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석가모니의 수감각

2015. 11. 14. 11:48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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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석가모니의 수감각

부처님 티끌·먼지등도 수로 표시
‘지수’이용 數의 무한사상 나타내

부처님의 생애를 설명한 설화에는 그의 수감각을 엿볼 수 있는 글이 많이 남겨져 있다. 젊은 싯달타 왕자는 단다비니 왕국의 공주 고바에게 구혼했다.

이때 경쟁 상대가 5명이 있어서 선발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시험 과목은 쓰기, 씨름, 궁술, 달리기, 수영 그리고 수학이었다. 당연히 모든 과목에서 일등이었다. 마지막으로 지혜를 시험하는데 대수학자 알세니와의 수학문답이었다.

이때의 문제중의 하나가 “百고티(Koti)(=109=10억)보다 큰 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것이다.

그는(109)×(109)
(109×109)×(109×109)……
라는 식으로 10421즉, 1 뒤에 0이 421개 붙는 수를 생각했다.

다음 문제는 “입자 7개가 극미인 진(塵)이 되고 이 진을 7개 모아 (72), 그것을 또 7개 모아 날아가는 정도의 애(埃)(73), 그것을 7개 모아 토끼의 발자국 한 개 정도의 크기(74)……”
이런 식으로
4×103×4×2×12×710
……
물론 싯달타 왕자는 최고의 지혜가 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았다.

수를 안다는 것은 ‘일, 이, 삼, 사…’ 수와 ‘100은 10의 10개’라는 식의 수들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음을 뜻한다. 어린이들은 물건을 보고 한 개, 두 개 셈하다가도 어느 정도 이상의 수에 대해서는 ‘많다’고 표현하고 그 이상은 ‘무지무지하게 많이’라는 식으로 되풀이 한다.

지금도 아프리카, 남미 오지의 원주민 사이에서는 ‘하나, 둘, 많다’는 수밖에 모르는 부족이 있다. 삼 이상의 수에 대한 이름(수사)도 이들 수의 관계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고대 문명국에서는 얼마 정도의 수를 알고 있었던 것일까? 수의 범위는 현실적인 쓰임새의 범위와 관계가 있으며 고대 문명의 정상을 누린 희랍에서는 ‘만’정도 까지의 수를 알고 있었다. ‘만’정도의 수도 상당한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인류 사상 최고의 천재 희랍의 아르키메데스는 전세계 모래알의 수를 셈하는 것을 시도하고 엄청난 수사와 수를 밝혔다.

아르키메데스는 1만의 1만배,
10000×10000=100000000=108
즉, 1부터 1억 미만까지의 수를 최초의 ‘오크타드의 수’(number of the first ‘octad’)라고 불렀다. 제 2의 ‘오크타드의 수’는 1억부터
108×108=1016
미만까지의 수가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는
10800000000
이라는 수에 도달했다. 그리하여 1에서 이 10800000000까지의 수를 최초의 ‘페리오드의 수’(number of the first ‘period’)라고 불렀다. 또 10800000000을 바탕으로 제2의 ‘페리오드의 수’(=108·10800000000), 제3의 ‘페리오드의 수’(=1016·10800000000), …와 같이 얼마든지 큰 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의 크기를 차례로 나타내어 감으로써 전세계에 흩어진 모래알의 수는 최초의 페리오드 중의 제7의 오크타드의 1000단위와 같은 수, 즉 1051보다 적음을 아르키메데스는 밝혀낸 것이다.

석가모니의 수 계산 방법도 본질적으로는 지수를 이용한 아르키메데스와 같다. 여기에는 수의 무한이라는 사상이 깃들여 있는 점이 중요하다. 단순히 수의 명칭, 즉 수사를 새로이 만드는 데 지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명칭이 있는 수는 구성이 가능하며, 따라서 그 존재가 보장받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기호문자는 수열의 무한성이라는 것을 뚜렷이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천재는 ‘무한’이라는 낱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니, 일부러 사용을 피했다. 그러나 이 사고는 무한과 유한이 분명히 구별되고 그 사고방식의 연장선상에 무한에 도달될 것임을 충분히 암시하고 있다.

건강 오정법(五正法)

- 차병원 안티에이징 센타 전세일 원장 -





"건강을 해치는 원인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이요,
둘째는 해선 안 되는 일을 하는 것이요,
셋째는 하기는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원장(75세)의 건강법은 명쾌하다.
그가 말하는 건강수칙은

 

‘해야 하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이른바

오정법(五正法) -

 

제대로 먹기(正食),

제대로 숨 쉬기(正息),

제대로 잠자기(正眠),

제대로 움직이기(正動),

제대로 마음 쓰기(正心)다.

그렇다면

제대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는

“우리 몸 안에는

1초에 1,000만 개의 세포가 죽고,

1,000만 개의 세포가 새로 태어나며,

200가지의 화학반응이 동시에 일어난다.

이렇게

빨리 변하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무언가를 ‘늘 해야지’

가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의 오정법은 이렇게 시작된다.


一正 제대로 먹기(正食)

제대로 먹는

첫 번째 수칙은 골고루 먹는 것이다.
너무 지나치게,

또는

너무 부족하게 먹지만 않는다면 별문제가 없다.

우리 몸에선 필요한 성분은 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출하는 자동 조절장치가

항상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빨리 먹는 습관은

과식으로 이어져 비만을 부추긴다.

식사를 빨리 하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을 준다.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천천히 먹어야

뇌의 명령을 수행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과식이 예방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굶는 것도

제대로 굶어야 부작용 없이 건강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즐기면서 먹고,

먹는 것에 대한 죄의식도 느끼지 않으며,

지나치게 가려 먹지도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먹지 않는다.


二正 제대로 움직이기(正動)

서양 운동은 직선이며,

동양 운동은 곡선이다.


