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법화경의 수

2015. 12. 5. 18:56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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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법화경의 수

-삼천진점겁 광년 척도로 계산 못해 -
-무시무종의 과거·현재·미래 인연 -

인류 사상 최대의 과학자로 일컬어지는 뉴턴은 역학법칙과 미적분학을 발견해 이론 물리학의 기초를 확립했다. 그것은 행성의 불규칙적인 운동, 혜성의 주기, 일월식, 바닷물의 간만 현상… 등 거의 모든 천체 운동을 체계적으로 명확히 설명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도였고 그의 업적은 하나님의 창조 내용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며 특히 말년에는 천지창조의 시기를 밝히는데 정성을 쏟았다. 성경을 중심으로 한 그의 계산에 의하면 처음에는 창조의 시기를 6천년전, 그후 계산의 잘못을 인정하고 약 8천년전 정도로 수정했다. 그의 과학 업적에 비해 놀라울 만큼 유치한 생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과학으로 발견된 가장 먼 성운은 지구로부터 수조광년 떨어진 것으로 그 지름이 1억 광년에 이른다. 뉴턴이 생각한 하나님은 터무니없이 왜소했었던 것이다.

< 법화경>(서품제1)에는 석존의 가르침이 현재에 멈추지 않고 과거→현재→미래에 걸치는 교화 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불교적인 과거→현재→미래의 시간관이 여실히 나타난다. 가령 ‘화성보처유(化城寶處喩)’의 ‘화성유품제칠(化城唯品第七)’에는 석존의 교화가 먼 과거로부터 시작되어 왔음을 밝힌다. 그것은 삼천진점겁(三千塵点劫)이라는 먼 옛날에 석존이 태어나 그 최고 대각 경지에 이르렀고 그 교화가 오늘에까지도 이어져 있음을 말한다.

삼천대천세계의 국토를 갈아
이 모든 지종(地種)으로 먹을 만들어
일천 국토 지나서야 한 점 떨구어
이리 되풀이해 이 먹 다하고,
점 떨구고 안떨군 이 모든 국토들을
다시 뭉개 한 티끌로 일겁 친대도
이 티끌 수효보다 그 겁이 더 길리라.

저 부처의 멸도하심 이리 길건만
여래의 무애지는 저 부처의 멸도와
성문·보살 알기를 오늘 보듯 하노라 <법화경·이원섭 주해>
삼천진점겁이란 전세계의 물질을 갈아 원자로 만들어 그 한 점을 동방의 천개의 국토를 지났을 때 내리고, 또 그 다음의 천 개의 국토를 지났을 때 또 한 개를 내리고… 이런 식으로 모든 원자를 내린 뒤, 모두가 없어질 때 일겁(一劫)으로 하고, 그것을 3천번 되풀이했을 때 경과한 시간이다. 어림으로 지구상의 나라를 2백개로 잡아 지구를 5번 돌았을 때 미진을 하나 내린다고 생각하자. 광속도는 1초에 지구를 7번 반을 돌아간다 해도 1미진이 떨어지는 시간이 30초, 여기에 전 지구상의 물질을 원자의 상태로 갈았을 때의 개수를 곱하는 것이 1겁이다. 그리고 그것에 3천을 곱한 수…, 이런 식으로 계산한 결과는 광년의 척도(尺度)로 계산한다 해도 헤아릴 수 없는 먼 과거의 시간이다. 또한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에서는 미래세계에 대한 석존의 교화가 설명된다.

1. 그때, 천 세계의 미진(微塵)과 같은 수의 보살마하살-땅으로부터 솟아나온 이들이다-이 부처님 면전에서 일심으로 합장하여 존안(尊顔) 우러러 뵙고 부처님께 아뢰오되,
2. “세존이시여 저희가 부처님의 멸도하신후, 세존의 분신(分身)들이 계시는 국토-멸도하신 그곳에서 마땅히 이 경 두루 설하오리니, 어째서이뇨. 저희 또한 스스로 이 참되고 청정하고 큰 법을 얻어, 수지·독송·해설·서사해, 이를 공양하고자 바람이로소이다” 지용(地涌)의 보살들은 석존의 가르침을 전하는 불사(佛使)이다. 이들은 수가 천의 세계를 갈아 극미의 미진과도 같은 많은 수다.

이처럼 엄청난 큰 수를 등장시킴으로써 ‘현재’의 모든 현상이 그만큼 많은 인연의 결과이며 또한 이 순간의 일이 미래에 엄청난 인연으로 얽혀 전개되어 감을 시사하고 있다. 불교는 이 엄청난 수의 바다에서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철학을 실감해 온 것이다. 뉴턴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뭐라고 했을까?
달빛 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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