계의 실체가 공함을 바로 알아 염불로써 녹여내는 염불명상 인 것 입니다.

 

 

 

 

특히, 정진염불 가운데서는 온갖 경계가 나타난다거나 잡념이 끊임없이 올라오게 됨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잡념이며 경계에 마음을 빼앗길 일은 아닙니다. 정진을 하다보면, 그 고요하고

맑은 정진심으로 인해 깊은 곳에 있던 업식들이 닦여지느라 올라오는 것입니다.

잡념들이 솔솔 풀려 나오며 '관세음보살' 밝은 염불소리에 조금씩 닦여지는 것 입니다.

 

 

그러니, 잡념이든 마장이든 관하는 순간 다시금 돌이켜 놓으시면 됩니다.

 

절대 '착'을 두시지만 않으면 됩니다!!

돌이켜 놓아버리고, 다시금 염불에 집중하시는 것 입니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녹여나가야 합니다..무슨 경계든 나를 괴롭히는 경계를 정해놓고는

끊임없이 염불하고 또 염불하시고, 적극적으로 녹여 나가시기 바랍니다!!

 

 

올라오는 이 마음, 부처님 전에 밝게 되돌려 놓고 '관세음보살' 방하착 염불수행으로

닦아낼 수 있음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참으로 큰 공부입니다!!

내가 녹여낸다, 내가 수행한다는 아상을 철저히 비우고,

일체를 관세음보살 내면의 참주인공 그 밝은 자리에다 돌이켜 놓아버리는 것 입니다.

안팎으로 다가오는 모든 경계를 관하고,

하나가 되어내 안에서 염불로써 맑게 녹여 나가는 것입니다.

 

 

 

이 올라오는 마음, 중생심을 한마음 부처님께 다 바치고,

모두 마음공양 올려 밝게 녹여나가는 수행입니다.

 

머릿속으로만 하지 말고, 염불하고 염불하고 이 모든 경계, 느낌, 마음들을

몽땅 비워 버릴 수 있을때까지 염불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체험하는 바가 있으실 것 입니다.

 

 

 

 

 

 

 

- 법상 스님 말씀을 발췌, 요약

 

 

 



 
♥ 가을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 이 인구 (1958~ ) 
구름 몇 점
입에 문 채로
푸른 하늘 등에 업고
바람처럼 시들거나
구겨지지 않는
노래 부르며
숲의 문 차례로 열어젖히고
끝 보이지 않는 깊은 산 속으로
타박타박 걸어들어가
마음의 어둠일랑
검은 밤처럼 던져 버리고
우수수
쏟아질 듯 열린
하늘벌 가득한 별들을
한 낮에 추수하여
아무도 갖지 못한
한 재산 일구어내는....
 
 

 

 

♥ 로맨틱 클래식 01. 슈베르트 : 세레나데 (드라마 '여름향기' 주제곡) 02. 파헬벨 : 캐논 (영화 '클래식') 03. 드뷔시 : 달빛 (영화 '티벳에서의 7년') 04.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영화 '불후의 명작') 05. 제미니아니 : 합주협주곡 (각종 드라마 테마) 06. 브람스 : 왈츠 (결혼 축하연 테마) 07. 드보르작 : 유모레스크 (각종 시그널테마) 08.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영화 '동감') 09. 생상 :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드라마 '순정' 테마) 10. 헨델 : 수상 음악 중 '아리아' (축하연 테마) 11. 스트라우스 : 안넨 폴카 (영화 '순수의 시대') 12. 레하르 : 금과 은의 왈츠 (희가극 '규디타') 13.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영화 '플래툰') 14. 모짜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영화 '국화꽃 향기') 15. 비제 : 카르멘 조곡 중 '녹턴' (오페라 '카르멘' 중)

 

[광덕큰스님 법문] 소망을 이루는 기도의힘-(염불과 함께 틈틈히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0) 2013.10.10
왜 원을 크게 세워야 하는가 / 지운스님  (0) 2013.10.03
수행(修行)의 길  (0) 2013.09.26
아침 기도 발원문 / 달라이라마  (0) 2013.09.26
에픽테투스 강의/법상스님  (0) 201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