구령을 부르는 보건 체조는

인위적인 직선을 따라 움직이고,

 

소리 없이 조용히 행하는 기공운동은

자연스런 곡선을 따라 움직인다.

 

동서양 운동을 접목시킨다면

최상의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면역력을 향상시키려면

심폐기능 강화운동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한다.


하루에 만 보 걷기,

30~40분 정도 아주 빨리 걷기 등은

최상의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도

 거르지 말고

매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운동은 관절염도 치료한다.
유연성 운동·

근력 강화 운동·

유산소 운동 등

모두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느끼는 운동 강도다.

본인이 느끼기에 약간 힘든 정도가 좋은데,

 

관절염 통증이 있거나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낮은 강도로 30분 이상 해야 한다.

하지만

강도가 너무 낮으면 효과가 거의 없다.

운동을 하다가 아프면

아픈 부위에 더운 찜질을 한다.
인체 조직은

열을 받으면 더 잘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십견 환자도

꾸준히 운동하면 나을 수 있다.




三正 제대로 숨쉬기(正息)

몸의 신진대사는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현대인은 산소부족에 시달린다.

산소결핍은 뇌에 나쁜 영향을 주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몸에서 발생하는

유해산소는 오히려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담배를 끊고 호흡운동을 하며

운동은 과격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적게 먹고

항산화 식품을 적절히 섭취한다.

동양에서 강조하는

복식호흡과 기공호흡은 효과가 우수하다.
이렇게 호흡만 제대로 해도

백세 장수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제대로 숨쉬기도 어려운데

사람들은 담배를 피운다.

이는

목숨을 태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四正 제대로 잠자기(正眠)

사람은 충분히 잠을 자야 하지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수면 시간이 건강에 좋다.

피로는

인체가 사용하는 양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기 때문에 생긴다.

 

에너지는

휴식을 취하는 밤 시간에 비축된다.

그러나

비축량보다 소모량이 많아지면

피로 증세가 나타나고

피로는 곧 질병으로 이어진다.

머리를 많이 쓰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충분한 수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잠은 충분히 자되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찾아내야 한다.

 

충분히 자고

활력 있는 낮을 맞이하면

아침잠이 많아도 성공할 수 있다.

수면은

성장호르몬 분비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밤낮으로 잠을 잔다고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것은 아니므로

규칙적인 수면 패턴과

하루 5~7시간의 숙면을 유지하도록 한다.

 

잠을 자는 동안

모든 내장기관은 휴식에 들어가지만,

피부는

반대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

피부의

세포분열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밤 9시부터 새벽 1시 사이다.


五正 제대로 마음 다스리기(正心)

많은 병은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생긴다.
혈액순환 장애는

혈소판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혈소판의 응집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으므로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란 말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흔히

장기와 혈관이 수축하면

‘속이 답답함’을 느낀다.


속이 답답했던 사람이

교감신경 기능이 완화되면

내장과 그 안의 혈관도 이완돼

순간적으로 편안하게 되고,

이것이 ‘시원하다’고 느낀다.

 

이것은

해장국을 먹거나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곶감의 효능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은

자기 건강에 스스로 도움을 주며,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자기 건강을 스스로 해친다.

 

플라시보는

단순한 위약이 아니라 기적의 보약이다.

웃음은 감기도 안 걸리게 한다.

행복을 느끼고 에너지가 넘치며

느긋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전염병

저항력도 높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다.

동서양의 의학을 접목한다
전세일 원장에겐 명의(名醫)라기보다

대의(大醫)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집단이나

이해관계에 매몰된 의사가 아니란 뜻이다.

 

동양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환자를 잘 고치고,

건강하게 만드는 치료법이라면

그는 가리지 않고 수용한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장 시절,

‘침을 놓는 의사’로 알려졌을 정도로

그의 이력 또한 유별나다.



그가

우리나라에 뿌린 대체의학의 씨는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의과대학 교육에 반영되는가 하면

의사들도

클리닉에 보완요법이라는 이름으로

치료에 응용하고,

심지어

여러 학회가 생겨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현재 직함은

차바이오메디컬센터 원장 겸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장.

 

200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학원은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이다.

반면

3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포진한

차바이오메디컬센터는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큰 환자를 위한 임상기관이다.

그는 이 센터의 기능을

‘몽땅 챙기기’로 설명한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15% 정도에선 질병이 발견되고,

또 15% 정도는 건강합니다.

 

나머지는

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건강하지도 않은 불건강 상태입니다.

 

저희 센터는

불건강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몸을 돌려주는 기능도 수행합니다.”

요즘 그의 연구는

호르몬과 자율신경에 모아져 있다.
불건강과 질병의 단초가

이 두 가지의 부조화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런

불건강의 척도를 객관화·수치화하고

치료 후 재검사를 통해

건강한 상태로 돌려놓는 과정이

센터에서 이뤄진다는 것.

하지만

그는 대체의학을

맹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체의학은 슈퍼 해결사가 아니며,

만병통치 요법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대체의학의 시각에서

제도권 의학을 경시한다거나

비윤리적

상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주창하는 의료의 지향점은

자연치유력 향상과 통합치료다.


‘내 몸의 원리를 스스로 알아

건강을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체의학의 목적이라면,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살려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자는 것이

통합치료의 개념이다.



전 원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보완대체요법을

200여 종으로 추산한다.


그는 이를

1.‘의사만이 할 수 있는 것’과

2.‘면허 있는 요법사들이 할 수 있는 것’,

    또

3.‘한 분야를 오래 연구하고

    경험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과

4.‘민간요법으로 남아 있어야 할 것’ 등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런 범주를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가려

전문가 집단의

영역 다툼과 시시비비를 없애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Carulli - Concerto for guitar &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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