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문]진정한 삼매, 신통력은 무엇인가?-명나라 3대 고승 감산스님의 삼매

2014. 8. 28. 00:0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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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삼매, 신통력은 무엇인가?  






수행을 제대로 하면 삼매에 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매의 맛(?)을 한 번 보고 나면 수행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합니다. 일체 번뇌 망상이 사라지고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삼매. 시간과 공간이 끊어져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성성적적한 상태만 지속되는 상태. 그런 삼매를 수행자들은 종종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좌탈입망이 가능한 것도 모두 삼매의 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의 공부가 중생의 번뇌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삼매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명나라 4 대 고승의 한 분인 감산 스님은 19 세에 출가하신 그 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염불 정진함에 얼마 되지 않아 꿈속에서 아미타부처님이 공중에 서 계신 모습을 뵙게 됩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아미타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다시 관음, 세지 두 보살님을 뵙기를 원하자 그 즉시 두 보살님 역시 스님 앞에 나타나십니다.

 

 

 

이 때부터 스님이 염불할 때마다 이 세 분의 불보살님들이 늘 눈앞에 나타나시어 스님의 염불 수행이 여법하다는 것을 증명하십니다. 또한 스님이 반산(盤山)에 계시며 그 곳 바위굴에 기거하는 은자(隱者)와 함께 수행할 때, 산하대지와 몸과 마음, 온 세계가 텅 비어버린 공정(空定)의 경계(空三昧)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중국 대륙을 종단하시며 수행과 중생 구제에 전력하시던 스님은, 이러한 수행, 이러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젊을 때 본래 원력이었던 불에 타버린 출가 본사를 중수하시겠다는 원은 끝내 이루지 못하신 채, 세납 50 에 이르러 황제의 노여움을 사 남쪽 변방 광동성으로 유배를 가시게 됩니다. 그리고 세납 61 세에 유배에서 풀려나신 후 더욱더 전법과 중생 제도의 삶(傳法度生)을 사시게 됩니다.


 

이런 감산 스님의 삶을 보면 초기의 경계는 오히려 하챦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진정으로 스님의 삶을 빛나게 하는 것은 불보살님들의 현전(現前)하심이나 입삼매(入三昧)가 아니라, 그 후에 펼쳐진 찬란한 전법도생의 삶이라 할 것입니다.

 

 

 

불사(佛事)의 성패나 심신의 고락을 떠나, 처처에 인연을 따르시며 도량을 복원하시고(실지로 스님은 출가 본사의 중창 대신, 유배지에서 선종의 연원인 남화사를 중수하십니다), 설법과 강경(講經), 법담과 서신으로 고난의 중생들에게 법은(法恩)을 베푸신 일이야말로 진정한 삼매요 진정한 신통 경계라 할 것입니다.


흔히들 수행에서 삼매와 신통을 말하나 중생의 고뇌, 중생의 아픔을 없애주지 못하는 나의 삼매, 나의 신통이 무슨 의미를 가지겠습니까? 아무리 깊은 삼매에서 온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고 시간과 공간이 수없이 끊어져 본들 어차피 삼매는 깨어나게 마련이고, 내가 삼매에 들어 온 우주를 떠돌아 다니는 동안 옆집의 갑돌이는 오늘도 지친 몸으로 일터를 나가고 병든 갑순이는 오늘도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무너져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진정한 삼매, 진정한 신통은 이 세상 자체가 삼매요 우리의 삶 자체가 선정과 신통 경계에 이미 들어가 있음을 아는 것이라 봅니다. 그리하여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부(富)를 창조하여 일터가 없는 분들에게는 일터를 만들어 드리며, 배고픈 분들에게는 밥을 드리고 병든 이는 병을 낫게 하며, 자식, 부부 간에 고통 받는 분들에게는 그 분들의 고통을 없애주는 감로의 법문을 설해 드리는 것이 온 우주와 하나되고 시공이 끊어진 삼매에 드는 것보다 훨씬 더 보람되고 신통스런 삼매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근기도 모자라고 수행도 일천하여 불보살님들이 나타나시고 시공이 끊어지는 그런 깊은 삼매에 드는 것은 꿈도 못 꾸어보지만, 중생을 공경하며 섬기고 공양하는 그런 삼매(普賢三昧)에는 장차에라도 꼭 들 수 있기를, 
삼세의 모든 불보살님 전에 발원 드려 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시아본사아미타불 

