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는 마음으로 통한다.

2014. 2. 20. 12:1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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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는 마음으로 통한다.

 

 

부처님께서

일체(一切)란 6가지 감각기관과 6가지 대상과

  이들이 만나는 6가지 마음(/)이라 했습니다.”

 

 

 이것을 6(), 6(), 6(6)이라 하며 이를 18()라 합니다.

 모든 업의 근원과 무명의 근원은 

 이 18계로 인연하여 일어납니다.

 중생의 생명이 유지되고 생노병사가 일어나는 모든 것이

 바로 이 18계로 이루어집니다.

 

 

6가지 감각기관인 6근이 6가지 경계인 6경을 만나

6가지의 의식을 만들어 냅니다.

6가지 의식이 번뇌도 만들고 생노병사도 만들고 윤회도 만듭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것이 무명(無明)입니다.

 

 

6식은 바로 대상을 알아차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아차림을 바로 해야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달마조사는 이 6식을 잘 지키지 못하면

6가지 도둑이 된다고 했습니다.

6근과 6경이 만날 때 마음이 일어나므로

이때 탐진치 삼독에 물든 나쁜마음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6가지 의식을 6가지 도둑 즉 6(6)에 비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서 그 도둑을 지키라.'고 하는 것입니다. 

 

 

6도 윤회를 벗어나기 위한 공부의 핵심은

6식이란 마음을 어떻게 바로 알고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란 매우 복잡하고 분주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기능은 단순히 대상을 아는 것입니다.

 

마음은 6근과 6경이 만나는 조건에 의해 일어나므로

그것들을 받아들여서 알아차림 하느라고 항상 분주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좋은 일을 받아들여서 압니다.

나쁜 일이 있을 때는 나쁜 일을 받아들여서 압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때는 또 그렇게 받아들여 압니다. (/=느낌)

마음속에 여러 가지 연상이 일어날 때는

연상을 받아들여서 압니다. (/=연상, 생각)

여러 가지 의도가 일어날 때는

의도가 일어난 것을 받아들여서 압니다.(/)

느끼고 연상하고 의도하고 행동한 것을 종합 판단하여

기억하고자 할 때는 그렇게 받아들여서 압니다.(/)

 

 

이와 같이 마음은 단순히 알아차림 합니다.

 

그래서 이 마음은 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습니다.

 

 

마음은 좋은 일은 좋아하고 싫은 일은 싫어한다.

마음은 머물고 싶으면 머물고

떠나고 싶으면 아무 미련도 없이 훌쩍 떠납니다.

 

그래서 마음은 거울에 비유합니다.

무엇이든 하고싶은 것을 생각하면 마음속에 다 나타납니다. 

즉 의도한 바대로 따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은 스스로 알아차리는 속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자재(自在)합니다.

 

착한마음을 일으키면 착한 행동을 하고

다시 착한 행동을 한 것을 마음이 바라보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착한 일 했다고 기억의 창고에 저장을 합니다.

 

 

악한마음을 일으키면 악한 행동을 하고

다시 악한 행동을 한 것을 마음이 바라보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악한 일 했다고 기억의 창고에 저장을 합니다.

 

이 기억의 창고에 착한 기억만 저장한 사람은

성인이요, 부처라.’고합니다.

 

이 기억의 창고에 악하고 나쁜 기억을 많이 저장한 사람을

범부 중생이라.’고합니다.

 

착한 기억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밝고 지혜가 많아

이 세상을 잘 살아갑니다.

 

착한 기억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어둡고 탐심과 어리석음이 많아

이 세상을 힘들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일체시 일체시에  깨어있어

18계를 알아차림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6가지 감각기관과 6가지의 경계가 만날 때마다

나쁜 생각, 나쁜 기억을 없애고

착한 생각, 좋은 기억이 나도록 매순간 알아차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알아차리고

착한 생각과 착한 일을 해나가면

일생동안 고통이 없고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함을 누리고

사후에는 그 과보로 더 이상 윤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일체는 마음으로 통한다고 하여

화엄경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짓는다.”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으로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을 바꾸고 운을 개척하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마음을 항상 바르게 알아차려

6가지 적(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마음)

침범하지 못하게 막는 길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마음을 닦아 밝은 지혜를 내어

그것으로 세상을 밝히며

너도 살리고 남도 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