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 비록 나를 떠날지라도-보현행원이 위대한(?) 이유]

2015. 1. 31. 04:0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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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비록 나를 떠날지라도-보현행원이 위대한(?) 이유]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깨친 분들 중에는 다음 생에 오히려 미혹하게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금생에 깨달았다고 그게 다가 아니니, 깨치고 또 깨치고 깨달음은 끝이 없는 것입니다. 금생에 깨쳤더라도 윤회를 안 받는 것이 아니며, 금생에 밝았더라도 다음 생에 반드시 밝은 몸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또 금생에 깨쳤더라도 그 깨침이 다음 생까지 가는 것도 아니며, 몸 바꾸면 또다시 미혹의 삶은 시작됩니다. 그것이 중중무진하는, 우리들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부처님은 <붙들면 미혹해진다, 집착하면 미혹해진다. 깨달음도 실체가 없다, 그러니 깨달음에도 집착하면 안 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부처님처럼 완전히, 그리고 원만히 깨치지 않으면 고달픈 윤회의 수레바퀴는 멈출 날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위에 소위 깨친 분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것은 착각(?)이거나, 아니면 거짓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의 착각이더라도 그것은 업으로 남고, 더구나 스스로는 미진한 것을 알면서도 깨친 분 행세를 하면 그것은 정말 큰 일 날 일입니다. 큰 죄를 짓는 것이니, 착각으로도 다음 생은 미혹해지고, 이웃을 속였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깨달음마저 영원한 것이 아니고 깨달음마저 우리를 떠난다면 도대체 무엇이 우리에게 남을까요? 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이겠습니까. 이 세상에 깨달음마저 영원한 것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영원할까요?


그것은 중생에 대한 <공경, 찬탄, 그리고 섬김>입니다. 중생을 공경하고 찬탄하고 섬기는 것은 우리를 한번도 떠난 적이 없으니, 이것은 사람만 아니라 미물, 심지어 하늘의 별과 구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공경하고 찬탄하고 섬기는 그 마음이 온 우주에 가득하고, 이 마음이 우주를 창조하고 또 우주를 성장하게 하고 있으니 그것이야말로 세세영영 이어지는 참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공경, 찬탄, 섬김-그것은 연민과 사랑, 지혜와 자비로 나타납니다. 우리 모두가 공경 받아야 마땅하고 찬탄 받아야 마땅한 존재-그런데 그것을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그저 싸우고 대립하니 중생이란 얼마나 가엾은 존재입니까. 또 그 사실을 알더라도 실천하지 못하니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섬겨야 하겠습니까. 못난 이가 눈을 뜨는 것은 못나지 않은 이들의 끊임없는 섬김과 기다림이니, 그런 정성 속에서 비로소 어린이들은 눈을 뜨는 것입니다. 보현행원이 중요한 이유, 위대한 이유도 이런 데 있습니다.


보현행원은 끝없는 사랑, 끝없는 연민입니다. 누구에게나 다 있고 언제든 떠난 적이 없는 그 사랑과 연민, 그것이 깨치기 전에도 깨친 후에도 깨치는 중에도 우리에게 끝없이 흐르고 있는 생명의 박동, 우리 모두의 참 본질입니다. 그러한 사랑과 연민이 우리를 오늘날 이렇게 성숙시킨 것입니다.


깨달음마저 우리를 떠날 때 보현의 서원과 행은 남는다! 이것이 경전 중의 경전, 대화엄경이 보현의 노래로 가득 찬 이유입니다.

 

 

   호수 끝에 걸린 태양

 

모란 이정숙

 

 

 

 

호수 끝에 걸린 태양

모란 이정숙

석양이 호수 끝자락에 걸렸을때는 황혼길의 아름다움의 향기를 풍기는 태양빛이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마음에 등불을 켜주고 정오가되면 뜨거운 햇살에 열기로 온세상의 삶에 움직임이 바뿐 시간 무엇을 행해 그리도 바뿐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멈출수고 없고 고작 삼시세끼 때우고 날때면 저 멀리 호수끝에 걸린 태양이 어찌보면 침묵을 같게하고 한편으로는 황홀한 석양 햇살이 아름답듯이 황혼의 삶에서도 향기로운 향기를 풍기며 멎진 삶으로 장식 하고푼 마음으로 다잡아본다

Bryce Canyon

 

 

 

 

 

 

 

 

 

 

 

 

브라이언캐년

촬영 2004년 모란 이정숙

 

 

 

Zion Canyon (자이안 캐년 뻐스 타고 가면서 ㅎㅎㅎ)

 

 

 

 

 

 

 

브라이언캐년 자이안캐년

촬영 2004년 모란 이정숙

 
 

▲ " 시련이란. 뛰어 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

峨山 정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