 

 

普賢 12.09.13. 09:49

혼자서 해탈, 성불하기는 어쩌면 대단히 쉽습(?)니다. 그러나 중생계에서 중생을 해탈시키고 중생을 성불시키기는 그렇지 못합니다. 깊은산속에서 정진하여 나홀로 삼매에 들고 나홀로 성불하는 수행자들이시여! 그 해탈 그 삼매가 얼마나 값어치 없는 것인 줄, 부디 아실지어라! 그리하여 일체 중생이 짓고 있는 이 장엄한 법계를, 홀로 취하고 홀로 환희하지 말라! 그런 수행 그런 깨침은 오로지 카르마만 더할 뿐일지니..._()_

 

 

普賢 12.09.13. 11:12
보현행은 삼매행입니다. 삼매에서, 그것도 최고의 삼매라 일컫는 해인삼매에서 보현행이 나오는겁니다. 또 그렇게 나오는 보현행이라야 진짜 보현행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냥 흉내만 내는, 가짜 보현행을 보현행의 전부로 알아요. 그러니 보현행에 대래 공부할 생각도 안하고 그저 보현행을 말하면 다 안다며 무시하고 보현에서 반야, 그리고 저 광대한 화엄, 해인을 못보시는 겁니다.
            
보현행은 혼자 드는 삼매, 그런 건 삼매로 생각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습니다.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남김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낱낱의 몸으로 모두 모구 공경 공양 찬탄하는 것만 발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보현삼매입니다.

혼자서 조용한 방에 앉아 장좌불와를 하든 말든, 혼자서 몇 년을 삼매에 들든 말든 그런 건 보현삼매에서는 아무 가치도 없습니다. 오로지 일체중생,일체부처님을 공양하는 데에만 보현은 삼매를 바칩니다. 한 생각도 일지 않고 오직 오직 부처님만 사모하고 부처님만 공양하리라! 이것이 보현삼매에요..._()_

 

 

 

 

 

오직 사랑 뿐이다 / 오쇼

 

 

만족한 사람은 오직 사랑일 뿐이다.

사랑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그는 단순히 사랑이다.

그는 사랑을 위하여 사랑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존재에 대한 감사를 나타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그의 감사이고, 그의 기도이다.

그러므로 그는 계속해서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그는 사랑에 대한 보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신으로부터 너무나 많이 받아서

그것을 조금씩 나누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더 많이 나누면 나눌수록

계속해서 우리에게 더 많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대가 나눔의 비밀을 알게 되면 그대는 인색해질 수가 없다.

그대는 계속해서 가능한 한 많이 나눌 것이다.

왜냐하면 더 많이 나누면 나눌수록 그대는 더 많이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대의 기쁨을 나누고, 그대의 사랑을 나누고,

그대의 이해를 나누어라. 그대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누어라.

그러한 나눔이 바로 내가 말하는, 만족을 하는 사람은

사랑 그 자체가 된다는 것의 의미이다.

 

그러므로 불만에서 만족으로 그대의 마음을 변화시켜라.

그리고 그때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사랑이 수천 갈래의 흐름을 이루며, 수많은 차원에서,

수많은 방법으로, 그대를 통하여 흘러가기 시작한다.

삶이 너무나 장엄해진다. 삶은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마음으로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신비, 궁극적인 엑스타시가 된다.



-오쇼 라즈니쉬, 아침명상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