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3. 18:0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마음의 테라피(Therapy3)
- 식탐을 줄이면 탐욕도 줄인다.
[식사를 할 때 : 분량을 알아라.]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단계적 가르침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시간까지
‘1단계 계(戒)를 지켜라.
2 단계 :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는
주제로 경전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 6단계의 가르침
부처님의 단계적 가르침에 대하여 근본경인 ‘마찌마 니까야 가나까목갈라나의 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부처님은 비구가 찾아오면 다음 단계대로 가르쳤습니다. (1) 단계 : 계(戒)를 지켜라. (2) 단계 :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 (3) 단계 : 음식의 양을 잘 아는 것이다. (4) 단계 : 항상 깨어 있어라. (5) 단계 : 마음챙김과 알아차림 (6) 단계 : 5장애를 제거하여 선정을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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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3단계인 ‘음식의 양을 잘 아는 것이다.’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 음식의 양을 잘 아는 것
“오라 비구여, 식사하는 데 분량을 알아라.
이치에 맞게 숙고해서 향락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이 몸을 유지하고 연명하고 상해를 피하고,
청정한 삶을 위해서 이 음식을 취하라.”
<<해설>> 먹는 것이 아주 높은 단계의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기초적인 행위는 먹고, 숨 쉬는 것입니다.
이 2가지를 통해서 우리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먹을 때 어떻게 먹느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적절하게 먹어라.’고 하셨다.
즉 ‘먹는 것을 즐기고 쾌락으로 먹어서는 안 되며,
나를 멋지게 만들려고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로지 내 몸을 유지하면서, 배고픔과 기운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정도의 목적을 위해 적절한 음식을 먹어라.’라는 뜻입니다.
즉 ‘청정한 생활을 위해서 먹어라.’는 뜻입니다.
또한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마음속에 탐심(식탐)을 사라지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행법의 하나가 됩니다.
식탐을 내려놓으면 성욕도 내려놓고 일체의 탐욕을 절제하게 됩니다.
♣ 먹을 때는 배고픔을 달래고, 많이 먹어서 과식하지 않고,
적절히 먹어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음식을 적절히 먹는 데는 너무 적게 먹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시간을 지켜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피사닉 왕은 석존과 나이가 같았으나,
매우 뚱뚱하여 걷기조차 힘들 정도였습니다.
왕이 비만 때문에 고통스러움을 부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게송으로 답하셨습니다.
“마음을 챙겨서,
음식을 먹을 때 적절하게 먹어라.
그러면 늙는 것도 더디게 늙고
목숨도 잘 보존 되리라.”
이 게송을 신하에게 식사 때 마다 외우도록 하여
왕이 식사를 할 때 음식에 대해 알아차림을 확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6개월 만에 비만증세가 사라졌습니다.
◇ 불자님들
우리도 위의 부처님 말씀처럼 음식을 먹을 때 알아차림을 합시다.
음식의 양을 잘 조절하여
너무 많이도 먹지 말고, 또 너무 적게도 먹지 말며
시간을 지켜 먹되, 음식에 탐닉하지 맙시다.
감사합니다.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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