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가 곧장 이것이다.<當體便是>
2015. 12. 13. 12:5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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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法>을 전하는 요긴한 말씀 - 輯 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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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대로가 곧장 이것이다.<當體便是> ──────────────────
황벽이 배휴에게 말했다.
"모든 부처와 모든 중생들이 오로지 한 개 마음이고, 다시 다른 법은 없다.
이 마음은 애초부터 생겨난 적이 없고, 사라진 적도 없으며 푸른색도 아니고 누
른색도 아니며, 모습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無形無相>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
도 아니며, 새롭지도 않고 낡지도 않으며,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으며,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모든 한계와 이름과 흔적과 상대를 벗어났다.
‘지금 이대로’가 곧장 ‘이것’이니 생각을 움직이면 바로 어긋난다.<動念即乖>
마치 허공 처럼 테두리邊際가 없으니 헤아릴 수 없다.
◇ 헤아림을 잊으면 부처는 저절로 앞에 나타난다.<息念忘慮 佛自現前>
오로지 이 한 개 마음이 곧 부처이니, 부처와 중생이 전혀 다름이 없다.
다만 중생은 모습에 집착하여 밖으로 구하니, 구할수록 더욱 잃는다.
부처로 하여금 부처를 찾게 하고,<使佛覓佛>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잡
으려 하니<將心捉心> 아무리 오랜 세월 지나더라도 끝내 얻을 수 없다.
중생은 생각을 쉬고 헤아림을 잊으면<息念忘慮>부처는 저절로 면전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모른다. <佛自現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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